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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여러분, 모두들 여름방학 잘 보내고 계신가요? 계절학기 수강으로 인해 아직 캠퍼스를 떠나지 못한 분들도 많으시겠죠. 그럼에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한 학기 내내 자기 집처럼 드나들었던 캠퍼스를 떠나 해외로, 고향으로 돌아갔을텐데요. 

 

ⓒ유토이미지

 

혹시 여러분이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대학교 건물의 전기 사용료가 엄청나게 많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캠퍼스 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러 이유로 전기 절약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죠. 

 


 

에너지 시민연대가 2017년에 실시한 대학교 전기사용 실태 조사 및 의식조사결과에 따르면 학생들의 에너지 절약 관심도는 그다지 높지 않았다고 해요. 관심이 적은 만큼, 캠퍼스 내의 에너지 낭비 역시 심각한데요.

 

ⓒ유토이미지

 

실제로 제가 재학 중인 학교 내에서도 전기를 마구 사용하는 모습을 심심치않게 볼 수 있어요. 특히 공학 계열 학과에서는 실험을 많이 진행하므로 전력 낭비가 더욱 심할 수밖에 없죠. 학기 중에는 과방 컴퓨터의 전원을 끄지 않고 귀가하거나, 실험이 진행되지 않음에도 실험 기기 등이 켜져 있는 현장을 목격하곤 했답니다.

 

비단 공과 계열 학과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다른 학과 수업을 듣고나서 퇴실할 때, 아무도 소등하지 않고 강의실을 나서는 경우도 잦았습니다. 연구실이나 강의실에 사람이 없을 경우에도 불이 켜져 있는 장면은 매우 흔하고요. 

 



세계의 대학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어떤 노력을?

 

캠퍼스 내의 전력 낭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학교측과 학생 모두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펼치거나 중앙 제어 시스템을 도입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렇게 에너지 절약을 고민하는 대학은 국내 대학 뿐만이 아니랍니다. 미국의 하버드 대학교, 영국의 캠브리지 대학교 등은 캠퍼스 내 에너지 절약을 위해 오래전부터 노력해 왔는데요.

 

하버드 대학교 홈페이지 화면 ⓒhttps://bit.ly/2Jlw63M

 

 

지난 2008년, 하버드 대학교는 2016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6년 대비 30% 절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위해 '하버드 대학교 지속가능성 계획'을 발간하고 건물 단위로 성능을 평가하는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친환경 빌딩 가이드라인)를 도입했죠. 

 

 

지난 2015년 가을, 100번째 LEED 인증을 받은 하버드 대학교 ⓒ https://bit.ly/2xCjhyF

 

영국의 케임브리지 대학 역시 대규모 탄소배출량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2020년까지 전반적인 탄소배출량 절감과 지속적인 환경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이를 위해 재생 에너지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물론 환경 에너지 부서 The Environment and Energy team을 신설하고, 환경 지속 가능 경영보고서를 발행하고 있죠.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재생에너지 발전 현황 ⓒ2018 환경 지속 가능 경영보고서 https://www.environment.admin.cam.ac.uk/

 


 

한국 대학은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사업으로 에너지 효율화를 주도한다! 

 

한국의 대학들 역시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나가고 있는데요. 지난 4월, 성균관대가 한국전력과 손을 잡고 도입한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사업이 대표적입니다. 

 

성균관대학교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준공식 모습. (왼쪽부터) 한전 이종환 기술혁신본부장, 성균관대 송성진 부총장, 배성환 켑코에너지솔루션(KEPCO-ES) 사장 ⓒ한국전력 홈페이지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 사업은 한국전력과 켑코에너지솔루션(KEPCO-ES)이 공동으로 K-SEM(KEPCO Smart Energy Management. 한국전력이 직접 운영하는 에너지 통합 관리 시스템), ESS(에너지 저장장치), 효율 LED 조명기기 등의 에너지효율화설비를 캠퍼스내에 구축하는 사업인데요. 학교는 사업 기간동안 에너지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여서 이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상환할 수 있답니다. 성균관대학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약 10억 원의 에너지를 절감하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감축에 기여함은 물론이고요.

 

 

이 자리에서 한국전력과 성균관대는 향후 스마트 에너지 캠퍼스의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을 약속하기도 했는데요. 전국의 대학교에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도 온실가스 배출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전국의 대학교에서 에너지 효율화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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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찬 2019.07.10 09:01
    한전과 한전에너지솔루션에서 직접투자해서,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한다...

    농촌 태양광 사업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태양광 사업자가 마치 한전에서 큰 지원이 있는듯 농촌에 가서 태양광설치를 해주고, 한전지원금에 잔여설치비를 농협에 장기대출하도록 해서 사업자는 돈따먹고, 농촌가정은 태양광을 설치한다는 내용인데...

    실상은 설치비가 한전지원금이내에서 설치가 가능하지만, 자기네 이윤을 농협에 장기대출금 정도로 잡아 태양광사업자만 폭리(?) 취하는 방식이었죠.

    실제 이런 협력사례가 좋은 사례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후속취재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에너지 절감량, 투자비 회수기간 같은것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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