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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 연휴는 잘보내셨나요? 연휴로 인해 한주의 시작을 힘들게 보내고 계시지는 않으신가요? ^^;; 저는 연휴에 경상남도 진주 남강일대에서 진행된 '진주남강유등축제' 에 다녀왔습니다. 


연휴와 시원한 날씨 때문인지 유등축제를 찾아주신 분들이 너무나도 많았는데요. 바빠서 유등축제의 가을 밤을 즐길 수 없던 분들을 위해 간접적으로나마 유등축제를 느낄 수 있도록 안내해드릴게요~ 출발~!

저는 고향인 마산에서 진주로 출발하였는데요. 처음에는 시외버스를 이용하려고 했습니다만...10~ 15분 간격의 버스운영에도 불구하고 1시간 30분 정도의 대기시간이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진주로 가는 친구의 차를 얻어타고 출발하게 되었답니다.


저희는 국도를 이용해서 진주를 갔구요. 비교적 정체구간 없이 가는가 했으나...고속도로차량과 국도차량, 그리고 진주시내의 차량들이 모이는 개양오거리 신호등앞에서 이렇게 멈춰서 버리고 말았답니다. 


2km 거리를 1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엉금엉금 갔답니다. 제가 도중에 내려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정도이니 얼마나 막혔는지 느껴지시죠?ㅠㅡㅠ 마산에서 진주까지 국도를 이용하거나 고속도로를 이용해도 50분정도 소요되는데요~ 이날은 2시간 30분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진주까지 가는길이 막히는게 아니라 진주시로 들어가는 길이 참 많이 막혀요~ 대구에서 온 친구는 고속버스를 타고 3시간 30분 정도 걸렸다고 합니다.




촉석루가 보이고 남강에 뛰워놓은 유등들이 보이네요. 이제 고생한만큼! 유등축제를 즐겁게 즐겨 볼까요? 유등축제는요~1592년. 충무공 김시민 장군이 3,800여명에 지나지 않는 적은 병력으로, 진주성을 침공한 2만 왜군을 크게 무찔러 민족의 자존을 드높인 '진주대첩'에서 풍등과 유등을 사용하였던 것에 착안했습니다. 이후 7만 병사와 백성의 얼과 넋을 기리는 풍습을 현대에 와서 유등축제로 변형한 것이죠. 


이 때는 강을 건너는 왜군을 저지하거나 성내에 있는 병사들과 시민들이 멀리 두고 온 가족들과 안부를 전하는 방법으로 이 등을 사용 했다고 해요. 지금은 이렇게 예쁜 유등이지만, 그 시절에는 백성의 간절함이 잔뜩 묻어있는 등이었을거라 생각하니 참 고마운 생각이 들었답니다.



유등축제는 원래 오랜 진주시의 행사였던 개천예술제의 유등놀이 형태로 오랫동안 이어져 왔는데요. 2000년 10월 부터 단독으로 유등축제가 되어 지금까지 쭉 진행되고 있답니다. 이 유등축제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최우수축제로 선정되어 오다가 2011년 부터 지금까지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도 유등축제를 한번은 가보셨거나 들어보셨을만큼 유명한 축제로 자리잡은 것이죠~



위 사진의 수 많은 등들이 보이시나요? 바로 소망등인데요. 진주시민 분들과 소망등 신청자 분들의 소망이 담긴 글귀가 담겨져 있는 등이에요. '우리 아이 대학 합격시켜 주세요', '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주세요' 등의 한 사람, 한 사람의 간절한 소망들이 모여 어두운 밤 하늘을 밝혀주고 있었습니다.


이 수많은 소망등들은 긴 터널을 이루고 있답니다. 그 속을 지나면서 간절한 소망이 담긴 글귀도 읽어보며 같이 그 소망을 빌어주고, 나의 소망도 같이 담아 볼 수 있는 터널이에요. 사진을 찍으셔도 되지만, 사람들이 많을때는 사진을 찍으면서 멈춰 계시는 분들로 인해 통행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주의 해주세요~ 그리고 여기서 찍으시면 다 붉게 나온답니다.^^

작은 소망의 등이 하나 둘 씩 모여 커다란 소망의 불 빛으로 어두운 곳을 밝혀주듯이 어렵고 힘들때에도 이렇게 같이 모여 힘을 내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각 나라의 상징물을 유등으로 만들어 띄워두기도 했답니다. 이렇게 남강의 부분마다 테마가 있는 유등들의 전시로 더 즐거운 관람을 하실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관람하시는 장소마다 유등의 설명을 담아놓은 안내판이 있어 더 알차게 볼 수가 있었어요. 안내판에 있는 각 나라 유등을 직접 찾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니 놓치지 마세요~ 


