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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기술. 우리가 전기를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죠. 이런 전력 기술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배전 기술과 송전 기술이 가장 핵심인데요! 전 세계 전력 산업의 발전을 이끄는 양대 학회 역시 이 두 기술과 연관 있는 조직이랍니다. 바로 CIRED(국제배전망협의회)CIGRE(국제송전망협회)예요. 이 양대 학회 중 하나인 CIRED(국제배전망협의회)에 대해 소개 드리겠습니다.

 


 

 

CIRED(국제배전망협의회)는 무슨 일을 할까?

 

CIRED는 1971년 5월, 배전 분야 기술표준 선도 및 역량향상을 목적으로 창립된 비영리 학술단체입니다. 전 세계 38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배전 분야 국제협력 기구이기도 한데요. 현장 중심의 글로벌 합동 연구결과를 발표하며 기술표준을 선도하고 있다고 해요. 전 세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해 권위 있는 논문과 사례를 발표하는 등의 활동도 펼치고 있죠.

 

CIRED는 정회원(Directing Member country)과 준회원(Associate Member country)으로 구분돼 있는데요. 해외 선진국을 중심의 정회원국이 이사회를 구성해 배전 분야 전반에 대한 기술 개발 및 정책 방향을 제시해 왔습니다.

CIRED 로고 ⓒwww.ciredkorea.com/
CIRED 정회원국과 준회원국 구분 ⓒ이기운

 

 

정회원과 준회원에는 각각 어떤 나라가 있을까요? 정회원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독일, 프랑스, 미국, 벨기에 등의 21개국이 속해있습니다. 준회원국으로는 아르헨티나, 호주, 그리스, 인도 등의 17개국이 속해있고요.

 

한국이 CIRED의 정회원으로 승격된 지는 사실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한국전력을 중심으로 몇 년간 활발히 활동한 결과 올해 8월 2일, 준회원에서 정회원으로 승격된 거랍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이란 다음으로 세 번째 정회원이라 하는데요. 이는 CIRED 한국위원회의 위상을 한층 높여줬죠. 그뿐만 아니라 이제부터는 CIRED 본부의 모든 정보를 수신할 수 있게 됐답니다.

 

유럽은 신재생에너지 기술 개발과 에너지 전환 정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데요. 한국이 CIRED 정회원으로 승격되면서 이에 대한 주요 정보를 신속하게 확보하고 각종 의사 결정 기구에 의견을 제시하고 의결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게 됐어요. 글로벌 배전 규격 정립 등의 의제에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게 된 거죠.

 


우리나라 배전기술을 담당하고 있는 CIRED 한국위원회

 

ⓒwww.ciredkorea.com/

 

CIRED는 국가 차원의 대표성을 확보한 전문위원회에만 회원국 자격을 부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개인 및 개별 회사는 가입이 어려운데요.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전력이 주축이 되어 LS산전, 전기연구원, 대한전기학회 등의 단체 및 회사, 대학교들이 모여 2006년 9월에 CIRED 한국위원회를 창립했습니다. 이어 10월에 준회원국으로 가입이 승인된 후 국내 배전기술역량과 논문발표 등 한국위원회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인해 정회원으로 승격된 거고요.

 

 

 

CIRED 한국위원회 조직도 ⓒ이기운

 

※ EMC(Electromagnetic Compatibility) : 전자파 적합성

※ PQ(Power Quality) : 전력품질

※ DER(Distributed Energy Resources) : 분산자원

※ DR(Demand Response) : 수요반응

※ DSO(Distribution System Operator) : 배전계통운영자

 

 

 

현재 한국전력 사업총괄 김동섭 부사장이 CIRED 한국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요. 여러 대학교 및 회사, 단체에 소속되어 있는 배전기술인들이 운영위원회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기술위원회(Technical Committee)는 CIRED 본부와 마찬가지로 6가지 분야로 나누어 져 있어요. 각 분야를 통해 국내 전문가들의 활동을 많이 지원하고 있죠.

 

CIRED 한국위원회의 설립 목적은 다음의 두 가지예요. 배전 기술의 정보 공유 및 우수기술 습득, 국내외 배전기술의 발전과 국제적 위상 제고로 해외 사업 활성화 기반 마련이죠. 이런 설립 목적에 걸맞은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요.

