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클립아트코리아

 

스마트폰이 보급화 되고 모바일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택배와 배송은 우리 삶에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습니다. 또 최근에는 신선식품, 직구가 떠오르며 콜드체인, 글로벌 교역 등 기존의 단순한 택배를 넘어 새롭고 다양화된 물류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더욱이 2020년, COVID-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그 중요성은 더욱더 커지고 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전년도 동기 대비 20% 이상으로 택배 물동량이 증가했으며 향후 2024년까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됩니다. COVID-19를 통해 비교적 젊은 세대에 국한되어 있던 주 소비자가 중장년층으로 확대되면서 새로운 성장기회를 맞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렇듯 앞으로 엄청난 성장이 예상되는 택배, 물류 시장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고 있다고 하는데요. 바로, 그린에너지 물류입니다. 그린에너지 물류는 운송, 하역, 보관 등 다양한 물류 요소의 에너지를 친환경적으로 바꾸고 각 활동을 최적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마존, 쿠팡, DHL 등 유수의 기업들 역시 그린에너지 물류에 긍정적인 뜻을 밝히고 있습니다. 그린에너지 물류,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까요?

 

그린에너지 물류의 골자는 여느 친환경 사업과 마찬가지로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데 있습니다.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작업의 효율화와 운송수단의 친환경화가 가장 큰 과제라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작업의 효율화와 운송수단의 친환경화는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먼저 작업의 효율화의 측면을 알아보겠습니다.

 

작업의 효율화 - 자동화 설비와 태양광 집열판, 풍력발전 인프라

작업의 효율화와 그린에너지 물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전체적인 작업과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각 과정을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택배의 경우로 알아보겠습니다. 택배는 크게 집화와 분류, 배송으로 나뉘며 주문에 따라 흩어져 있는 물건을 중심 센터에 모으고, 분류하여 다시 배송하는 프로세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일련의 활동이 자전거 바퀴와 닮았다고 하여 Hub &Spoke라 불리는 방식입니다. 이 과정에서 센터에 모인 많은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기동력과 힘이 좋은 디젤엔진 운송수단과 각종 기계가 사용됩니다. 중심 센터에서는 지체되는 시간 없이 작업의 최적화가 이루어져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인공지능 로봇, 자동화 기계들이 사용되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린에너지 물류에서는 이 장치들이 필요로 하는 전기를 물류센터에 설치된 태양광 집열판에서 얻습니다. 대형 물류회사인 아마존이 그린에너지물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아마존은 태양광 집열판을 배송센터의 지붕에 설치하는 사업을 확장하는 동시에 2017년 10월 ‘아마존 팜 윈드 텍사스’와 같은 풍력발전 인프라를 가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아마존 팜 윈드 텍사스가 생산할 수 있는 전기는 약 백만 와트시로 이는 미국 9만 가정의 전기 사용과 맞먹는 양이라고 합니다. 또 아마존의 수장인 제프 베이조스는 2030년까지 아마존이 사용하는 전기를 100%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할 것이라 밝히며 그린에너지 물류의 리더이자 롤모델이 되기를 자처하기도 했습니다.

 

운송수단의 친환경화- 전기 트럭과 수소트럭

 

ⓒ클립아트코리아

 

디젤엔진이 주를 이루는 운송수단의 친환경화는 그린에너지 물류의 가장 중요한 변화라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시장의 택배 물동량의 증가와 더불어 국제 교역의 증가는 물류업계에 친환경화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노르웨이에서는 전기추진 선박이 시범 운항을 마쳤으며 훗날에는 항공운송 또한 전기를 이용해 화물과 여객을 이동시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중 우리 생활과 밀접한 육상 운송 수단은 친환경화가 가장 활발한 부문입니다. 바로 전기트럭과 수소 트럭이 그 내용인데요. 대한민국 정부는 현대자동차와 함께 수소 전기화물차 보급 시범사업을 위해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환경부, 산업부, 국토부가 참여한 위 사업은 화물 자동차의 무공해화를 목표로 기존의 경유 화물차를 수소 화물차로 바꾸는 것에 방점을 두고 있습니다.

 

수소 화물자동차의 개발뿐 아니라 보조금, 관련 시설 등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질 전망인데요. 환경부는 수소 화물차 구매를 위한 보조금을, 산업부는 수소 화물차 개발을 위한 지원을, 국토부는 수소 화물차 연료 보조금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증진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국내의 물류 중심지인 군포-옥포 구간과 수도권 지역에서 시범운행을 통해 사업을 진전시킬 것이라 설명했으며 사업에 참여한 물류회사로는 CJ 대한통운, 쿠팡, 현대 글로비스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일반 소비자와 밀접한 B2C 물류와 더불어 기업 물류인 B2B 물류에서도 화물자동차의 무공해화가 진행될 예정이라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국내의 친환경 운송수단 계획을 살펴보았습니다. 해외의 경우는 어떠할까요? 세계 최대 국제 물류회사인 DHL 역시 그린에너지 물류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DHL은 ‘스트리트 스쿠터’라는 전기차 회사를 인수하며 2016년경부터 함부르크와 뮌헨 등 독일 각지에서 ‘제로 탄소 배출 배송’ 캠페인을 벌였습니다. 약 1만 대의 전기차를 통해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며 탄소제로에 뜻을 밝힌 것입니다. DHL은 또한 미국 물류 회사인 UPS와 함께 뉴욕 시에서 전기 화물 자전거(Cargo Bike)를 운영할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뉴욕 시는 2019년, 교통 혼잡을 해결하고 탄소 제로화 달성을 위해 맨해튼 중심부에 전기화물 자전거 100대를 도입할 것이라는 계획을 발표하였습니다. 전기 화물 자전거는 트럭에 비해 크기가 작아 교통 혼잡이 극심한 맨해튼에서도 운전이 용이하며 충전 용량이 비교적 적어 배터리 충전 역시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페달을 밟아 동력을 얻을 수 있어 배터리가 방전되더라도 차질 없이 배송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점 역시 큰 매력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중에 사용되는 전기화물 자전거는 260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으며 1.4㎥의 적재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경제성 또한 더하고 있다고 합니다.

 

앞서 내용을 통해 그린물류에너지가 무엇인지 살펴보았습니다. 크게 물류센터의 효율화와 이를 뒷받침해 줄 태양광, 풍력인프라 그리고 친환경 운송수단인 전기⦁수소 트럭과 전기 화물 자전거까지 살펴보았습니다. 온라인 쇼핑 채널을 넘어 모바일 쇼핑 채널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폭발적으로 증가한 물류 및 배송 시장에 친환경화는 꼭 이루어져야 하는 범지구적인 과제라 볼 수 있습니다. 신선식품과 새벽 배송, 직구와 역 직구, 공유경제가 발달하기 시작하면서 택배 및 물류 시장의 발전 가능성과 중요도가 더욱더 높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기⦁수소 트럭 및 물류시설 제조업체들과 물류회사들의 협업은 물론,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때입니다. 친환경을 위한 기술과 이를 뒷받침해 줄 제도를 통해 그린 물류 에너지가 더욱더 활성화되는 날이 어서 왔으면 좋겠습니다.

 

 

 


댓글쓰기 폼

한국전력 블로그 굿모닝 KEPCO!

관리자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