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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서 이어집니다. https://blog.kepco.co.kr/1734 )

 

지난 시간에는 서울시의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을 소개하고, 이 정책에 대해 직접 체험하며 알아볼 수 있는 원전하나줄이기 센터도 소개해 드렸는데요. 과연 이 센터엔 무엇이 있는지, 이번 글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센터에 구비되어 있는 다양한 에너지 측정기들 ⓒ이진영

 

한 켠에는 에너지와 관련된 다양한 측정기를 직접 사용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있는데요. 이러한 측정기들은 대여도 가능합니다. 전력측정기 대여가 가장 인기 있다고 하네요. 다양한 측정기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해 봤는데요.

 

드라이기를 약풍으로 이용할 경우 사용되는 전력은 78W이며, 강풍으로 이용할 땐 1251W의 전력이 소모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집에 구비해둘 경우 어떤 제품이 얼만큼의 전기를 소비하는지 간편하게 알 수 있어서 에너지 절약에 큰 도움이 될 거 같더라고요.

 

 

ⓒ이진영

 

원전하나줄이기 센터는 건물 자체가 친환경적으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오래된 나무, 폐 유리병, 폐교 마룻바닥 자재 등을 재활용하여 만들어진 10cm 단열재로 인테리어를 마무리했는데요. 그 덕에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센터 내 초록물리 공간 ⓒ이진영 

 

 

초록물리라는 이름의 에너지 코너는 폐 유리병을 활용한 장소였는데요. 병 바닥에는 다양한 에너지 단위와 공식들이 적혀 있었습니다. 공식을 활용할 경우 여러 유형의 에너지를 자유롭게 비교해볼 수 있답니다. 예시를 한 번 살펴볼까요?

 

이 공식에 따르면 전기밥솥을 1번 사용하는데 드는 전력량은 아기를 8만 번 들어올리는 데 사용하는 힘과 같다고 해요. 또한 서울시에 거주하는 시민 한 사람이 사용하는 전기 에너지를 모두 모은다면 지하철 2호선 순환선의 거리를 차로 한 번 움직일 수도 있다고 하는군요. 그만큼 우리가 일상을 평범하게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전력이 많다는 의미인데요. 이 사실을 알게 되니 신기하면서도, 에너지를 너무 낭비하는 거 같아서 반성이 됐답니다.

 

 

ⓒ이진영

 

 

가정에서 손쉽게 전력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펭귄 게임도 준비돼 있었어요. 어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지구온난화의 위험성을 알리는 게임이었는데요. 우리의 사소한 습관들이 모이면 절감되는 전력량이 매우 크고, 그 덕에 지구온난화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원전하나줄이기 센터에서는 토요프로그램, 방학프로그램 등 에너지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센터를 방문 날에도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었어요. 관심이 있으시다면 홈페이지에서 신청해 보시기 바랍니다.

 

 

원전하나줄이기 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이진영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많은 성과를 가져왔습니다. 2012년 4월부터 3대 분야의 71개 사업 진행을 시작하면서 2014년 6월에 그 목표치를 달성 했는데요. 바로 원자력 발전소 1기의 발전량과 맞먹는 200만 TOE의 에너지를 효율화/절약/생산 하게 된 거죠.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은 전 세계로부터 그 성과를 인정 받기도 했답니다. UN으로부터 시민참여와 에너지 절약문화 확산, 에너지 사용량 감소 등의 성과를 인정 받아 ‘UN공공행정상’ <정책결정에의 시민 참여 촉진 분야>의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고요. 더불어 ‘2014 기후변화대응 행동 우수도시상도 받았답니다.

 

 

ⓒ이진영

 

원전하나줄이기 정책은 1단계 목표치를 완료해, 시행 2단계로 넘어갔는데요. 2단계 비전으로 에너지살림도시, 서울이란 명칭이 지어졌답니다. 원전하나줄이기 시즌 2에너지살림도시, 서울은 서울의 대도시로서의 역할을 분명히 함과 동시에 깨끗하고 안전하며 시민과 함께 에너지 자립도시를 만들고자 합니다. 총 400만 TOE의 에너지 절감, 전력자립률 20%, 1천만 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답니다.

 

 

ⓒ이진영

 

에너지살림도시, 서울은 시민이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하고 효율적으로 소비하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4가지 정책 분야 88개의 단위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 미니태양광 4만호 등 시민이 생산하는 햇빛 발전 도시

2. 신재생에너지, 분산형 생산 의무 도입

3. 건물 에너지 소비실태 투명 공개 및 맞춤형 저감 모델  

4. 골목길 보안등. 가로등 까지 공공부문 LED로 100% 전환

5. 승용차 마일리지 도입

6. 시민이 능동적 참여하는 에너지 거버넌스 구축

7. 에너지 빈곤층에 대한 에너지 전환/효율화 사업 추진

8. 마을단위 재활용정착과 어르신 일자리 창출

9. 에너지 신산업, 서울시가 선도

10. 에너지허브센터 25개소 서비스 분야 신규 일자리 창출

 

 

에너지살림도시, 서울의 목표가 모두 달성되면, 서울은 태양광이 가득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도시가 되겠죠. 에너지 효율성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미래, 서울시가 세계 도시들의 모범이 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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