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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대세, 스마트그리드

해외 동향과 한국전력의 추진 노력

 

 

스마트그리드. 익숙하지만 낯선 단어입니다. 개념이 너무 거대하고 추상적이거든요. 한국어로는 ‘지능형 전력망’으로 해석되지만, 전력망이 지능을 가진다는 게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지능’이란 전기 공급자와 전기 사용자가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 정보를 교환한다는 뜻입니다. 전력망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서 말이죠. 스마트그리드가 구축되면 전국의 송전탑, 변전소, 각 가정의 전력 계량기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게 되는데요. 이를 통해 우리 삶에 과연 어떤 변화가 생겨날까요?

 

전력망의 개별 기기들이 연결되어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면, 전기 소비자는 물론이고 발전회사와 전력시스템 운영자 모두에게 큰 이득이 된답니다. 소비자전력 사용 정보를 제공받아 전기를 한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전기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계절과 시간대에 따라 다른 전기 요금을 골라서 사용할 수도 있게 되죠. 현재 대형 공장이나 빌딩 소비자만 중점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DR(Demand Response, 전력수요관리) 시장에 소형 상가나 주택 등도 참여할 수 있을 거고요.

 

 

한국전력 본사 1층에 위치한 AMI(스마트미터기) 모형.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을 자동으로 검침하고, 해당 정보를 전력회사에 자동으로 전달하는 기기. 스마트 그리드 구현에 반드시 필요한 요소입니다.

 

 

전력시스템 운영자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이용하여 전력설비 건설·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각 전력설비에 설치된 IoT 센서로부터 수집된 정보를 활용해 전력차단기 고장예방 서비스 등을 시행하는 등 국가 전력망을 훨씬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죠. 또한 전력수급 변동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답니다. 배전망 IoT 센서 등에서 수집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전력수요와 공급을 예측하고 수급상황을 감시하는 식으로 말이죠.

 


 

이렇게 좋은 스마트그리드, 다른 나라에서는 어떻게?

 

 

세계 각국의 정부는 이런 스마트그리드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 전략뿐 아니라 미래 성장산업으로 인식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며 육성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미국은 스마트그리드 개발을 장려하기 위한 다양한 기금과 이니셔티브(initiative, 특정한 목적 달성을 위한 계획)를 제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2007년에는 EISA(Energy Independence and Security Act of 2007), 즉 에너지 독립 및 안보법을 제정해 스마트그리드 개발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죠.

 

융자지원, 실증사업, 표준화 및 인증, 인력 양성 등 4개 분야에 45억 달러를 투자하여 2016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총 80억 달러를 투자했는데요. 최근 정책동력은 약화되었지만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부문의 글로벌 기업들이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스마트그리드 관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답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부문 글로벌 기업들의 스마트그리드 기술 확산 시도 사례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중국은 전 세계에서 전기를 제일 많이 만들고 사용하는 국가인데요. 석탄 발전 비중이 70%이상이기 때문에 대기오염으로 크게 고생하는 국가이기도 하죠. 중국 정부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스마트그리드 기술 개발을 추진중이에요.

 

 

중국의 '국가전망공사' 홈페이지 화면 http://www.sgcc.com.cn 

 

 

중국의 스마트그리드 확산은 국가전망공사(State Grid Corporation of China)가 주도한답니다. 송배전망을 통해 전력을 공급하는 이 공기업은 중국의 ‘한전’이라고 볼 수 있죠. 국가전망공사는 2009년 스마트그리드 확산 3단계 계획을 발표했어요. 1단계 에서는 마스터플랜 수립과 선별된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2단계에서는 핵심 기술과 설비 공급이 목표였죠.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진행되는 마지막 3단계에서는 1조 7,000만 위안(한화 287조 원)을 투자해 강력한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할 예정이랍니다.

 

2015년 말까지 중국에는 약 3억 1,200만 대의 주택용 스마트미터기(AMI. 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의 약자. 원격검침인프라라고도 불림)가 보급됐는데요. 2020년까지 연 5,000만 대가 추가 보급될 예정이랍니다. 스마트미터기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을 자동으로 검침하고 이를 전력회사에 자동으로 전달하는 기기입니다. 스마트그리드 구축을 위해 꼭 필요한 장치지요.

 



한국전력이 주도하는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추진 현황

 

그렇다면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추진 현황은 어떨까요? 한국 역시 ‘지능형전력망 구축 및 이용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지능형전력망 구축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2012년 7월부터 ‘제1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이 수행됐고, 2018년 8월부터는 ‘제2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이 시작됐죠. 이 계획은 2022년까지 진행될 예정인데요.

 

 

제2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 정책 과제 ⓒ산업통상자원부 보도자료

 

제2차 지능형전력망 기본계획의 정책과제는 ①스마트그리드 신서비스 활성화 ②스마트그리드 체험단지 조성 ③스마트그리드 인프라·설비 확충 ④스마트그리드 확산기반 구축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한국전력이 최근 시행한 전력데이터 활용 신서비스 개발 경진대회는 이 중 ①스마트그리드 신서비스 활성화 과제에 해당되는 과업이었어요. AMI 보급 사업디지털변전소 설립 등은 이 중 ③스마트그리드 인프라·설비 확충에 해당되는 사업들이고요. 이 이야기를 들으니 한전이 진행중인 사업들 사이의 연관관계가 보이시나요?

 

다음 시간에는 ①스마트그리드 신서비스 활성화 과제 중 ‘계절별·시간대별 요금제 확대’와 ‘국민DR로 확대 개편’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똑똑한 전력망이 야기하는 일상의 변화! 과연 어떻게 펼쳐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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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비한전인 2019.05.17 21:04
    스마트 그리드가 활성화 된다면 전력의 효율적인 사용은 물론 안정적인 전력망 운용과 전력수급 변동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군요.
    ICT가 결합되니 개념이 좀 어렵지만 잘 알고갑니다!
    전기사랑기자단 화이팅!
  • 혜굥 2019.05.21 10:43
    화이팅!! ^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