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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디지털변전소 운영 중 발생하는 문제를 사전에 검증할 수 있는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검증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이를 통해 디지털변전소에 설치되는 전자장치들이 정상 작동하고, 다른 제작사 장치들과 원활한 통신이 이뤄지는지 검증할 수 있게 됨으로써 디지털변전소 확대에도 이바지할 수 있게 됐는데요.

 

그런데 위 내용은 전력산업이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 기사를 통해 디지털변전소란 무엇이며,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검증장치는 왜 필요한 것인지 차근차근 설명해드리겠습니다.

 

▶ 변전소란?

 

변전소 전경 ⓒ한국전력블로그

 

먼저, 디지털변전소를 알기 위해선 변전소에 대해 알아야 합니다. 변전소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수요자에게 보내는 과정에서 전압이나 전류의 성질을 바꾸기 위해 설치하는 시설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왜 전압이나 전류의 성질을 바꿔야 할까요? 우리나라의 발전소는 대부분 해안가에 위치하고 전력 소비는 수도권 지역에 편중되어 있어서 장거리 송전은 필수적입니다. 그리고 송전 거리가 멀어질수록 전력 손실은 증가하기에, 변전소를 통해 전압이나 전류의 성질을 바꿔주게 되면 전력 손실이 감소하여 경제적인 전력 사용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경우, 변전소를 통해 수백kV(154kV, 345kV, 765kV)까지 승압하거나 22.9kV나 220V로 감압하는 것이랍니다.

 

▶ 디지털변전소란?

 

디지털변전소 내부 전력설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변전소 내의 설비들은 상호 간 보호·제어·감시신호를 주고받으며 작동합니다. 기존 변전소는 이러한 신호를 구리선에 의한 전기신호 전송을 통해 운영했지만, 디지털변전소는 자동화 설비를 통해 전기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여 빠르고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기존 변전소는 설비의 진단을 인력에 의존하지만, 디지털변전소는 실시간 진단과 고장 복구에 있어 자동 복구(Self Healing)가 가능합니다. 즉, 디지털변전소란 전력설비의 여러 기능을 자동화하여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변전소를 말합니다.

 

▶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검증장치란?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Test-bed 작동사진 ⓒ한국전력 전력연구원

 

디지털변전소를 구성하는 설비는 국내외 약 21개 제작사 40여 개에 달합니다. 이로 인해 국제표준을 만족하는 제품일지라도 제작사가 다른 경우 상호 간에 통신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전력은 표준에 따라 동작하는지와 설비들이 함께 유기적으로 동작하는지를 시험할 수 있는 ‘디지털변전소 상호운용성 검증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이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으로부터 IEC 61850 국제인증을 획득함으로써 성능과 품질을 인정받은 기술입니다. 그리고 검증 절차가 자동으로 수행돼 시험 기간을 80% 이상 단축하는 데다, 판정 정확도까지 크게 향상됐습니다. 따라서 디지털변전소가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해줄 뿐만 아니라 확대 보급에도 이바지할 수 있는 한국전력의 우수한 기술입니다.

 

디지털 변환의 선두주자라 불리는 디지털변전소, 그리고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한국전력의 노력은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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