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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어디까지 가봤니? 2편

밴쿠버의 교통수단, 밴쿠버에서 가볼 만한 공원과 해변



(지난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http://blog.kepco.co.kr/1395)



지난 글에서는 밴쿠버의 도심지 명소를 짧게 소개 드렸는데요. 이번 글에서는 밴쿠버의 교통수단과 함께 가볼 만한 공원과 해변을 알려드릴게요.


밴쿠버의 교통수단 그리고 시민들의 높은 의식수준




밴쿠버에서 지내며 감탄했던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인간 중심적인 도보 환경이었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거나 길을 걷는 보행자가 보이면, 밴쿠버 운전자들은 항상 멈춰 서서 양보해주더라고요. 당연한 이야기 같지만, 한국에는 ‘도로에선 차가 먼저’라고 생각하는 운전자들이 종종 있거든요. 그래서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 보행자가 먼저 지나갈 때 경적을 울리는 운전자도 있었어요.


하지만 밴쿠버에서는 자동차가 보행자를 향해 경적을 울리는 경우를 한 번도 본적 없답니다.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나 주차장 등에서 보행자가 지나갈 때까지 모든 차가 기다려 주는 모습도 일상적이었고요. 정말 ‘사람이 먼저다’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도시랍니다.



밴쿠버의 대중교통 시스템 역시 훌륭한데요. 밴쿠버에는 총 3가지의 대중교통수단이 있어요. 스카이트레인, 버스, 수상버스가 그것입니다.




밴쿠버의 대중교통 1 : 스카이트레인(Sky Train)


 


스카이트레인은 우리나라의 전철과 유사한 운송수단이에요. 지상에서 모노레일과 같이 운행되는 구역도 있고, 지하에서 운행되는 구역도 있는데요. 엑스포 라인(Expo Line), 밀레니움 라인(Millennium Line), 그리고 캐나다 라인(Canada Line)의 총 세 가지 스카이트레인 노선이 있답니다.


▲ 티켓을 살 수 있는 장치. 신용카드도 가능해요~!



스카이트레인의 노선은 밴쿠버의 다운타운에서 시작해 외곽으로 퍼져나가는 모양인데요. 각 노선들의 특징은 아래와 같아요.




① 엑스포 라인 : 밴쿠버 다운타운~Burnaby, New Wesminster, Surrrey 등 지역을 연결

② 밀레니움 라인: 밴쿠버 다운타운~Burnaby, Port Moody와 Coquitlam(한인타운) 연결

③ 캐나다 라인 : 밴쿠버 다운타운~밴쿠버 국제공항(YVR) 혹은 Richmond 연결


기본요금은 2.75 캐나다달러이며 비용은 구역마다 달라진답니다. 



밴쿠버의 대중교통 2 : 버스(Bus)


 


스카이트레인은 밴쿠버 다운타운과 공항, 주변 지역들로 이동하기에는 편리해요. 하지만 웨스트엔드(Westend), 데이비 빌리지(Davie Villge)나 예일 타운(Yale Town) 등 밴쿠버 다운타운과 인접한 도심지역으로는 이동이 불편한데요. 해당 지역에는 역이 없어서 그래요. 아래 그림에서 붉은색 원에 포함된 지역은 스카이트레인으로 가기 힘든 지역들이죠.




이런 불편함을 보완해주는 대중교통이 바로 버스인데요. 밴쿠버의 버스 노선이 얼마나 촘촘한지, 광역 밴쿠버 주민의 85% 이상이 자신의 집 400m 이내에 버스정류장이 있다고 해요. 실제로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버스를 타보면 거의 1~2분 간격으로 정거장에 설 정도랍니다.





저 역시 밴쿠버에 있는 동안 버스를 잘 활용했는데요. 구글 맵을 이용하면, 내가 탈 버스 번호와 도착시간, 노선까지 볼 수 있기 때문에 정말 편리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답니다. 기본요금은 2.75 캐나다달러입니다.



 참고사이트 : https://www.translink.ca/en/Schedules-and-Maps/Bus/Bus-Schedules.aspx



밴쿠버의 대중교통 3 : 수상버스




3면이 바다와 연결되어있는 도시답게 수상버스 활용도 높은 편입니다. 크게 두 가지 유형의 수상버스가 있는데요. 하나는 씨 버스(Sea Bus)이고 다른 하나는 아쿠아 버스(Aqua Bus)입니다.




씨 버스는 밴쿠버 다운타운의 워터 프론트 터미널과 노스 밴쿠버 지역의 론스데일 키(Lonsdale Quay)를 연결하는 여객용 페리를 뜻해요. 탑승 비용은 4 캐나다달러입니다.


아쿠아 버스는 False Creek 역 에서부터 시작하여 그랜빌 아일랜드(Granville Island)를 포함한 지역을 운행하는 소형 수상버스입니다. 아쿠아 버스는 15분마다 운행하며 총 탑승 시간은 25분입니다. 비용은 루트에 따라 3.5~5.5 캐나다달러 정도로 차등 부과된답니다.



한국은 티머니? 밴쿠버는 COMPASS!


 

밴쿠버 역시 한국의 티머니 카드처럼 교통카드를 사용해요. 바로 컴패스 카드(Compass Card)인데요! 한국의 충전식 교통카드처럼 밴쿠버에서도 이 카드를 구입하여 충전 후 사용하면 됩니다. 카드 구입비는 6 캐나다달러예요.


일반적으로 사용할 때마다 교통비가 차감되는 Store Value 카드를 사용하는데요. 사용량이 많은 분들은 월 정액인 Monthly pass 옵션을 선택하여 매월 일정 금액으로 무제한 사용도 가능하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마다 컴패스 카드를 접촉하면서 탑승하면 되는데요. 이렇게 전자식으로 바뀐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하는군요!



