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이번 글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중에서도 생소할 수 있는 수열 에너지를 소개드리려고 합니다. 수열에너지란 해수 표층에 저장된 열 에너지를 의미하는데요. 주로 건물의 냉·난방, 농가나 산업체 등에 활용한답니다. 수심 100~200m 이상, 5℃ 이하의 차가운 해수를 이용하면 직접 열 교환에 의한 냉방이 가능하고, 심해에서 분출되는 열수를 이용하면 직접 열 교환에 의한 난방이 가능한데요.

 

ⓒ클립아트

 

수열에너지를 활용하면 기존 냉난방 시스템 사용때와 비교해 20~50%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냉․난방 모두 연료의 연소 과정이 필요 없기 때문에 친환경적이기까지 해요. 또한 수열에너지는 자연 상태에 존재하는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양이 무한하답니다. 따라서 대규모의 열 수요도 충분히 만족시킬 수 있는 에너지원이라 평가받고 있어요.

 

최근 이 수열에너지의 범위가 기존 해수 표층에서 하천수로까지 확대됐다는데요. 오는 10월부터 하천수 역시 신재생 에너지로 인정받는대요. 산업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신재생에너지법 시행령 일부 개정(안)을 10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입법 예고했어요. 이를 통해 수열에너지 활성화 기틀이 마련됐다고 평가받고 있죠.

 


 

 

 

그렇다면 이 수열에너지 발전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까요? 우선 수열에너지 활용을 위해서는 열펌프(히트펌프)가 필요한데요. 해수의 경우 여름에는 대기 온도보다 약 7℃ 낮고 겨울엔 대기 온도보다 10℃ 높다고 해요. 이렇게 온도가 다른 해수를 열펌프를 활용해 건물 내부로 가져오면 되는데요. 냉방 시 물을 통해 건물의 열이 방출되고 난방 시에는 물의 열을 건물 안으로 공급하는 원리인거죠. 여기서 열펌프는 60℃ 이하의 저온 열원에서 열을 회수하여 적정 온도까지 상승시킵니다.

 

이렇게 획기적인 신재생에너지, 수열에너지! 국내에서도 수열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답니다. 지난 6월 17일, ‘춘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기획재정부의 ‘2019년도 제2차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는데요. 해당 사업은 소양강댐 심층의 수열에너지를 이용해 대규모 빅 데이터 산업단지를 구축한다는 내용이랍니다. 최근 세계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오라클의 데이터센터가 춘천에 구축된다는 소식도 발표됐죠.

 

 

잠실 롯데월드타워 ⓒ클립아트

 

수열에너지를 활용해 건물의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려는 시도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요.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는 수열에너지를 이용해 건물에 냉난방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는데요. 롯데월드타워 지하 6층 에너지 센터로 유입되는 원수가 열 교환기 3대와 히트펌프 6대 등의 설비를 거쳐 3000RT의 냉난방 용량을 만들어낸답니다. 롯데월드타워는 이를 통해 연간 에너지사용량을 73%,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8% 절감했다 해요.

 

코넬대학교 전경 ⓒ셔터스톡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는 1960년대부터 수열에너지를 건물, 농업 시설 등에 적극 사용해 왔는데요. 미국 뉴욕에 위치한 코넬대학교는 캠퍼스 내의 75개 건물 냉난방을 호수의 수열에너지로 공급하고 있답니다. 스웨덴 스톡홀름시는 해수와 하수, 호수, 지하수 등을 활용한 히트펌프를 통해 도시 전체 지역난방 열원의 40%이상을 충당하고 있고요.

 


 

지금까지 무한한 에너지원이자, 친환경적인 이용이 가능한 수열에너지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앞으로 수열에너지 이용이 더욱 확대되어 우리나라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가 되길 기원합니다. 

 

댓글쓰기 폼

한국전력 블로그 굿모닝 KEP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