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이사와 관련해 흔히 접하는 것 중 하나로 ‘손 없는 날’이라는 표현이 있다.
여기서 말하는 손이란, 날수에 따라 동서남북 4방위로 다니면서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해코지한다는 악귀 또는 악신인 ‘손(損)’을 뜻한다.
즉, 손 없는 날이란 ‘악귀인 손이 돌아다니지 않아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좋은 날’이라는 뜻이다. 민속신앙에서 나온 말이지만 지금도 여전히 이삿날로 손 없는 날을 택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한전에서 전기 빅데이터를 분석, 정말 이 속설대로 사람들이 손 없는 날에 이사를 많이 하는지 알아봤다.
이삿날에는 전기요금을 정산하는데, 이를 ‘이사정산’이라 부른다. 빅데이터 분석 결과 실제로 손 없는 날의 이사정산 요청이 다른 날에 비해 평균 6% 더 많았다.
손 없는 날의 사례는 일부일 뿐, 한전의 전력 빅데이터를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는 분야는 많다. 전기는 눈에 보이진 않아도 사람들이 살아가는 ‘삶의 궤적’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한전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사업으로는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 ‘범죄 발생 예방을 위한 도시 취약지역 분석’, ‘고객 특고압 수전 설비 품질관리 서비스’ 등을 들 수 있다.
이중 안부살핌 서비스는 1인가구의 전력사용량과 스마트폰 통화 및 위치 데이터와 전력사용량 패턴을 기반으로 비정상상태를 감지한다. 이를 행정복지센터 담당 공무원에게 '위급 상황' 알람을 보내 사고를 막는 방식이다.
과거 많은 이슈가 되었던 고독사 등 1인가구 사회에서 불거지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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