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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변전소의 변신!

‘세미 옥내화’ 기술이란?




▶ 제5기 전기사랑기자단 경상1팀 <표준어>

▶ 팀원 : 권중근, 김소라, 박준범, 장하늬, 김정훈, 유진형, 박지수




여러분! 변전소 시설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계시나요? 변전소는 송전선로를 따라 이동한 고압의 전기를 적절한 전압으로 바꿔주는 필수 시설입니다. 전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설비죠.



하지만 변전소 설치가 사람들로부터 외면받는 일이 많습니다. 우선 변전소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전자파를 꺼려 하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그다음으로는 철골로 구성된 변전소의 외관이 보기에 좋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죠.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전력은 ‘변전소 옥내화’ 기술을 고안했답니다. 옥내화가 뭐냐고요? 

옥내화가 무엇인지, 그 효과는 어떠한지 전기사랑기자단 ‘표준어’팀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살폈습니다!





변전소 옥내화가 뭐예요?


▲ 신평변전소의 semi-옥내화 완공 예상도



변전소 옥내화란 변전소 설비를 통째로 건물 속에 넣어서 외부로의 노출을 차단하는 기술이랍니다. 변전소를 옥내화하면 외관이 깔끔해지고 방음설비도 완벽하게 갖춰져요. 그뿐만 아니라 송전선로가 지중화 되어 전자파 걱정까지 덜 수 있게 된답니다.


최근 도심에서 새로 지어지는 변전소는 대부분 주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옥내 변전소 형태로 지어지고 있답니다. 이미 지어진 옥외 변전소의 경우는 인근 주민에게 피해가 간다고 판단될 때 옥내화를 시행하고 있어요.


▲ 도심지에 위치한 서창변전소의 모습



그러나 아쉽게도 옥내화되지 못한 옥외 변전소가 더 많은 실정이랍니다. 그 이유는 기술적인 어려움과 재정적인 문제 때문이에요. 공사 작업이 위험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거나 정전이 일어날 시 피해가 큰 지역은 옥내화 공사를 진행하는 게 어렵답니다. 또한 공사에 들어가는 비용이 적게는 100억 원, 많게는 수백억 원에 달하기 때문에 한 번에 많은 공사를 진행하기도 어렵죠. 



기술의 발전으로 이뤄진 ‘semi-옥내화’


이런 상황에서 희소식이 한 가지 있는데요. 최근 부산의 서창변전소, 신평변전소는 기술적인 어려움 때문에 옥내화가 불가능했던 변전소에 semi-옥내화 기술을 적용 중이래요. semi-옥내화는 기존의 옥내화보다 기술력을 높여서 정전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공사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이랍니다. 그렇다면 해당 기술을 적용한 신평변전소와 서창변전소의 모습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궁금하실 텐데요. 아래의 영상을 확인해주세요!





옥내화 작업은 왜 힘들까요?


기사를 읽다 보면 이런 의문이 드실 거예요. ‘옥내화 공사라는 거... 그냥 변전소 시설 주위를 콘크리트로 둘러싸면 끝 아니야? 왜 그렇게 비싸고 어렵다는 거지?’ 충분히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변전시설 위에 건축물을 뚝딱 지으면 끝이라고요.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답니다. 그렇다면 변전소 옥내화는 왜 어려울까요? 궁금증을 해결하고자 신평변전소의 박동환 과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중인 박동환 과장님



Q. 변전소 옥내화 작업이 위험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A. 먼저 변전소와 연결된 전선을 공사해야 한다는 점이 굉장히 위험해요. 여러분이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압력은 220V지만, 변전소에서 다루는 전기는 그 압력의 100배에 달하는 22,900V입니다. 이런 고압의 전기가 흐르는 전선을 절연 장갑 하나에 의존한 채 작업해야 돼요. 또한 전기 설비 위로 건축물을 높게 쌓는 과정이 필수라서 위험하기도 하고요. 그 과정에서 정전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하니, 정말 까다로운 공사죠.




Q. 엄청난 고압 전류가 흐르는 전선을 만져야 한다니. 작업자와 감독자 모두 신중할 수밖에 없겠네요. 그런데 건물을 그렇게 높이 지어야 하나요? 변압기만 덮으면 돼서 건물 높이가 그리 높지 않아도 되지 않나요?


A. 방열 장치와 안전거리, 크레인 작업 시의 높이까지 생각하면 건물이 기기보다 훨씬 높게 지어져야 한답니다. 건축 공사 시 가장 큰 걱정거리는 건축 작업자의 안전입니다. 건축 작업자분들은 전력 설비에 대해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큰 사고가 날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건물을 최대한 높게 짓는 거죠.




Q. 외부에서는 알기 힘든 어려움이 있군요. 작업이 어려워도 주민들이 만족한다면 보람 있으실 것 같은데요. 주민들의 격려나 완공된 모습에 대한 기대가 느껴질 때도 있을까요?


A. 방금 외부에서 알기 힘든 어려움이 있다고 말씀 주셨는데요. 여러분과 마찬가지로 주민분들도 작업의 위험성이나 어려움을 잘 알지 못하세요. 공사 도중 전기가 끊기면 안 되기 때문에 선을 하나씩 작업해야 해서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긴 어려운데요. 주민분들께서는 이 사실을 모르시기 때문에 공사가 빨리 진행되지 않는다고 불평도 하시죠. 그래도 한전 측에서는 민원을 최대한 고려해서 작업하고 있으니 안전을 위해서 조금만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시도하는 ‘semi-옥내화’ 공사로 우리 삶에 꼭 필요한 변전소가 주민들에게 외면받지 않는 시설로 거듭나길 기대해 봅니다. 




▲신평변전소 앞에 서 있는 전기사랑기자단 '표준어'팀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뒤 수십, 수백 km를 여행해 우리에게 다가오는 전기. 발전소, 변전소, 배전센터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전 없는 일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인 분들에게 응원의 말씀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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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닥푸닥 2018.10.10 13:38
    우리동네 변전소도 이렇게 멋지게 변신하면 좋겠네요. 꼭 필요한 시설이긴 하지만 외관이 별로 보기 좋진 않더라구요.
  • 오호 2018.10.10 14:25
    공사비가 적게드는 옥내화 기술이 발전되면 더 좋겠네요
  • 중근 2018.10.11 14:10
    세미옥내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쉽지않은 공사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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