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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업들의 약속,

한전RE100 캠페인

 

 

경일대학교 신재생에너지학부 박진남 교수

 

 

지구 온난화로 인한 환경 오염의 위협이 높아짐에 따라 많은 나라에서 재생 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사실 재생 에너지 발전설비는 초기 투자 비용이 많이 들어서 경제성을 가지기 어려운데요. 그럼에도 지구 환경을 위해, 후손들을 위해 재생에너지 보급에 힘쓰는 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정부의 RPS 제도 및 RE100 캠페인 등을 통해서 에너지 전환에 힘쓰는 기업들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재생에너지 보급을 위해 현재 각국 정부는 전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지원 정책으로는 FIT(Feed in Tariff, 발전차액 지원제도) 그리고 RPS(Renewable Energy Portfolio Standard,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를 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FIT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자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발전차액을 정부에서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초기에는 FIT 제도가 효과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용량이 늘어나면서 국가의 재정적 부담이 커져서 2011년에 중단됐죠.

 

2012년부터는 RPS 제도가 도입됐습니다.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 라고도 불리는데요. 일정 규모(500MW) 이상의 발전설비를 보유한 발전사업자(공급의무자)에게 총 발전량의 일정 비율 이상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한 제도입니다.

 

2018년 기준 공급의무자는 한국전력의 발전자회사 6개사 등을 포함한 21개사입니다. 이 회사들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직접 건설하거나, 기타 발전사업자들로부터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를 구매하는 방법을 통해 할당받은 공급의무량을 채워야 하죠. 해당 의무이행비용은 한국전력에서 보전해주고 있는데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연도별로 부과되는 의무 재생에너지 발전량도 증가하고, 한국전력이 재생에너지 의무 발전사업자들에게 보전하는 금액 또한 증가하고 있습니다. 2012년, 제도 시행 당시 1,476억 원이었던 보전금은 2017년 기준 1조 5,650억 원으로 증가했죠.

 


 

이렇게 한국전력의 비용 부담이 커지는 현상을 우려하는 분들도 많은데요. 이들이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은 바로 사기업의 재생 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한 캠페인, RE100(Renewable Energy 100%)입니다.

 

 

 ▲ RE100 홈페이지 화면 (http://there100.org)

 

RE100이란 에너지 다소비 기업이 자발적으로 재생 에너지 사용량을 확대해 나가려는 캠페인입니다.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 풍력 등의 친환경 에너지원을 통해 생산된 전력으로만 사용하겠다는 자발적인 약속이죠.

 

RE100은 2014년도에 국제 비영리 환경단체인 클라이밋그룹(The Climate Group)과 탄소정보 공개 프로젝트(CDP, Carbon Disclosure Project)가 연합해 개최한 “뉴욕시 기후 주간(Climate Week NYC) 2014”에서 시작됐는데요. 발족에는 IKEA와 Swiss Re사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처음에는 12개 사로 출발하였지만, 올해 3월에는 167개 회사로 늘어났답니다.

 

 

RE100으로 활동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①해당 회사가 직접 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설치하거나 ②외부로부터 재생에너지 전력을 구매하는 거죠. 외부구매에는 발전사업자와 직접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계약을 맺는 방법, 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를 구매하는 방법, 별도의 요금제를 이용하여 재생에너지 전력에 더 높은 요금을 지불(그린전력 증서, Green pricing)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2018년 2월, 상해의 애플 스토어 전경 ⓒ정혜경

 

 

세계적인 IT기업인 구글은 2017년 말 목표를 달성했고, 애플 역시 2018년 역시 목표를 달성했죠. 현재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애플 본사 건물과 전 세계 애플스토어 및 데이터 센터에서는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만 사용하고 있답니다. 아쉽지만 한국에서는 참여하고 있는 기업이 없다고 해요.

 

RE100 캠페인에 참여하는 기업의 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고 있는데요. 이런 추세를 고려했을 때, 미래에 국내 기업이 해외 진출 시 '기업의 재생에너지 사용 여부'가 기업의 이미지를 결정하게 되리라는 예측도 있답니다. 재생에너지 사용량이 적은 기업들은 해외 소비자의 불매 운동에 직면할 수도 있고요. 따라서 해외 기업 및 해외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주기 위해서라도 RE100 캠페인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이 늘어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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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짱큰곰 2019.04.29 10:13
    데이터센터는 재생에너지... 쉽지 않습니다. 장미빛 전망만 보고, 유도할건 아닌거 같습니다.

    https://www.sciencetimes.co.kr/?news=%EC%8B%A0%EC%9E%AC%EC%83%9D%EC%97%90%EB%84%88%EC%A7%80%EB%A7%8C-%EC%93%B0%EB%8A%94-%EC%95%A0%ED%94%8C%EA%B3%BC-%EA%B5%AC%EA%B8%80

    구글 태양광 판넬 장관이네요.

    http://news.g-enews.com/view.php?ud=201904231831218269e8b8a793f7_1&md=20190423183233_K

    19/04/23 뉴스에도 나왔는데... 쉽지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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