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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추석은 말 그대로 가을 저녁이라는 뜻인데요, 저녁에 뜬 달이 유난히 밝고 아름답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추석'하면 떠오르는 음식! 바로 송편이죠?


송편의 유래를 살펴보면 원래는 송편이라는 이름 대신 송병이라고 불렸습니다. 송편은 소나무 송(松)과 떡 병(餠)을 함께 써서 송병이라고 불렸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송편이라고 불렸습니다. 송편을 예쁘게 빚으면 예쁜 아기를 가질 수 있다고 하여 추석이 되면 가족들이 옹기 종기 모여 정성스럽게 반달 모양의 송편을 빚죠^^



왜, 송편 모양은 반달이였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길 텐데요. 송편 모양에 얽힌 이야기는 백제 의자왕 시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궁궐의 땅 속에서 거북이가 올라왔는데, 거북이 등에 '백제는 만월이요, 신라는 반달이라'고 쓰여있었다고 해요. 이를 수상히 여긴 의자왕이 점술가를 불러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백제는 만월이라 이제부터 기울게 되고, 신라는 반달이라 앞으로 차차 커져 만월이 될 것이여' 라고 하였답니다. 


그 후 신라는 정말 삼국통일을 했고 달을 숭배하는 사상으로 달을 본 뜬 송편을 빚게 되었답니다. 반달모양의 송편은 '앞으로 더욱 나은 미래가 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반달모양으로 빚게 된 것입니다.



추석의 대표 음식인 송편은 지역별로 특징이 다르다는 점! 지역별 특징을 살펴보며 선조들의 삶의 지혜를 살펴보겠습니다.


경상도는 송편꿀떡, 모시잎송편, 칡송편을 만듭니다. 충청도는 호박송편이 유명하죠. 또 전라도는 꽃송편, 강원도는 감자와 도토리, 칡으로도 송편을 만듭니다. 더불어 경기도는 모시송편, 제주도는 비행접시 모양의 송편을 만들기도 하죠!


주로 경남에서 만드는 모시잎 송편은 삶은 모시잎과 불린 쌀 가루 반죽으로 만듭니다. 모시잎이 들어간 송편의 장점은 쫄깃한 맛과 오래 두어도 쉽게 굳지 않은다는 점입니다. 

옛날에는 2월 초하루 중화절식을 노비일이라 하여 노비들에게 송편을 나눠주며 격려하는 풍습도 있다고 합니다. 전남에는 노비송편, 경남에서는 모시송편이라고도 합니다.


<호박송편 /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블로그>


충청도 지역은 '호박송편'이 있는데요, 호박을 썰어 말린 호박가루에 멥쌀 가루를 섞어 반죽을 만든 다음 안에 깨소를 넣고 동그랗게 말아준 후 찌는 것입니다. 호박송편은 색깔이 특히 예쁘고 쫀득쫀득 하답니다. 눈에 좋은 비타민 A가 많고, 두뇌에 좋을 뿐만 아니라 항암효과와 이뇨작용을 촉진, 기관지가 약한 사람에게 좋다고 합니다.


전라도 지역은 '꽃송편'이라고 불리는데요, 반죽에 소를 넣고 돌돌 굴린 다음 색을 넣은 송편 반죽을 쌀알 크기로 떼어 다섯 개 정도 올려서 꽃잎 모양을 만듭니다. 오미자, 치자, 송기, 쑥 등일 이용하여 멥쌀가루와 함께 반죽하여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러워 보인답니다. 


<꽃송편 /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블로그>


강원도 지역은 '감자송편'이 대표적인데요., 손가락 모양이 그대로 보이는 감자송편은 강원도 지역만의 소박한 매력을 담고 있습니다. 녹두고물에 꿀을 발라 소를 만든 다음 감자반죽을 넣으면 끝입니다. 노란 속의 감자송편은 보기에도 곱고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또한 쫄깃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감자녹말을 익반죽(끓는 물을 끼얹어 가며 하는 반죽)여 만드는데요. 감자녹말은 위벽에 막을 만들어 위를 보호하므로 위장질환을 앓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제주도의 송편은 둥글어 비행접시 모양을 연상케 합니다. 추석의 보름달을 떠오르게 하는 제주도 지방만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각 지역별로 송편의 특징을 갖고 있으며, 비록 송편의 모양은 다르지만 가족의 건강과 화목을 바라는 마음은 모두 같을 것입니다.



요즘은 추석이 아니더라도 집에서 간단하게 송편을 만드는데요. 쌀가루에 물만 부어 반죽을 합니다. 여기에 알록달록 색깔을 입히고 싶다면, 호박가루, 오미자 가루 등을 섞어 반죽하면 됩니다. 많이 치댈수록 부드러워지니 힘이 들더라고 많이 쪼물쪼물해주세요^^


다 만든 반죽은 비닐을 씌우고 봉지에 넣어 숙성 시간을 가집니다. 그 사이에 송편소를 준비하는데요, 깨, 설탕, 땅콩, 호두, 해바라기씨 등 선호하는 재료를 넣어주세요. 집집마다 넣는 재료가 다르겠지만 고소하고 씹히는 맛을 좋아하면 호두를 추천합니다. 


숙성된 반죽에 소를 넣고 밖으로 삐져 나오지 않게 끝부분을 꼭꼭꼭 눌러주면 완성! 찜기에 넣고 찌기만 하면 되는데, 밑에 거즈를 깔고 송편이 들러붙지 않게 서로 간격을 유지하여 20분 가량 찌면 됩니다. 꺼낼 때 서로 들러붙지 않게 참기름을 살짝 발라주면 좋습니다^^



추석연휴, 오랜만에 만나는 친척, 가족들과 옹기종기 모여 앉아 예쁜 송편도 빚고 보름달을 향해 소원도 빌며 건강하고 풍성한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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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배 2014.09.25 10:46
    제 아내는 송편을 좋아해서 ㅎㅎ 추석이 아닐 때도 만들어준다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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