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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73번째 광복절!

문화로 만나는 일제강점기의 시련




8월 15일인 오늘은 바로 73번째를 맞은 광복절입니다. 1910년, 대한제국은 일제의 침략에 의해 주권을 박탈당하고 35년간 식민통치를 당했는데요. 이 시기 동안 대한제국 국민들은 모진 시련을 겪으면서도 나라를 되찾기 위해 노력했죠. 수많은 독립열사들의 희생 덕분에 마침내 1945년 8월 15일, 일제로부터 국권을 되찾았습니다.


일제강점기 시기별로 어떤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는지 모두들 기억하시나요? 역사 시간이 제일 힘들었다고요? 그렇다면 좀 더 생생한 문화콘텐츠로 다시 알아봐요. 일제시대 당시, 각 시대의 투쟁을 그린 문화예술 작품을 소개합니다.  




뮤지컬 <영웅> : 1910년 대, 일제의 강압적인 무단통치에 대항한 안중근 의사


일본은 대한제국을 강제 점령한 1910년부터 무력을 이용한 강압적 통치를 시작했습니다. 안중근 의사는 이런 무단통치에 적극적으로 저항한 의인인데요. 안중근 의사는 1909년 10월 26일, 하얼빈 역에서 세 발의 총성과 함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는 조선에 을사늑약을 강요하고 식민지로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죠.


후에 안중근 의사는 거사의 진정한 이유를 밝히는 저술에도 힘쓰고자 했지만 일제는 이를 허락지 않았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조국과 민족을 위했던 안중근 의사는 1910년 3월 26일 여순(뤼순) 감옥에서 순국했는데요. 순국 직전 동포들에게 이런 유언을 남겼습니다.


“내가 한국 독립을 회복하고 동양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3년 동안을 해외에서 풍찬노숙하다가 마침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이곳에서 죽노니, 우리들 2천만 형제자매는 각각 스스로 분발하여 학문을 힘쓰고 실업을 진흥하며, 나의 끼친 뜻을 이어 자유 독립을 회복하면 죽는 여한이 없겠노라.”



이런 안중근 의사의 일대기를 다룬 문화 콘텐츠로는 창작 뮤지컬 <영웅>을 들 수 있습니다. 2009년 10월 26일, 안중근 의사 의거일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된 뮤지컬인데요. 안중근 의사의 치열했던 삶과 긴박감 넘치는 하얼빈 역 현장을 무대 위에 그대로 재현한 작품이랍니다. 


이 작품은 지난 2011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도 막을 올렸고, 2015년에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 장소인 중국 하얼빈에서도 공연돼 큰 호응을 얻기도 했어요. 국내 두 개의 뮤지컬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연출상 등을 수상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죠. 앞으로도 '영웅'과 같이 의미 있는 작품이 꾸준히 개막해 전 세계에서 공연되길 바랍니다.




영화 <밀정> : 1920년 대, 무장투쟁의 중심에 선 의열단



2016년에 개봉한 영화 <밀정>은 김지운 감독의 스파이 서사극 영화입니다. 김지운 감독은 지난달 개봉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 <인랑>을 연출한 감독이기도 한데요. 1920년대 대한제국의 독립을 위해 활약한 무력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밀정>에서 의열단은 일제의 주요 시설을 파괴할 폭탄을 경성으로 들여오려는 계획을 세웁니다. 이렇게 해외에서 제작한 많은 양의 폭탄을 국내로 들여오기 위해서는 이 일을 도와줄 일본인과 선이 닿아 있는 사람이 필요했는데요. 그렇게 찾은 인물이 바로 일제시대 조선인 경찰이었던 황옥이었죠.

 

‘남의 사정을 은밀히 정탐하여 알아내는 자’라는 뜻의 단어인 ‘밀정’처럼 서로가 서로를 속이는 혼란 속에서 일제통치에 투쟁한 이들을 그려낸 영화, 밀정! 이 영화는 제36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최우수작품상에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그만큼 탄탄한 스토리와 흥행 배우들의 출연까지 어우러져 개봉 당시 국내 관객 750만 명을 동원하며 성공을 거뒀답니다.


의열단의 험난한 투쟁 이야기, 영화로 만나보세요!




영화 <귀향> : 1940년 대, 자유로운 날갯짓을 원한 나비의 소망



1939년부터 1945년까지 이어진 제2차 세계대전 시기. 당시 일본군은 조선인 여성을 취업사기, 유괴, 공권력 협박 등의 방법으로 동원하여 군 위안소 성 노예 생활을 강요했습니다. 소녀들의 평균 나이는 16세였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끌려간 소녀들의 수는 약 20만 명,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소녀의 수는 238명에 불과했습니다. 



2017년 개봉한 영화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이들이 겪었던 고통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실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습니다. 2002년에 시나리오가 완성됐지만 투자자를 모집하기 힘들어 결국 시민 75,270명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제작됐죠. 



고통은 과거형이 아닌 현재 진행형입니다. 1991년 8월 14일,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군'위안부' 피해 사실을 국내 최초로 공개 증언했는데요. 이를 계기로 일본군'위안부' 문제가 국제 사회에 제기됐지만, 그 용기 있는 발언 이후 27년이 지난 지금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채 피해자들의 아픔은 외면당하고 있습니다. 



▲ 출처 :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



한국영상자료원은 8월 14일부터 21일까지 상암동 시네마테크KOFA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특별전을 여는데요. 이 특별전을 통해 1940년대 과거를 재현한 영화<귀향>을 비롯해 다양한 다큐멘터리와 극영화 9편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광복절에 한 번 방문해 보시기 바라요.




하나 된 울림 : 「일본군'위안부'피해자 기림의 날」 특별전


일본군'위안부' 피해자분들의 명예와 존엄회복을 위해

그분들의 과거와 현재, 그분들의 삶을 조명한 작품들을 상영한다.


▶ 장소 : 시네마테크KOFA 

▶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400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 지하 1층)

▶ 일시 : 2018년 8월 14일(화)~8월 21일(화)

▶ 입장료 : 무료

▶ 상영작 : 나의 마음은 지지 않았다 (안해룡 작), 귀향 (조정래 작), 아이 캔 스피크(김현석 작) 외 다수.

▶ 예매 : 한국영상자료원 홈페이지 


※ 부대행사 : 전시 <소녀들의 기억> 전. 피해 할머니들이 1993년부터 '나눔의집' 미술심리치료를 통해 그려온 그림을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이다.





73년 전 선연들의 희생 덕분에 마침내 찾은 광복.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 할 중요한 날이죠. 문화콘텐츠를 통해 그 의미를 되새기는 것 어떨까요. 태극기 계양도 잊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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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ssU 2018.08.16 15:49
    이런 작품들을 보면 늘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보고 알아야 할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