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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기업이 살아남고 윤리적 소비가 뜨고 있죠? 요즘에는 인식확산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착한 기업과 착한 제품을 선호하며, 앞장서 실천하고 있는 기업들도 많습니다. 그 가운데에 공정무역이 있습니다. 공정무역이란, 생산자에게 공정한 가격을 주어 생산자, 구매자 모두에게 동등한 혜택을 주는 교역을 말합니다. 중간 상인들의 막대한 마진과 불공평한 거래를 줄이고, 생산자들의 접근성 또한 향상시킵니다. 공정무역의 실례를 살펴보고자 멕시코의 치아파스주 공정무역 커피 사업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멕시코 치아파스주에서 익투스학교와 기아대책기구가 협력해 공정무역 커피 사업을 진행하며 공정무역확산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 커피열매 - 익투스학교 홈페이지 >


 기아대책기구는 국제 NGO 단체로 국내외의 기아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고 사랑과 지원을 통해 단순생존이 아닌 자립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노인, 아동, 장애인의 국내 사업과 해외사업, 북한 사업, 긴급구호, 의료지원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익투스학교는 2005년 멕시코 치아파스 주 꼬미딴에 한국인에 의해 설립되어 사회적 약자나 공교육에 소외된 계층에게 교육기회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으로 경제리더 인재양성에 힘쓰고,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으로 지역사회의 경제적 향상과 국가적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익투스학교와 기아대책기구는 공정무역 캠페인 확산을 위해 손을 맞잡고 10억 상당의 후원 기금으로 커피 공장시설을 준공했습니다. 익투스학교에서 치아파스주의 농민들에게 커피빈을 구입 후에 가공시설에서 분류를 한 뒤, 가공 완료된 커피를 기아대책이 판매합니다.


01 l 치아파스주 커피농장 


치아파스주는 유기농 커피로 유명하여 총 생산량이 90만 톤입니다. 치아파스주의 커피는 좋은 신맛으로 유명한데요. 커피는 농민들이 생산해서 돈으로 바꿀 수 있는 황금성 작물로 농민들의 유일한 수입원입니다.


 커피 농장 농민들이 커피를 유통하는 방법은 2가지가 있습니다. 큰 중매상을 이용하거나 농민들끼리 조합을 결성하여 함께 트럭을 구입해서 가공시설까지 운반, 가공, 수출을 진행합니다.


 대다수의 농민들이 그러하겠지만, 유통과정에서 부당대우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커피는 1년에 한 번 수확하는데 커피를 재배, 수확하는 데에 드는 비용이 상당해서 중간중간 돈을 빌려주고 커피를 갚는 방식으로 거래를 합니다. 이 과정에서 돈을 빌려주고 불합리하게 가격을 높여 커피를 가져가는 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커피의 질은 가공시설에서 분류와 가공과정에서 결정되는데요. 현지 가공시설의 퀄리티가 매우 떨어지는 수준입니다. 또한, 농민들의 집에서 중간수집상까지의 교통수단이 만만치 않습니다.


 치아파스주는 과테말라와 접경지역입니다. 바로 옆인 과테말라는 커피로 유명한데, 이는 체계적 관리와 자본이 투입되고, 국가적 제도가 뒷받침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치아파스주는 과테말라와 동일한 조건과 기후를 가지고 있지만, 지원과 관리를 받지 못해 발전이 미비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관심과 노력이 받쳐준다면 커피 발전이 유망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02 l 공정무역커피사업 과정



▶ 커피마을


 공정무역에 함께하고 있는 치아파스 주 꼬미딴리 내에 떼네하파라는 커피 농장을 방문했습니다. 익은 열매만을 선별하여, 열매 끝에 줄기가 꺾이지 않게 열매를 땁니다. 딴 열매들은 기계를 통해 껍질을 벗겨낸 후, 햇빛에 커피를 건조시킵니다. 이를 볶으면 갈색 커피콩이 되며, 그라인더에 갈아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 e-cafe


 e-cafe는 익투스학교 내에 공정무역사업담당부로 공정무역을 함께하고 있는 농민들과 소통하며, 커피 가공작업을 합니다. 커피상태를 보고 농장에서 커피를 구매해 가공한 뒤 마케팅, 판매를 합니다. 농장에서 받아온 커피콩에서 돌멩이나 나무 등 불순물 제거 후 사이즈별, 무게별, 색깔별 분류의 과정을 거치는데 ‘분류’의 과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커피의 맛과 가격은 다양한 요소에 의해 결정되며 커피 평가표로 상태를 체크합니다. 등급도 다양하며 80점 이상이 스페셜티커피, 70~80점은 프리미엄, 70점 이하는 커머셜커피에 해당합니다. 익투스학교와 기아대책기구의 공정무역 커피는 모두 스페셜티로 고품질 커피이며, 까다로운 유기농 인증을 받았습니다. 커피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커피대회출전 계획 등으로 공정무역커피사업에 애정과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공정무역은 공정한 경쟁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두가 잘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입니다. 공정무역은 기업에게는 이윤창출을 하되 반칙하면 안 됨을, 농민들은 자체적으로 힘과 협상력을 키워 자립할 수 있도록 합니다. 모두를 위해 착한 기업과 공정무역들의 활동과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생산자와 구매자, 소비자가 함께해 따스한 스토리가 있는 커피 한 잔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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