 

 

CIRED 한국위원회의 주요 업무 ⓒwww.ciredkorea.com/

 

 

배전 분야 Conference 및 exhibition 개최를 통해 산업계-연구계 간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국제적으로 공인된 신기술, 신규격 정보를 취득하거나 CIRED 본부 회원들과의 기술교류 및 협력을 통해서 정보를 얻고 국내 배전 기술 수준을 홍보하는 등이죠.

 

또 기술 개발 도움 및 유사 사례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한국위원회 회원들 간의 배전기술 자료를 DB화하여 공유하고 있다고 해요. 이처럼 CIRED 한국위원회는 2006년부터 13년간 국내 배전기술 발전을 이끌어 왔으며, 선진 외국의 우수기술을 습득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전 세계 배전 기술자들이 모이는 CIRED 국제 컨퍼런스 및 전시회

 

 

CIRED 국제 컨퍼런스는 CIRED 본부가 주관하는 행사입니다. 배전 분야에서 가장 큰 국제 컨퍼런스이기도 한데요. 1971년부터 1997년까지 벨기에와 영국에서 2년마다 교대로 개최되다가 1999년부터는 유럽 전역으로 확대됐죠.  CIRED 활동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에요.

 

CIRED 국제컨퍼런스 현장 ⓒ한국전력연구원 홈페이지 보도자료

 

올해는 6월 3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제25회 행사가 개최됐는데요. 올해 컨퍼런스에서는 총 913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141개사의 관련 제품이 전시됐으며 60개국에서 1,500여 명의 전력기술자들이 참가해 국가 간 최신 배전기술을 교류했어요.

 

 

ⓒhttp://www.cired2019.org/

 

우리나라에서는 한국전력연구원, LS산전 등 다양한 소속의 배전 기술자들이 참석해 29편의 논문을 발표했죠. 한국전력연구원은 EV충전모델을 미래 배전계통 계획 시 적용할 수 있음을 보이기 위해 능동형 전원인 전기 자동차의 지속적인 보급률 증가에 대한 전력회사의 배전계통 계획 측면에서의 충전 수요 및 패턴분석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였습니다. 또 신재생에너지, EV 등 다양한 형태의 분산 자원을 보유한 에너지 프로슈머들 간 P2P 거래의 신뢰성을 보장할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의 에너지 거래 운영 시스템을 개발하고 EV를 대상으로 한 실증 사례를 발표하여 타 국가와 기관들의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외에 국제 컨퍼런스에서 이슈가 될 만한 기술들이 많았는데요. 한국전력연구원 보도자료에 6개의 기술 분야 세션에 따른 주요 기술을 정리해놨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다음 링크를 클릭해보시기 바라요!

 

 

CIRED에서 만난 배전기술의 미래 시리즈 (1) 바로가기 :

https://www.kepri.re.kr:20808/board/news_data/824

 

보도자료 KEPCO 전력연구원

CIRED에서 만난 배전기술의 미래 시리즈 (1) 2019 CIRED 국제 컨퍼런스 배전분야의 “미래 같은 현재”를 만나다 '전기신문' 게재 (http://www.electimes.com/article.asp?aid=1560737558180855002)   - 6월 3~6일 스페인 마드리드, 60개국 1,500여 명 참가 학회 및 전시회-  - 참관기 ‘에너지 전환 시대의 배전분야 도전과제’ 7회에 걸쳐 연재- [2019 CIRED 개요]□ 한전 전력연구

www.kepri.re.kr:20808

 


 

한국전력연구원 사옥 ⓒ전기사랑기자단 김소라

 

기존 에너지 시스템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새로운 장이 펼쳐지고 있는 지금의 시대에 배전 분야 역시 다양한 과제가 생겨나고 있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수많은 기술자들이 에너지 전환 및 디지털 변환 관련 국가 간 최신 기술을 교류하여 미래의 기술에 한 걸음 더 다가가고 있습니다. 한국전력 역시 이런 흐름을 주도하며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전력시스템을 보유할 수 있도록 앞서나가리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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