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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이 오기 전에...


여름과 겨울에 우리는 연일 전력사용량이 최대치라는 뉴스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 뉴스를 보시고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내가 에어컨 온도 좀 낮춘다고 전력 수급에 문제가 있겠어?”

혹시 이런 생각을 하지는 않으셨나요?



블랙아웃은 암세포처럼...


우리는 블랙아웃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쉽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전력사용량은 송전 시스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죠. 많은 발전소 중 1~2곳이 갑작스럽게 멈춰도 전국적인 블랙아웃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블랙아웃은 실제 전력수요가 많지 않은 지역까지 함께 깜깜하게 만들어버린다는 점에서 무섭습니다. 마치 암세포가 몸 전체에 퍼져나가는 것과 같죠. 전기에너지가 충분해도 한 지역전력망에서 전기가 부족하면 일단 그곳에서 블랙아웃이 일어나죠. 그리고 곧 주변 전력에 영향을 미칩니다.


여기서 우리는 한 가지 의문이 생길 수 있습니다. “왜 전기가 부족하다 해서 모두가 전기를 쓸 수 없는 것일까?”



새까만 도시를 막아라!


나라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정으로 보내는 전기는 220V의 전압을 초당 60Hz의 주파수에 맞춰 실어 보냅니다. 전력사용량의 급증으로 공급이 부족해진다면 전체 전력량을 유지하기 위해 이 주파수가 떨어지죠.


전기는 하나의 흐름이기 때문에 한 쪽에서 소비하는 부하회로가 있어야 전압이 발생합니다. 또 전기를 쓰는 장치가 없다면 송전시설이 전기를 아무리 보내도 흐르지 않습니다. 이는 일반 가정에서도 마찬가지죠. 가정의 전력망을 유지할 전자제품이 모두 멈춰버린다면 정상적인 전기를 보내도 전기가 흐르지 않죠. 물론 이런 상황에서 일반 가정은 차단기가 작동합니다. 가끔 ‘우리 집만’ 전기가 나가서 차단기를 내렸다 올리면 다시 밝아지는 현상은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우리 집이 아니라 전력망 전체죠. 전력망에서 전압과 주파수가 심하게 변하면 우려하던 사태가 발생합니다. 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전기 사용량이 공급량보다 많아지면 전력망 전체의 전압과 주파수가 심하게 변하고 결국 전력망 관리 시스템이 멈추는데요. 이것이 블랙아웃이죠. 블랙아웃을 막는 방법을 심플하게 말하자면 충분한 발전소와 국민의 전기 절약뿐입니다.



복구는 더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전체의 전기공급량이 부족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은 간단합니다. 여러분께 전달되는 전기공급을 끊어 강제로라도 전력사용량을 줄여야 하죠.

그 시점이 요즘 같은 쾌적한 날씨라면 그나마 시간을 벌 수 있겠지만 한 여름이나 한 겨울이라면 어떨까요? 긴 여름밤의 열대야를 견디고 겨울의 칼바람을 참아야 하겠죠?

물론 기후가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민 각자의 상황을 고려하기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들을 감내해야 합니다. 대정전을 막기 위한 자구책의 값은 이렇게 큰 것이죠.


블랙아웃이 가져오는 결과는 이렇게 무섭지만 예방하는 방법은 여러분 모두가 알고 있습니다.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셨던 실내 적정온도 유지와 쓰지 않는 플러그 뽑기!


큰 불편을 예방하기 위한 작은 습관의 실천, 이제 미루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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