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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러분의 식탁 위는 어땠나요? 바쁜 일상에 치여 밥 한 끼 제대로 갖춰 먹기 힘든 요즘, 간편하고 빨리 나오는 음식을 자주 먹게 되는데요. 간편함에 물들어 편의점 음식만 먹던 저는, 최근 건강이 예전 같지 않다는 느낌을 받고 있답니다.

 

제가 갑자기 이런 이야기를 왜 하냐고요? 지금 우리 지구 또한 속앓이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편리함과 효율성만 좇는 인간 때문에 말이지요. 지난 100년 사이, 지구의 평균 기온은 약 0.74℃ 상승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평균 기온이 약 1.4℃ 상승하기도 했고요. 이처럼 산업화로 인해 지구온난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매년 이례적인 자연재해가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요.

 

 

ⓒ셔터스톡

 

세계 인류는 현재 기후문제 해결을 위해 대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RE100 캠페인이에요. RE100이란 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인데요. ‘기업활동에 필요한 전기를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운동이란 의미죠. 이름만 들으면 누구나 알만한 구글, 애플, BMW 등의 글로벌 기업 중심으로 퍼지고 있죠.

 

현재 세계적으로 180여 개 기업들이 RE100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경우 관련 제도가 마련되지 않아 기업들이 참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친환경이 아니라 필(必)환경이 대세인 시대

 

지난 4월, 이러한 세계적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재생에너지 산업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이번 10월부터 RE100 캠페인의 핵심 이행수단 중 하나인 ‘녹색요금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랍니다.

 

녹색요금제 작동 구조 ⓒ한전 경영연구원 '전력경제 REVIEW' 보고서

 

 

녹색요금제(Green Pricing)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력(Green Power)을 자발적으로 구입하려는 기업·소비자에게 전기요금에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을 얹어 발전 전력을 판매 및 공급하는 제도를 말합니다. 설명이 조금 어렵죠? 쉽게 말해서 ‘전기요금을 조금 더 내더라도 지구환경에 도움이 되는 방식으로 생산한 에너지만 사용하겠다’는 뜻이에요.

녹색요금의 종류는 신재생전원 구매량, 구매방식 등에 따라 크게 3가지로 구분됩니다.

 

 

①일정량 구매(Block-Based) 방식이란 정액제로 전력사용량과 무관하게 매월 일정량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전력을 구매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②사용량 대비(Percent-of-Use) 방식은 정률제로 소비자의 월 전기사용량 중 일정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구매하는 방식이고요.

 

③부담금(Levy) 방식은 신재생에너지 기금 또는 펀드에 기부하는 방식을 의미한답니다.

 

미국과 호주는 각각 1998년과 1997년에 녹색요금제를 도입하였으며, 현재는 매우 다양한 전력 요금제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신념에 따라서 다양한 요금제 중 하나를 골라 사용할 수 있죠.

 

 


 

녹색요금제 도입으로 바뀌게 될 일상

 

ⓒ유토이미지

 

녹색요금제 도입이 우리 사회에 주는 의미는? 바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촉진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됐다는 점이랍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재생에너지 전력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해외 기업들의 친환경 제조 공정 도입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되죠.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에게 자사의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고요.

 

산업부는 발표자료를 통해서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에 걸림돌이었던 높은 거래단가도 재생에너지 보급 증가에 따른 사업자 간 경쟁 확대, 발전기자재 가격하락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 중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유토이미지

 

지난 2018년부터 2019년 6월까지 보급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규모4583㎿로 같은 기간 보급 목표인 2939㎿의 약 1.56배 수준으로 조사되었는데요. 2017년까지 설치된 총 재생에너지 발전설비 1만 5106㎿의 약 1/3 수준이 지난 18개월 동안 보급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재생 에너지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사실을 알 수 있는 수치네요.

 


또 하나의 착한 소비, 녹색요금제

 

녹색요금제 도입을 통해 전력 소비자의 시각 또한 달라질 수 있으리라 예상됩니다. 공정무역을 통해 수입되는 착한 초콜릿, 착한 커피가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던 것처럼 소비자들은 이제 제품에 부착되어 있는 녹색요금제 인증서 마크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에너지원을 선택할 수 있게 되겠죠.

 

 

ⓒ셔터스톡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만든 제품이나 녹색요금제를 선택할 경우 일반 제품보다 가격은 더 지불해야 하겠죠. 그럼에도 지구와 미래세대를 걱정하는 소비자로서는 기꺼이 이런 가격을 지불하게 될 겁니다. 우리나라의 시민 의식이 더욱 높아진다면 앞으로 이 요금제가 더욱 인기를 얻으리라 예상됩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상 기후 현상이 어느 때보다 기승을 부리는 요즈음. 깨끗하고 안전한 에너지 사용을 통해 지속 가능성을 고민하는 소비자에게 녹색요금제는 정말 두 팔 벌려 환영할만한 제도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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