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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 가봤니?

오로라의 도시,

핀란드 이발로 여행기







설렘 가득한 여행 시리즈 <어디까지 가봤니?>가 겨울과 함께 다시 찾아왔습니다! 어느덧 한 해가 저물어가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그런 의미로 이번 편에서는 일 년간 쌓인 피로를 풀기 딱 좋은 여행지, 핀란드 이발로(Ivalo)를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긴 시간 동안 열심히 달려온 여러분에게 쉼표가 되어줄 이발로 힐링 여행!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다들 핀란드 하면 자일리톨, 산타, 사우나, 수도 헬싱키를 떠올리실 텐데요. 이발로는 핀란드 북극권 지방에 위치한 작은 마을입니다. 그래서 다들 생소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지도와 함께 자세한 위치를 알아볼까요?




이발로의 위치는 북위 68°로 북극권에 속해 있어요. 헬싱키의 위도가 북위 60°이고 서울이 북위 37°인 것과 비교하면 훨씬 더 북쪽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발로는 위도가 높아 겨울 평균 기온은 -18℃, 여름 평균기온조차 채 10℃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매우 추운데요. 특히 겨울에는 오후 4시만 되어도 해가 진답니다. 따라서 겨울에 이발로를 여행할 계획이라면 철저히 방한 준비를 해야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마을은 겨울이 성수기예요. 1년 중 200여 일 정도 오로라를 볼 수 있는데, 특히 겨울철에 오로라를 목격할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에요. 또 땅이 눈으로 뒤덮여 있어 스키와 썰매 등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랍니다.



▲ 비행기 창 밖으로 보이는 이발로 풍경 ⓒ진채은



헬싱키에 있는 반타 공항(Vantaa Airport)에서 국내선을 타고 약 1시간 40분이면 이발로 공항에 도착하는데요. 착륙하기 전 바라본 창문 밖의 이발로는 말 그대로 겨울 왕국! 파란 하늘 아래 새하얗게 펼쳐진 설원의 광활함은 아직까지도 제 기억 속에 선명히 남아있답니다.


오랜 시간 이동했으니 이제 이발로를 만끽해야겠죠? 본격적으로 이발로의 맑고 깨끗한 에너지를 전달해드릴게요!



여기도 눈, 저기도 눈!


ⓒ진채은



이발로는 북극권의 마을답게 흰 눈으로 덮여 있었어요. 수많은 사람과 매연을 뿌리는 자동차, 높은 빌딩 하나 없는 평화로운 모습 그 자체였는데요. 하얗고 눈부신 설원을 바라보고 있으니 복잡한 생각이 머릿속에서 싹 사라졌답니다.



ⓒ진채은



눈 속에 있는 그네도 타보고, 직접 눈사람을 만들어 숙소 앞에 세워두기도 하면서 이발로에서의 시간을 맘껏 즐겼어요. 두 개밖에 없는 마트에서 장을 본 뒤 직접 요리해 밥을 먹기도 했습니다. 냉장고 대신 눈 속에 음료를 파묻기도 했죠. 날씨가 워낙 추워서 냉장고가 없어도 될 정도였거든요!





북극권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경험


▲ 북유럽 북극권 지방의 전통썰매, 킥슬레이드 ⓒ진채은



이발로에서만 할 수 있는 이색 활동이 있다면? 바로 북유럽 북극권 지방의 전통썰매 ‘킥슬레이드(kicksled)’인데요. 눈이 땅에 쌓여있는 기간이 긴 지역 특성상 이 지방에서는 자전거 대신 썰매를 타고 다닌답니다. 저도 타 보았는데, 작은 썰매라도 꽤 빨리 달렸어요~.





이발로에서는 허스키와 순록이 끄는 썰매 체험도 할 수 있어요. TV에서만 보던 허스키와 순록 썰매를 실제로 탈 수 있다니! 듬직한 허스키와 순록이 끄는 썰매를 타면서 바라본 이발로의 자연은 그 어디에도 견줄 수 없는 장관이었어요.


이외에도 핀란드식 얼음 사우나, 스노모빌, 얼음낚시 등을 즐길 수 있는데요. 이 색다른 경험은 오직 이발로에서만 할 수 있답니다!





이발로 여행의 피날레 : 황홀함의 끝, 오로라




특별한 경험으로 추억을 쌓았다면, 이제는 황홀함의 끝, 오로라를 볼 차례입니다. 북극권에서 경험할 수 있는 가장 큰 호사이자 행복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발로는 도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밤이면 칠흑 같은 어둠이 찾아온답니다. 주변이 지나치게 밝지만 않다면 거의 모든 장소에서 오로라를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아예 나타나지 않거나 하늘에 구름이 너무 많으면 오로라를 볼 수 없다고 합니다. 운이 정말 중요해요! 인터넷이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예보를 확인할 수 있으니 만약 오로라를 보러 갈 예정이시라면 참고하세요!


 



저도 첫째 날에는 구름 때문에 오로라를 구경하지 못했는데요. 둘째 날은 다행히 날씨가 맑아 오후 4시부터 오로라가 나타나길 기다렸어요. 오후 7시 정도가 되자, 캄캄한 이발로의 밤하늘에 초록 띠가 나타나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사진으로만 보던 오로라가 제 눈앞에 나타난 거죠! 비록 크기는 작았지만 그 자체로 몽환과 신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너무나 황홀해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아요.






평범한 관광지 여행 다신 특별하고 색다른 여행을 하고 싶다면? 이발로를 방문해 보세요. 다채로움과 신선함이 공존하는 이발로에서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몸소 느낄 수 있답니다.



넌 어디까지 가봤니? 난 이발로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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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로라아이가 2019.01.31 20:58
    오로라 보는거 행운이라는데 ..! 우리나라도 겨울인건 함정이지만 ㅎㅎ 보니까 마음이 시원해지네요~
  • K9자주건 2019.01.31 21:22
    추운 나라를 여행했군요
    넘 좋았겠어요
  • 내고향사과 2019.01.31 22:05
    저도 정말 오로라 꼭 한번 보는게 소원이에요!! 부럽습니다!!
  • 전기사랑기자단 고지수 2019.02.18 16:55
    겨울느낌이 물씬 나는 나라네요! 오로라 역시 너무 아름답구요~
  • 1004gkfao 2019.04.14 15:12
    꼭 보고 싶은데 ,이번생은 포기 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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