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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에너지 절약, 한전에게 맡겨!

농가 고효율 에너지기기 공동보급사업

 

 

 

이촌향도[移村向都] 현상, 들어보셨나요? 산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부가 가치가 높은 2, 3차 산업이 도시 위주로 발달하고, 그로 인해 많은 농촌 인구가 도시로 이동하는 현상을 의미하죠. 한국 역시 1960년대 이후부터 시작된 급격한 도시화 때문에 농촌에 노동력이 부족해지는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노동 집약적인 생산 방식(좌)에서 벗어나 효율을 높인 오늘날의 농촌 풍경(우)

 

노동력 감소에 대처하고 효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농가가 기업농 형태를 띤 대규모 농작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력기기를 이용해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온실·비닐하우스 등에서 야채, 꽃, 과수를 재배하는 농가의 수가 크게 증가했죠. 농업부문의 이런 변화로 인해 농가 내 전력 소비량 역시 증가했습니다. 한국의 최근 전력수요 증가율은 연 1%대인데요. 이에 비해 농사용 전력 소비는 1990년대에 연평균 10% 이상 증가했답니다. 2000년부터 2010년 사이에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연평균 6.9%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죠.

 

 

에너지경제연구원 보고서 「국내 전력 소비 패턴의 구조적 변화 및 변화요인 분석(2015년)」 19p

 

 

이렇게 농사용 전력 소비가 증가한 이유는? 바로 농사용 소비자의 범위가 계속 확대됨과 더불어 2000년대 중반 이후 유가 급등으로 인해 석유에서 전력으로 소비 대체가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이랍니다.

 

이런 농가 전력 소비 급증에 대처하기 위해 한국전력은 다양한 고민을 했는데요. 그중 하나가 바로 농가에 고효율 에너지 기기를 보급하는 사업이랍니다.

 


 

 

한국전력 & 한국농어촌공사 손을 잡다 : 농가 고효율 에너지기기 공동 보급사업

 

농가 내 전력 소비량을 줄이고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 두 공공기관이 손을 잡았습니다. 바로 한국전력 한국농어촌공사인데요.

 

 

농업 분야 에너지이용 효율화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 MOU 현장 ⓒ한국전력

 

지난해 12월 19일, 한전은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한국농어촌공사,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농업 분야 에너지 이용 효율화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 MOU’를 체결했습니다. 농가에 고효율 냉난방 시설을 보급하는데 협력하기로 합의한 거죠. 이번 사업은 한국전력과 농업 분야 기관과의 첫 번째 상생 협력 사업이기도 한데요.

 

한국전력은 지열, 공기열 냉난방시설을 도입하는 농가의 투자비 부담 완화를 위해 사업비의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농어촌공사는 시설원예 농업인이 새로운 시설을 안정적으로 도입,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와 시공 및 사후관리를 담당하기로 했죠. 농림축산식품부는 사업시행지침을 개편하여 공동 추진체계를 마련하고, 수요 조사를 통해 적정 사업자 선정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농가 전력 소비, 어떻게 줄일까?

 

 

이 사업은 전기 냉난방이 필수인 채소, 화훼, 과수, 버섯류 재배 농가와 가축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인데요. 평소에 전기를 활용해 온도를 조절했던 농가들은 이제 전력 대신 지열, 공기열을 이용할 거랍니다. 기존 시설을 지열냉난방시설, 폐열재이용시설, 목재펠릿난방기, 다겹보온커튼, 자동보온덮개, 공기열냉난발시설 등으로 교체하면서 말이죠. 이를 통해 기존 유류 난방기 대비 60~78%, 전기 난방기 대비 50~70%까지 에너지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거라는군요.

 

고효율 냉난방시설의 예시 ⓒ한국전력

 

한전은 희망 농가에 기기 설치 비용 중 최대 7천만 원까지 지원할 예정인데요! 여기서 끝나지 않고 기존 전기냉난방기에서 지열, 공기열 냉난방시설로 변경 설치한 농가의 경우 전기 절감량에 따른 추가 인센티브도 제공할 거래요. 인센티브는 연간 최대 4000만 원, 2년간 최대 8000만 원 한도까지랍니다. 지원이 참 빵빵하죠?

 


 

농가 경영비 부담은 줄이고, 소비자 혜택은 높이고 

 

이 사업을 통해 농가는 물론 농산물 소비자와 한국전력, 그리고 우리 정부 역시 이득을 볼 수 있으리라 기대됩니다.

 

 

 

 

우선 농가 입장에서는 고효율 에너지기기 사용을 통해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겠죠. 그 덕에 안정된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농산품을 판매할 수 있을 거고요. 한국전력 또한 농사용 전력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효율적 수요관리가 가능하리라 예상하고 있답니다. 더불어 온실가스 배출 역시 줄일 수 있으니 국가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에도 도움이 되겠죠.

 

합리적인 에너지 소비를 통해서 모두가 Win-Win 할 수 있는 이번 사업!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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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한전인 2019.05.22 22:11
    농촌의 전기사용량이 생각외로 많은것에 놀랐습니다. 이에 따라 농촌의 전력기기들도 고효율 기기로 대체한다면 전력량을 줄일 수 있을 뿐더러 온실가스 감축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전기사랑 기자단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