그리고! 각 장소마다 사진을 예쁘게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하나 둘 씩 자리잡고 있는데요~ 그 포토존을 찾아서 멋있는 사진을 찍어보시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될 듯 합니다. 저는 아직 사진 기술이 많이 미흡하여.. 유등을 예쁘게 담아내지 못하였어요ㅠ 야간 촬영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위에 사진 보이시나요? 가운데 어둡지만 사람들이 지나다니고 있죠? 남강 중간에는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가  있어요. 저는 사실 저 다리로는 못건너 보았답니다. 하하.. 흔들흔들 재미는 있을 것 같은데.. 사람이 너무 너무 많아서요. 건너시게 되면 명화를 등으로 표현한 명화등을 보실 수가 있고, 촉석루에도 들어 가실 수가 있답니다. 촉석루 안에도 수 많은 등을 관람 하실 수 있으니 꼭! 촉석루도 방문해보세요~

 



남강 위에만 유등이 있는 것이 아니에요~ 이렇게 양쪽 강변에도 커다란 유등을 설치해 두었답니다. 같이 사진을 찍으셔도 되고, 탑승을 하거나 만져볼 수 있는 유등도 있으니 체험해보시면서 유등관람을 하신다면 더 재미있겠죠? 하지만 너무 심하게 다루면 유등이 찢어질 수도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이제 눈으로 보는건 어느 정도 봤으니 직접 체험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남강에 떠다니는 작은 불 빛들이 보이시나요? 바로 유등 뛰우기 행사랍니다. 손으로 유등을 간단하게 직접 만들어서 유등을 남강에 뛰우는 행사에요. 유등은 어느 정도의 비용을 지불하시면 행사장에서 직접 만드실 수가 있습니다. 소망등을 달지 못한 저희에게는 소망을 담은 유등을 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소망이 담긴 유등을 뛰울 수 있는 곳은 망경동 남강둔치와 성지동 남강둔치 입니다. 사실 이렇게 적어도 직접가시면 어디가 어딘지 모르실텐데요. 그럴때는 안내 데스크에 물어보시면 된답니다. 안내 팜플릿도 있으니 들고 다니시면서 보시면 더 좋겠지요? 사실 저도 다니다가 갑자기 유등이 떠다녀서 알게 되었어요. 찾기가 어려우시다면 남강에 둥둥 떠다니는 유등의 행적을 찾으시는 것도 한가지 방법일 것 같네요~

 


유등으로 만든 유람선도 탑승하실수 있습니다. 유등으로 만들어서 금방 가라 앉고 그런 보트 아니에요~일반 보트에 유등으로 장식을 해둔 보트랍니다. 저도 타볼려고 했지만,, 줄이 정말정말 너~무 길었어요. 아쉬웠지만, 유람선이 움직이는 것만 보아도 좋았답니다. 

 


이 곳은 창작등 전시관이에요. 각 사람들이 손수 만든 창작등이 담겨져 있는데요. 어찌나 다들 잘 만드셨는지 유등 전문가의 향기가 솔솔 났답니다. 초등학생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남녀노소 불문하고 참여해주신 유등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추억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여기에서는 소망등 터널과 달리 사진이 아주 예쁘게 찍히는 곳이라 커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다 커플들이었어요..ㅠ_ㅠ



유등 관람뿐만 아니라 진주 음식큰잔치, 농특산품 판매, 수공예품 제작 등도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솜사탕 하나 들고 다니면서 장터도 둘러보았는데요. 정말 시장이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없는게 없더라구요. 건강식품부터 시작해서 예쁜 옷들까지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진주시민분들은 이 장터를 위해서 유등축제를 방문한다고 하더라고요^^;



여기는 제가 마지막으로 둘러본 해학과 풍자의 거리입니다. 이 곳은 대나무가 아주 많이 있는 곳으로 지대도 높기 때문에 유등축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저는 대나무 숲을 좋아해서 이 곳을 꼭 들려야지 했는데요. 대나무와 조명 그리고 유등이 한 곳에 어울어져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해주었답니다. 풍자와 해학은 느끼지 못하고, 아름다운 길에 흠뻑 빠져 걸었던 기억만 나네요ㅎㅎ



어떠셨나요? 눈이 즐거운 글이 되셨나요? 이번 진주남강유등축제는 "물,불,빛 그리고 우리의 소망" 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아름다운 남강에 펼쳐진 유등들에 소망을 담아 염원 할 수 있는 힐링 축제였습니다. 직접 참여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했고요, 축제장 규모도 워낙 커서 유등축제를 돌아다니다 보면 어느새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답니다.


어느덧 2014년도 10월까지 달려왔는데요. 유등축제는 끝났지만 남은 2014년의 3개월 앞으로 더 즐겁고 건강하게 보낼수 있게 해달라는 작은 소망을 여러분 마음속에 띄워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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