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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립아트 코리아

 

이젠 도로에서 친환경 자동차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는 사실, 여러분도 실감하나요? 20196월 국토교통부가 밝힌 전기 자동차 등록대수는 72,814대로 201836,835대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수소차도 마찬가지인데요. 358대에서 2,553대로, 1년 새에 6.6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이렇듯 가파르게 상승하는 친환경 자동차의 보급과 더불어 해결할 부분은 친환경 에너지 충전소의 보급인데요. 2019년 기준 전기차 충전소는 1만 1,000곳, 수소 충전소는 31곳이 있습니다. 전기차 충전소 기기의 경우 2만 1,000대로 기기 하나당 자동차 3대 격이죠. 이렇게 친환경 자동차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주유소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주유소는 이러한 배경 속에 탄생한 신개념 주유소인데요. 바로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입니다. 휘발유, 경유, LPG, 수소, 전기를 한 곳에서 충전할 수 있는 주유소입니다. 저는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직접 보고 싶어서 울산에 있는 국내 1호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인 '연암 에너지 스테이션'에 다녀왔습니다.

 

 

 

 

 

ⓒ 문시원 기자

 

ⓒ 문시원 기자

 

주유소 왼편에는 전기차 충전소와 경유, 휘발유를 주유할 수 있는 셀프 주유소가 있고, 조금 걸어가면 오른편에는 수소 충전소와 LPG 가스를 주유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수소 충전소는 자동화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어 안전한 편이며 위험이 감지되면 바로 조치를 할 수 있게끔 설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 문시원 기자

 

 

울산 내에 수소 충전소가 많지 않은 탓인지 수소 충전소를 방문하는 이용객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수소 충전소 맞은편에는 수소 자동차를 이용하는 고객이 이수해야 할 안전 교육을 알리는 표지판이 있었습니다. '고압가스관리법'이라는 교육이라고 하는데요. 만약 규정을 따르지 않으면 1차 25만 원, 2차 50만 원, 3차 1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고 하니 꼭 알아두세요!

 

 

ⓒ 문시원 기자

 

ⓒ 문시원 기자

 

수소 충전소 너머에는 수소를 저장해 두는 공간이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운이 좋게도 거대한 트럭이 운반해 온 수소를 저장소에 옮겨 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문시원 기자

 


궁금한 것이 많아 이곳을 운영하시는 사장님을 만나 뵙고 에너지 스테이션의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알아볼까요?

 

 

Q: 안녕하세요, 한국전력 전기사랑기자단입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유소에 친환경 에너지 충전소를 함께 만드는 게 어렵다고 들었는데요. 그럼에도 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운영하고자 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A: 평소 국가 지원과 더불어 늘어나고 있는 친환경 에너지 보급에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주유소는 작년 9월에 만들었습니다. 제가 부지를 제공하고 정부가 수소, 전기 충전기를 지원하는 방식입니다.

 

Q: 이용객의 평가는 어떤가요?
A: 수소 충전소가 아예 없는 도시도 많은데 주유소에 함께 있으니 비교적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다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수소 충전소 이용객 비율은 전체의 약 10%가 채 안됩니다. 대부분 내연 기관 자동차의 주유를 하러 오시죠. 대신 수소 충전소 이용객이 늘어나는 추세는 가파른 편입니다. 울산의 수소차는 지난 해 약 300대에서 현재 약 700대 정도로 늘었고, 올해 말이면 1300대까지 증가할 거라고 합니다.

 

Q: 에너지 스테이션을 운영하는 데 힘든 점이 있나요?
A: 아직 초기 단계라 비용과 수익면에서 아쉬운 점이 있지만 앞으로 점차 나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부품과 A/S 문제도 있는데요. 수소 충전소는 사실 100% 외국산 시설이기 때문에 볼트와 너트 같은 부품도 독일에서 수입해야 합니다. 때문에 A/S 기간도 길고 비싸죠. 충전기 한 대가 고장나면 이를 고치는 기술자가 독일에서 건너와야 하는 상황입니다
현재 정부에서 보조금과 충전 시설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데 앞으로 운영 비용면에서도 도움을 받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앞서 말씀드린 부분을 보완하려면 수소 자동차 기술은 물론 이와 관련한 산업의 육성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재생 에너지는 비용과 환경 보호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결코 쉬운 이슈는 아닙니다. 하지만 기후 변화가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고 탄소 배출 문제가 글로벌 과제로 떠오른 만큼 우리가 꼭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건 틀림없습니다. 정확한 문제 진단과 이를 해결 할 수 있는 기술 개발, 사회적 합의 등이 필요한 시점 같습니다. 한국전력공사를 포함한 관련 기관, 시민 사회, 정부가 현명한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 보다 깨끗한 지구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문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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