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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예방을 위한

한국전력의 까치 포획 사업!



한국에서 길조로 여겨지는 까치. 하지만 현대에는 이런 까치가 현상수배 대상이 돼버렸습니다. 다름 아닌 정전을 유발하기 때문인데요. 놀랍게도 부산, 광주, 제주 등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정전사고의 원인 중 하나가 바로 까치에 의한 정전이라고 해요. 그렇다면 까치가 어떻게 정전을 야기하고 있는지 지금부터 자세히 살펴볼까요?


한전에서 제공하는 『조류로 인한 정전사고 발생 현황』 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몇 년간 조류로 인해 발생하는 정전 사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해요. 지난 5년간 발생한 정전사고는 총 2,881건이며 이 중 조류로 인한 정전사고는 총 128건(전체의 4.4%)인데요. 특히 그중에서도 까치에 의해 발생하는 정전 사고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하는데요. 과연 까치와 정전이 어떤 연관이 있는지 함께 알아볼까요?



까치가 왜 정전을 일으킬까?




매년 3~4월 봄철은 까치의 산란기인데요. 까치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높은 곳에 서식하는 습성이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보통 높은 나무 위에 둥지를 짓고 알을 낳는답니다. 하지만 현대에 들어 도시화가 진행되고 전주가 많이 생겨나자 나무 대신 전주에 둥지를 짓고 알을 낳기 시작했답니다. 전주는 높을 뿐 아니라 바람을 막아주고, 남아 있는 열 덕에 따뜻하기 때문에 까치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는 명당이거든요.


까치는 집 재료로 사용하기 위해 나무나 철사 등을 물어오는데요. 이 재료들이 전기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까치가 전봇대에 둥지를 지으면 누전될 가능성이 커진대요. 나뭇가지나 긴 쇠붙이가 전주와 닿아 폭발 사고가 발생하거든요. 또한 까치 몸체가 전선 이외의 특고압 충전 부분에 직접 접촉할 경우에도 정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한국전력의 까치 잡기


현재 까치로 인한 정전 예방을 위해 한전에서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어요. 하지만 해결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우선 전주나 송전탑에 바람개비 모양의 구조물을 설치해 까치가 둥지 짓는 것을 방해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요. 인간 어린이 5~6세 정도의 지능을 가진 영리한 까치는 돌아가는 바람개비 날개에 나뭇가지를 꽂아 고정 시키고 둥지를 짓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전 직원과 조류 퇴치 전문가들은 관할 지역 전주를 직접 점검하며 둥지 철거 작업을 진행한답니다.




한전에서 시행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로는 조류 포획 위탁 사업이 있습니다. 일명 까치 포상금제라고 하는데요. 2000년부터 시작된 사업으로 까치를 잡아오면 1마리당 6,000원의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입니다. 한국전력이 사업소별 관할구역 내에 소재하는 전문 수렵 기관에 수렵인 추천을 요청하여 전문 엽사를 고용하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답니다.


또한 한전은 설비공법 등을 개선해 전주와 까치집이 공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전주와 전선 연결 부위에 커버를 씌우거나 새 둥지와 겹치지 않게 전기 설비를 조정하는 등의 방안이랍니다. 또한 앞으로 신공법 및 신기자재 개발 등을 통해 설비 자체의 절연 성능을 향상시켜 정전사고를 예방하는 식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 번의 터치로 정전을 막을 수 있다?


▲ 전주 고유 번호 (출처 : 한국전력 블로그)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한전에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까치집을 보면 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는데요. 만약 전주나 송전탑에 있는 까치집을 발견하신다면? 전력 설비에 적혀 있는 전봇대 고유 번호와 함께 한전(국번 없이 123)으로 신고해주시면 된답니다.


작은 노력이지만, 큰 정전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손길! 지금 이 기사를 읽고 계신 여러분도 동참해 주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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