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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https://blog.kepco.co.kr/1497

 

ⓒ픽사베이

 

네가와트. 아직 많은 국민들에게 생소한 단어인데요. 네가와트란 네거티브(Negative)와 메가와트(Megawatt)의 합성어소비자들이 절약한 전력을 되팔 수 있는 시장을 의미합니다. 이 네가와트 시장을 다른 말로는 수요자원 거래시장(DR, Demand Response)이라고도 부릅니다.

 

 

한국전력은 네가와트 시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네가와트 시장이 대체 무엇이길래 그런걸까요? 이번 기사에서는 한국전력과 네가와트 시장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네가와트 시장의 등장

 

서울의 야경 ⓒ픽사베이

 

산업혁명 이후 인류의 전기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한국 역시 해가 갈수록 전기 사용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로 인해 일부 전문가들은 머지않아 발전소에서 전기를 생산하는 양보다 전기를 소비하는 양이 더 늘어나리라 예상합니다.

 

그러나 전기 사용량이 늘어날 때마다 발전소를 짓기에는 비용이 너무나 많이 소요됩니다. 연료로 사용할 자원 역시 한정적이고요. 이러한 물리적인 제약 때문에 최근에는 전기 사용량을 줄이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를 에너지 효율화라고도 부르는데요.

 

 

ⓒ클립아트

 

 

에너지 효율화를 실천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네가와트 시장입니다. 네가와트는 절약하여 얻는 전기를 의미하는데요. 평소에 낭비되는 전기 소비를 줄여서 절약한 전기를 전력이 부족할 때 시장에 내다 파는 거죠.

 

전기 사용자 입장에서는 전력 사용량이 많은 여름이나 겨울에 끊김 없이 전기를 사용할 수 있고, 판매자는 전기를 팔아 금전적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시장인데요. 미국, 독일 등의 선진국은 그 가능성을 일찍이 눈여겨보고 이미 자국에서 시행하고 있답니다.

 


네가와트 시장에서 한전의 역할은?

 

 

네가와트 시장의 구조 ⓒ한전 전력수요시장 가이드북

 

우리나라에는 네가와트 시장이 2014년 11월 25일에 도입됐는데요. 시장 개장 시간은 오전 5시부터 10시까지입니다. 공장이나 마트 등 전력을 많이 사용하는 업체가 기존 전기 사용량보다 적게 전기를 사용하기로 수요관리사업자와 미리 계약을 맺습니다. 그다음 수요관리사업자가 절약된 전기를 모아서 한국전력에 판매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이 과정에서 수요관리 사업자가 매우 높은 가격으로 한국전력에 전기를 판매하는 상황이 발생하지는 않을까요?

 

답은 NO! 입니다.

 

거래기준가격(NBT, Net Benefit Test) 제도가 있기 때문에 공정한 거래가 이뤄지고 있거든요. 한국전력은 이 제도를 통해 절약된 전기가 발전단가보다 낮을 때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력에서는 네가와트 시장을 통해 저렴한 비용에 전력을 얻을 수 있는 거죠.

 


 

네가와트 시장의 미래 모습은?

 

네가와트 시장은 현재까지도 성장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3,639곳의 고객을 확보했고 25개 업체에서 수요관리사업자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거래액도 2,0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정부에서 에너지 신사업 중 하나로 네가와트 시장을 선정한 만큼 그 규모는 앞으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네가와트 시장 거래 규모를 전력 최대 수요의 5%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셔터스톡

 

한국전력에서도 원활한 네가와트 시장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에서는 수시로 전력 수요를 체크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데요. 이 시스템이 완성된다면 전력 수요를 제대로 파악하여 더욱 정확한 전력거래가 가능해질 거랍니다.

 


 

지금까지 네가와트 시장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현재는 네가와트 시장이 기업 중심으로 형성돼 있어서 국민들의 피부에는 아직 와닿지 않을 수 있는데요. 최근 정부는 일반 국민들도 네가와트 시장의 일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다고 밝혔습니다.

 

ⓒ셔터스톡

 

혹시 IMF 구제금융 요청 사태 이후 활성화됐던 ‘아나바다’운동을 아시나요? ‘아껴 쓰고 나눠 쓰고 바꿔 쓰고 다시 쓰자’의 준말인데요. 국민들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자 만든 운동이었죠. 앞으로 네가와트 시장이 활성화된다면 ‘제2의 아나바다 운동’, 전기 아나바다 열풍이 불지 않을까요?

 

네가와트 시장을 통해 전기를 아껴 쓰고 나눠쓸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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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만볼트 2019.07.12 15:58
    궁금한점이 있습니다.
    거래기준가격이 낮을때만 구입한다면 사업장에서 아낀 전력은 어떻게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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