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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립아트

 

해마다 늘어나는 전력 설비의 규모만큼 설비들의 정상 작동 여부와 관리에 대한 중요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설비 작업자들의 안전관리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한국전력은 환경·보건·안전(EHS)을 경영 활동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사람 중심’, ‘일하는 사람이 안전한’, ‘생명·안전 최우선 일터’를 목표로 하는 자율 안전경영체계를 확립하였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자율 안전경영체계의 실행과제 중 하나인 다중 보호 Fool-Proof 시스템을 소개하겠습니다.

 

Fool-Proof 시스템이란, 작업자가 기계를 잘못 취급하더라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시스템을 말합니다. 아무리 꼼꼼한 사람이라도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시스템적으로 이를 예방할 수 있게 한 것이죠. 처음에는 제품 생산과정이나 사용자의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사용되다가, 최근에는 작업·건설현장의 안전과 사고 예방을 위한 설비의 개념으로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소한 문제도 작업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현장에서 Fool-Proof 방식이 효과적이라고 평가받기 때문입니다.


뜻은 말 그대로 바보(Fool) 같은 실수를 막는다(Proof)는 뜻입니다. 최대한 실수를 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고, 혹시나 실수하더라도 피해가 없기 때문이죠.

 

©pixabay

 

Fool-Proof 시스템은 크게 사용자 실수 방지, 방어설계, 작업 현장에서의 실수 방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USB를 컴퓨터에 꽂을 때, 들어가지 않아서 방향을 바꾸어 여러 번 시도했던 경험,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비슷한 예로, 우리가 주로 사용하는 220V 플러그는 110V 콘센트에는 들어가지 않게 만들어져 있죠. 이렇게 고안된 플러그, 전원 케이블은 자칫 기기의 손상이나 사용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을 원천 차단할 수 있습니다. 세탁기 중에서, 작동 중에 문을 열더라도 열리지 않고, 억지로 열더라도 작동이 중지되는 제품도 이에 포함됩니다. 직접 사용하는 사용자뿐 아니라, 어린아이의 호기심으로 인해 일어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죠(사용자 실수 방지). 여러 방어 설계도 Fool-Proof 시스템의 범주에 들어갑니다. 스마트폰에 적용된 방수, 방진, 방습 설계는 사용자의 실수로 발생할 수 있는 침수사고 등을 예방할 수 있게 합니다(방어설계).

 

©pixabay

 

한국전력에서는 작업 현장의 추락사고에 대해 이러한 Fool-Proof 개념의 안전 보호 시스템을 도입하였습니다.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먼저 준비하고, 부득이한 추락이 발생하더라도 작업자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작업 현장에서의 실수).

 

추락 예방 장비

추락 예방은 3단계로 이루어집니다. 우선, 작업 동선에 작업자와 연결할 수 있는 ‘수직·수평 추락방지 레일 혹은 와이어’를 설치하고, 더욱 안전한 ‘작업복 타입의 안전대’를 도입하였습니다. 그리고 벨트에 로프가 체결되어야만 이동이 가능한 ‘Key-Lock 시스템’을 도입하였는데요. 작업자에게 연결된 안전 로프를 작업 도중 임의로 풀어낼 수 없고 작업 책임자가 지상에서 마스터키로만 해제할 수 있어 더욱 안전합니다.

 

추락 시 보호장비

추락이 발생했을 때는 철탑에는 그물망을 설치하여 추락을 방지하고, 선로 아래에는 지상 안전매트를 설치하여 이중으로 보호장치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다중으로 마련된 보호장치는 안전을 책임질 뿐 아니라 작업자의 심리적 안정을 보장하여 작업의 효율도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Fool-Proof 시스템은 추락 예방뿐 아니라, ICT 기술의 발전과 접목해 안전·재난 관리 전반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력연구원에서도 VR·AR 기술을 활용한 설비들을 개발해 실제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Fool-Proof 시스템 개발 사전연구를 진행하였고, 다양한 방면으로 안전 시스템을 구축해가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이 도입한 ICT 관련 기술과 기기들을, Fool-Proof 시스템의 측면에서 살펴보겠습니다.

 

© 전자부품연구원

 

* 증강현실 에너지 관리 기술

세종시와 전력연구원이 협약을 맺어 진행하는 이 기술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맨홀의 내부, 배전시설 정보, 전력 설비의 가상 설치가 가능한 기술입니다. 맨홀의 개폐 없이도 세밀한 전력시설 관찰과 관리를 할 수 있으므로, 부주의한 보행자나 아동의 맨홀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답니다.

 

* 드론 전력 설비 점검

굿모닝 KEPCO에 여러 번 소개된 적이 있는 전력 설비 드론도 사고, 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기기입니다. 작업 전 작업자가 직접 확인해야 했던 현장을 드론을 사용함으로써 사고 발생의 여지를 없앨 수 있죠. 드론에 센서나 3차원 스캐닝 기술을 접목하는 기술이 상용화되면, 작업자가 밑에서 안경·헬멧형 디스플레이로 현장을 안전하고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 스마트 변전소

한국전력의 ICT 기술을 대표하는 스마트 변전소는, 사물 인터넷(IoT)과 VR·AR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운영기술입니다. 변전소 내부 3D 로드뷰를 제공하고, 작업자의 위치 정보 및 점검 내용을 상황실과 바로 연계할 수 있죠. 직관적으로 현장을 파악하여 휴먼에러를 줄이고, 실시간 현장-상황실 연결로 비상시 훨씬 빠른 대응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Fool-Proof 시스템은 우리 생활뿐 아니라 작업 현장에서, 우리의 안전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관련 기술이 전력 분야 Fool-Proof 시스템에 적용되어, 더욱 안전한 작업환경이 마련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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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카츄 2020.08.03 10:28
    비록 그림이지만 한전 공식 블로그에서 엉터리 전주 그려진 것을 넣나요...?

한국전력 블로그 굿모닝 KEP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