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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의 디지털변환

디지털변전소부터!

 

 

한국전력 대전세종충남본부(본부장 박병욱)는 지난 24일 한국전기연구원과 디지털변전소 차세대 네트워크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MOU)을 가졌습니다. 한국전기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전력망 및 신재생에너지, 초고압직류송전(HVDC) 등 국가산업 발전에 기여할 각종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곳입니다. 특히 ’17년 말 개발한 ‘디지털변전소용 고가용성 이중화 통신기술’ 큰 관심을 받은 바 있죠. 게다가 이 기술은 차세대 디지털변전소 구축을 위한 핵심 네트워크 기술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KERI 전력망본부장 이정호(좌), 대전세종충남본부 전력관리처장 박창기(우) ⓒ한국전력

 

 

그런데 읽다보니 어려운 기술적인 용어가 너무 많죠? 모든 것을 다 설명 드리기는 어렵지만 일단 제일 중요한 키워드인 디지털변전소가 무엇인지를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디지털변전소전력망 지능화를 위해 감시ㆍ제어ㆍ보호 등 변전소를 구성하는 전력설비의 기능과 통신방식을 국제표준(IEC-61850) 기반으로 디지털화한 시스템을 말합니다. 중앙감시반(HMI)과 변압기, 개폐장치, 보호배전반, SCADA 통신장치(RTU) 등으로 이루어진 변전소시스템 간의 연결망을 구리선에서 광케이블로 바꾸는 게 핵심이죠.

 

그리고 광케이블로 전환하면 과거 하나의 구리선에 정보를 하나씩 담아 운영하는 신호전달체계가 지능형전자장치(IED)와 광 네트워크를 통해 N:N으로 정보를 전송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에 향후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면 고장이 발생했을 때 자동복구를 비롯해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어 현장인력의 투입 없이 원격 조정과 제어가 가능해집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전력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변환의 선두주자에 있는 분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의 핵심은 두 가지로 요약이 가능합니다.

 

첫 번째는 현재의 네트워크 방식으로 변전소당 필요 이더넷 스위치는 18대입니다. 새로운 방식의 모델을 적용하면 4대로 줄어들면서 변전소당 약 1억 4천만 원의 적지 않은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고 합니다.

 

두 번째는 기존의 방식으로는 통신회선을 전환할 경우 시간지연이 발생하는데 새로운 방식은 무(無)지연방식이 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협약식 단체기념사진 ⓒ한국전력

 

여기에다 덤으로 지금까지 사용해온 비싼 외국산 네트워크 스위치의 국산화도 가능해 관련 국내산업도 발전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일석삼조라고 할 수 있겠네요. 현재 개발중인 이 시스템은 앞으로 2017년 준공된 154kV 합덕변전소에 적용하여 검증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차세대 네트워크 모델이 적용된 디지털변전소가 한국전력이 핵심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4차 산업혁명의 화두인 디지털변환의 선봉장 역할을 해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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