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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나 큰 도로를 가다 보면 멀리 늘어선 송전철탑들이 보입니다줄줄이 이어진 송전탑을 자세히 살펴보면, 주황색이나 흰색인 모양의 물체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전선에 달려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언뜻 보면 색깔 때문에 주황색은 농구공, 흰색은 당구공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송전탑 가장 위쪽에 늘어선 '항공장애 표시구' ⓒ한국전력

 

 

이 물체의 이름은 ‘항공장애 표시구’라고 합니다. 비행기나 헬리콥터가 송전탑 근처를 비행할 때 전선이 쉽게 눈에 띄게 해 피해 갈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합니다. 밤에는 송전탑 곳곳에 설치된 항공장애 표시등이 깜빡이며 사고를 막습니다.

 

 

 

항공장애 표시구를 설치 중인 모습 ⓒ한국전력

 

 

보통 항공장애 표시구의 지름은 60~80cm 미만, 무게는 약 7kg 이상입니다송전탑 사이에는 벼락으로부터 송전선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높은 위치에 송전선과 평행한 가공지선을 연결합니다. 항공장애 표시구는 높이가 60m 이상인 가공지선에 설치합니다.  항공장애 표시구는 가공지선에 30m 간격으로 설치합니다.

 

항공장애 표시구는 색에 따라 흰색, 주황색 두 가지로 구분합니다. 주황색은 일반 가공지선, 흰색은 광복합 가공지선에 설치합니다. 설치하는 지선과 색은 다르지만 용도는 동일합니다. 

 

 

 

항공장애 표시구 ⓒ한국전력

 

 

크기가 꽤나 크지만 무게는 생각보다 가벼워 내부가 궁금할 것 같아요사실 항공장애 표시구의 속은 텅텅 비어있습니다. 최대한 무게를 줄여야 전선이 축 처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죠한국전력공사 경남지역본부는 지난 2017년에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국제발명품 전시회에 자체 발광 가능한 항공장애 표시구’ 과제로 참여해 금상과 특별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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