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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 Folly,

도심의 일상을 

예술로 만들어 줘! 




길을 걷다 보면 여러 가지 조형물이 보이는데요. 이런 조형물을 부르는 이름을 혹시 알고 계신가요? 이 조형물들은 바로 폴리(Folly)라고 합니다!


폴리의 사전적인 의미는 본래의 기능을 잃고 장식적인 역할을 하는 건축물인데요. 요즘은 의미가 더 확대되어 폴리가 기능적인 역할도 수행하며 도시재생에 기여하고 있답니다. 폴리란 어떻게 생겨났고,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을까요? 다양한 예시와 함께 알아봐요!



폴리, 넌 어디서 왔니?


▲ 파리의 라 빌레트 공원 전경



폴리의 시초는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라 빌레트 공원(Le Parc de la Villette)이랍니다. 라 빌레트 공원의 부지는 원래 소 도축장으로 이용되었는데요. 도축장이 다른 곳으로 이동한 후 마땅한 부지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1983년, 그랑 프로제(Grands Project, 예술시설 확충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프랑스의 건축가인 베르나르 츄미(Bernard Tschumi)가 공원을 디자인하게 됐는데요!


베르나르 츄미는 공원을 하나의 예술세계이자 사람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기 원했어요. 그래서 공원 곳곳에 폴리라는 이름의 건축구조물 35개를 설치했죠. 이 구조물은 방문객들의 관심을 끌게 되고, 그 덕분에 라 빌레트 공원은 파리의 명소로 자리 잡았답니다.




이후 폴리는 전 세계로 확산됩니다. 영국, 미국, 호주 등에서도 다양한 건축가가 만든 폴리를 볼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는 서울과 광주 등의 지역에 설치되어 있어요. 특히 전라도 광주에는 30개가 넘는 폴리가 설치돼 있답니다! 여러분이 무심코 지나친 광주의 폴리를 소개해 드릴게요~!





무심코 지나쳤던 조형물이 폴리라고?


폴리는 주로 도심의 길가 혹은 도로 한가운데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콘크리트 질감이 내추럴하게 드러난 이 건축물은 얼핏 보면 휴식을 위한 정자로 보이는데요. 사실 이 구조물은 프랑스의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 건축가가 지은 ‘열린 공간’이라는 폴리랍니다. 사람들을 폴리로 모이게 하여 근처 공간에 생기를 불어 넣겠다는 의도가 담겨 있어요. 실제 모습을 살펴보면, 건축가의 의도대로 사람들의 약속 장소 혹은 버스킹 장소로 이용되고 있어요!




위 사진은 미국의 건축가 프란시스코 사닌(Francisco Sanin)이 세운 ‘광주 사랑방’이란 폴리입니다.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눈에 확 보이지는 않아요. 하지만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휴식공간이 되기도 하고, 전망대 역할도 하는 만능 폴리랍니다.



이런 것도 폴리라고?



폴리의 디자인은 정말 다양한데요. 겉보기에 의외인 모습의 폴리도 있답니다~! 위 폴리는 우리나라의 미술가인 서도호가 제작한 틈새호텔 폴리입니다. 겉으로는 평범한 트럭으로 보이지만, 내부에는 침대와 호텔 용품이 갖추어져 있어요. 좁은 거리에 이 폴리를 설치함으로써 거리의 사람들과 교감하는 것이 목적이라는군요. 실제로 숙박 신청을 하면 하루 동안 묵을 수 있다고 하네요!





카페로 사용되는 폴리도 있답니다. 한국의 장진우 셰프가 지은 이 폴리는 재개발로 인해 철거가 될뻔한 낡은 집을 개조해 만들었는데요. 청년들이 이곳을 직접 운영함으로써 청년 실업 문제를 해소하려는 의도가 담겨있기도 하답니다. 참 의미 있는 폴리죠?





지금까지 폴리의 기원 및 한국에 설치된 폴리들을 살펴봤는데요. 무심코 지나쳤던 구조물이 사실 여러 의미를 담고 있는 폴리라니, 정말 신기하지 않나요?


이 기사를 읽은 후, 거리를 걸을 때 주변을 잘 살펴보세요. 우리의 일상을 재미나게 만들어 줄 폴리를 만날 수도 있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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