◆ 컴패스 카드를 지갑에서 반드시 빼서 Tap할 것

지갑에 있는 신용카드에서 중복 결제가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지갑에서 컴패스 카드를 뺀 후 사용하세요~!


◆ Debit 카드는 교통카드가 아니랍니다!

캐나다로 어학연수를 떠나는 분들은 보통 은행 계좌 개설 후 직불카드(Debit)를 발급받아 사용하는데요. 이 직불카드에는 교통카드 기능이 아직 탑재되어있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신용카드(Credit Card)만 교통카드 겸용으로 사용 가능하답니다.



◆ 결제카드(컴패스, 신용카드)를 꼭 지참하세요!

스카이트레인 탑승 시 경찰이 불시에 무임승차 단속을 할 때가 있어요. 카드 리더기(HHUs)를 들고 다니면서 결제한 내역을 조회하기 때문에, 결제했던 카드를 꼭 지참해 탑승해야 한답니다. 무임승차는 절대 금물! 밴쿠버에서도 예외는 아니랍니다~!


밴쿠버 시민들의 힐링을 책임지는 스탠리 파크



 


 



주       소 : Vancouver Board of Park and Recreation 2099 Beach Ave. Vancouver

가는 방법 : 19번 버스 이용. 하절기에는 공원 안을 도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밴쿠버에서 가장 유명한 공원을 찾고 계시다면? 바로 스탠리 파크입니다, 많은 밴쿠버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고 있는 스탠리 파크는 1년 내내 산책하는 이들로 붐비는데요. 다운타운의 서쪽 반도에 위치한 도시공원으로 둘레가 약 10km, 면적이 1,000 에이커에 달하며 뉴욕의 센트럴 파크보다 규모가 크답니다. 도심에 있는 공원 중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이죠.


1888년 당시 총독인 스탠리 경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는데요. 도시공원이지만 인공적으로 조성된 공원이 아니라서 원시림이 가득하답니다. 공원 내 숲속으로 들어가면 커다란 나무가 우거진 산책로를 볼 수 있어요.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는 바다 산책로에서 조깅을 하면 기분이 정말 상쾌해진답니다.


또한 스탠리 파크 곳곳에는 수족관, 미니어처 철도, 토템폴 등의 볼거리가 흩어져 있어서 관광객들도 많이 찾아요.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공원 내에서 인라인스케이트나 자전거를 대여해서 돌아보는 게 좋답니다. 저도 자전거를 타고 1시간 30분 동안 공원을 돌아봤는데요. 자전거 도로도 정말 잘 갖춰져 있어서 즐거운 라이딩을 만끽할 수 있었답니다. 숲과 바다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풍경을 보고 있노라면 온몸이 청정해지는 듯하답니다~!



잉글리시 베이


 


 

잉글리시 베이는 다운타운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걸리는 해변인데요. 스탠리 파크의 해안도로와도 연결돼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샌드위치를 먹으며 피크닉을 즐기는 이들도 있었고요. 해변가에 누워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 애완견을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 등 여유를 만끽하는 시민들이 가득했어요.


저도 멕시칸 음식으로 유명한 체인점 ‘치폴레’에서 음식을 TO GO 한 뒤, 멋진 해변을 바라보며 식사를 했는데요. 분위기에 한번, 맛에 두 번 취했던 날이랍니다. 그리고 해변에 야자수도 심어져 있어서 더욱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는 곳이에요. 해 질 녘 석양을 보기 위해 찾는 사람들도 많죠. 저도 해지는 노을을 직접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답니다.



헬스게이트


  

헬스게이트는 노스 밴쿠버에 있는 명소예요. 차로 이동을 해야만 하는 꽤 먼 장소랍니다. 하지만 밴쿠버 근교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명소이니 놓칠 수 없겠죠. 유명한 탐험가 사이먼 프레이저는 1808년,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물살이 센 프레이저 강에서 목숨을 건 보트 탐사를 마쳤는데요. 이후 이런 기록을 남겼다고 해요.



우리는 그 누구도 감히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곳을 탐사해야만 했다. 분명 우리는 지옥의 입구와 여러 번 마주쳤다.




헬스게이트(지옥의 문)란 태평양으로 흐르는 프레이저 강이 브리티시컬럼비아의 캐스케이드산맥을 통과하는 좁은 통로를 말하는데요. 양쪽으로 152미터 높이의 절벽이 서 있는 이 지점에서 강폭이 35미터로 줄어들어 물살이 엄청나게 거세진답니다.



직접 방문해보니, 강물이 하얀 물보라를 일으킴과 동시에 귀를 찢을 듯한 굉음을 내지르며 무시무시한 속도로 절벽 사이를 흘러가더군요. 이때 물의 양은 나이아가라 폭포에 흐르는 수량의 두 배에 달한답니다.


헬스게이트 오른쪽으로 지나가는 캐나다 횡단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이 절경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더 큰 스릴을 만끽하고 싶다면 급류 정상에 설치된 케이블카를 타고 152미터 아래의 물가 도로까지 내려가 보세요. 더 강심장인 사람들은 급류 위에 걸려 있는 현수교를 건너보는 것도 괜찮아요. 그러면 왜 이곳이 캐나다 서부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경치인지 알게 될 거예요!




지금까지 밴쿠버의 교통수단과 밴쿠버에서 가볼 만한 관광지까지 알아봤는데요. 친환경 도시를 자부하는 밴쿠버,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어 숨 쉬는 멋진 도시라는 걸 느낄 수 있으시죠? 밴쿠버 여행의 기회가 생기신다면, 제가 말씀드린 곳은 꼭! 가보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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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딸기잔치 2018.12.31 13:31
    가을 밴쿠버 멋지네요.. 아이들과 가보고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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