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여름철로 접어들면서 야생 멧돼지들의 활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함에 따라 아프리카 돼지열병을 우려하는 뉴스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여름철은 산림과 연접해있는 농가들에 멧돼지, 고라니, 너구리 등 유해 야생동물(사람의 생명이나 재산에 피해를 주는 야생동물)들에 의한 농작물 피해 발생 우려가 큰 시기이기도 하죠.

 

ⓒ유유리

 

농가들은 야생동물들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예방시설을 설치하곤 하는데요, 그중 가장 보편적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전기 울타리’입니다.

 

‘전기 목책기’라고도 하는 전기 울타리는 말 그대로 ‘전기가 흐르는 울타리’입니다. 기둥에 철선(폴리/스테인리스 와이어)을 연결하여 전류를 흐르게 해서 야생동물들이 접촉했을 때 감전되는 자극으로 울타리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거나, 방목하는 가축의 탈출을 막는 목적으로 설치되는 울타리이죠.

 

ⓒ유유리

 

전기 울타리는 고전압을 발생시키는 고전압 발생기(본체)와 기둥이 되는 지주대, 전기가 흐르는 철선인 와이어, 출입문에 사용하는 절연 손잡이 핸들, 고전압 주의 안전 경고판 그리고 낙뢰로부터 본체를 보호하기 위한 접지봉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픽사베이

 

전기 울타리는 보통 ‘상용 전기식’과 ‘태양전지식’ 두 종류를 사용합니다. 먼저 상용 전기식 전기 울타리는 상용 전기, 즉 일반적으로 우리가 콘센트를 꼽았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전기인 220V를 이용하는 전기 울타리입니다. 전기 울타리 구성을 나타낸 위의 이미지가 상용 전기식 전기 울타리라고 할 수 있죠. 고전압 발생기에 전기를 연결하면 1초도 안 되는 아주 짧은 순간 7,000V~9,000V 정도의 고압 펄스를 발생시켜 순간적인 충격을 줍니다. 상용 전기식 전기 울타리는 가장 보편적인 전기 울타리의 형태이지만 전기 연결이 꼭 필요하므로 전기를 연결하기 힘든 장소에선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러한 단점을 해결해줄 수 있는 울타리가 바로 태양전지식 전기 울타리인데요, 이는 태양광 발전기를 활용한 전기 울타리입니다. 상용 전기식 전기 울타리와는 다르게 본체에 태양광 패널이 달려있어 전기 연결이 힘든 장소에서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태양광 패널을 통해 낮에 충전된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하여 야생동물이 자주 출현하는 늦은 저녁 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대신 상용 전기식보다는 비용이 높은 편입니다.

 

전기 울타리는 일반 철망 울타리보다 훨씬 효과가 뛰어나지만, 고전압이 흐르는 만큼 훨씬 많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실제로 전기 울타리로 인해 사람이 감전사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종종 발생하곤 하죠. 사고 원인의 대부분은 전기 울타리 주변에 안전 경고판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주의하지 못했거나,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무단으로 전기 울타리를 설치하여 안전장치가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전기 울타리는 어떻게 설치하고 주의해야 올바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요?

 

 

ⓒ유유리

 

① 전기 울타리에 대한 위험성을 경고하는 안전 경고판은 눈에 잘 띄는 곳에 약 20m마다 1개씩 필수로 설치하도록 해야 합니다.
② 인증되지 않은 기기의 사용은 불량이나 누전으로 인해 감전사고 위험이 매우 큽니다. 이 때문에 전기용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KC인증마크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하고, 전문 공사업체를 통해 절연 변압기나 누전차단기와 같은 안전장치와 함께 설치하도록 해야 합니다.
③ 물과 전기는 상극! 전원 스위치 및 연결 콘센트는 습기가 없는 곳에 설치해야 합니다.
④ 주기적 점검을 통해 누전이 발생하진 않았는지, 와이어에 손상이 있지는 않은지 등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⑤ 습도가 높거나 몸에 물이 묻어있을 때는 특히 더 위험하므로 전기 울타리 근처에 접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⑥ 잡초나 수풀이 와이어와 접촉하면 누전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전기로 편리함과 효과성은 배로 느낄 수 있지만, 전기사용에는 항상 위험성을 간과해선 안 됩니다. 전기를 사용할 땐 방심은 금물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전기 울타리의 주의사항과 기준에 따라 안전에 유의하여 사용해 주시길 바랍니다!

 

 

 


댓글쓰기 폼

한국전력 블로그 굿모닝 KEP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