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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사베이

 

오랜만에 잘 안 쓰는 이메일 계정에 로그인해 봤습니다. 세상에, 쌓여 있는 메일이 '+999'? 메일함이 터지기 직전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안 쓰는 계정에 쌓인 이메일이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메일과 환경파괴가 무슨 상관인지 궁금하시다면 이 기사를 주목해주세요.

 

이메일과 환경오염은 어떤 관계일까?

전 세계 이메일 사용자는 대략 23억 명입니다. 이 23억 명이 이메일 50개씩을 삭제하면 총 8,625,000GB의 공간을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 숫자가 의미하는 공간은 무얼 말하는 걸까요?

 

우리 눈에는 데이터가 오고 가는 게 보이지 않지만, 사실은 랜선을 통해 데이터가 끊임없이 전송되고 있는데요. 이런 모든 데이터가 저장되는 곳이 '데이터센터'입니다. 나라마다, 기업마다 몇십 개씩 가지고 있는 데이터센터는 24시간 꺼지지 않고 운영되고, 많은 열을 내뿜기 때문에 열을 식혀줄 냉각 장치도 같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데이터센터와 냉각 장치를 운영하는 데에 1GB당 32kWh가 쓰입니다. 그렇다면 23억 명이 이메일 50개를 삭제하면 무려 276,000,000kWh 절약할 수 있다는 뜻이겠죠? 쉽게 말해, 1시간 동안 27억 개의 전구를 끄는 것만큼의 에너지를 아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 클립아트코리아

 

'이메일(e-mail)'은 다른 말로 '전자우편'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전력을 사용하여 주고받는 우편인데요. 그 전력은 이메일을 작성하고 주고받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전송 버튼을 누르면 메일이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되는데, 이 네트워크 실행에도 전력이 필요합니다. 내 컴퓨터에서는 이메일을 보내는 데 사용된 전력이 아주 적은 것 같지만, 이메일이 지나가는 네트워크나 이메일이 모여 저장되는 데이터센터에서는 어마어마한 양의 전력을 사용하게 됩니다. 이 전력을 생산하기 위해 이산화탄소가 다량 발생합니다.

 

잠깐, 전력을 사용하면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고?

우리가 쓰는 전력은 발전소에서 화석연료를 태워 얻은 열로 만들어집니다. 화석연료를 태우면서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여러 가스가 배출되는데요. 이 가스들은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입니다. 그 때문에 우리가 전력을 불필요하게 많이 쓴다면 발전소에서 더 많이 화석연료를 태우고 그만큼 온실가스가 많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탄소 발자국 전문가 마이크 버너스 리 교수는 "컴퓨터가 자동차처럼 연기를 내뿜지 않기 때문에 무언가를 태워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기 어렵다"라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불필요한 이메일을 지우지 않고 장기간 보관하게 된다면 네트워크나 데이터센터에서는 더더욱 많은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게 됩니다. 프랑스 환경에너지관리청은 불필요한 이메일을 10%만 줄여도 매년 약 1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말합니다. 1톤의 이산화탄소를 없애기 위해서는 땅에 360그루의 나무를 심어야 합니다. 이메일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나무 360그루를 심는 효과가 나는 것이죠!

 

오늘부터 우리들의 과제는 불필요한 이메일을 싹 지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쓰지 않는 계정도 없애는 게 좋겠죠. 지금 당장 잠자던 계정들을 모두 깨워서 쌓여있는 이메일을 다 지워버리는 게 어떨까요? 매일 정리하지 않으면 순식간에 쌓여버리는 이메일! 사랑하는 지구를 위해서 작은 일도 실천하는 내가 되어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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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카츄 2020.10.02 16:36
    https://www.youtube.com/watch?v=4aS7fNUG9Ps
    같이 보면 좋을 영상링크도 남깁니다 ^^
  • 2020.10.08 12:49
    옛날에 네이버 검색창 같은 검색엔진에 쓸모 없는거 검색하지 말라고 검색 한번 하는데 전기 겁나 든다고 이런 얘기 있었던거 생각나네요 ㅋㅋㅋㅋㅋㅋ 결국 무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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