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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전력 체험형 인턴 후기

남서울지역본부 이요한 & 충주지사 정병호





한전에서 인턴으로 두 달을 보낸다는 것



제5기 전기사랑기자단 이요한




저와 한국전력(이하 한전)의 인연은 작년 3월부터 시작됐습니다. 그전까지 저에게 한전이란 막연하게 ‘국내 대학생·구직자가 뽑은 가장 입사하고 싶은 공기업’일 뿐이었습니다. 당시의 저는 군대 전역 후 복학하여 내가 좋아하는 것,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었지요.


그 즈음 우연히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전 대학생 기자단인 ‘전기사랑기자단’ 모집공고를 접했습니다. 미디어 언론학과에 재학 중인 저는 기자의 꿈과 동시에 안정적인 공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는 꿈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전기사랑기자단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지요.


정성 들여 지원서를 작성해 제출했고 합격 통지를 받았습니다. 이후 제4기 전기사랑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평창올림픽 준비과정, 한전 사회공헌활동 등을 취재했고 자연스레 한전의 기업 가치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1년간의 활동이 끝나자, 저는 ‘한전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됐어요.





한전 체험형 인턴 자소서, 이렇게 썼습니다.




매년 상반기에 한전은 체험형 인턴을 모집합니다. 6월 1일부터 근무가 시작이어서 미리 학교 시간표를 조절했습니다. 한전 체험형 인턴은 20시간~40시간 범위에서 근무하는 탄력근무제가 적용되기 때문에 학업과 병행이 가능했습니다.


체험형 인턴 자소서에는 전기사랑기자단 활동을 통해 느낀 경험을 한전의 인재상에 맞게 녹여냈습니다. 기자단 활동을 하며 어떤 경험을 했고 그 과정은 어땠으며, 그 덕에 얻은 결과가 한전의 인재상과 어떻게 부합하는지 작성했죠.


예를 들어, 


▶ 작년에 저는 전기사랑기자단 ‘평창올림픽 취재팀’으로 활동했습니다. 취재 당시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위한 한전 직원들의 노력과 열정을 담은 ‘올림픽 성공기원 캠페인X한국전력공사’ UCC를 기획했습니다. (경험)

▶ 한 번도 영상제작을 해본 적이 없어 2분짜리 영상을 만드는데 총 20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과정)

▶ 하지만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였고 (한전 인재상: 도전적 인재)

▶ 그 결과 한전 공식 유튜브 계정에 제 영상이 업로드됐지요. (결과)


이렇게 전기사랑기자단 경험을 토대로 한전의 인재상에 부합하도록 작성했습니다.





면접 답변은 이렇게!


면접은 자기소개서와 인성면접 위주로 준비했습니다. 특히 ‘내가 잘한 점’보다는 ‘팀 활동을 통해 얻은 교훈과 잘한 점’을 중심으로 대답했죠. 제가 면접관이라면 두 달 동안 인턴이 성과를 내는 것보다 회사 조직 안에서 잘 적응하고, 한전이 어떤 가치를 갖는 회사인지를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실제 면접에서 “한전에서 업무를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는데요. 이 질문에 대해 “팀워크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살고 있는 학사관의 자치위원장 일을 하면서 팀워크가 제일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팀워크가 좋지 않으면 어떤 일도 해날 수 없을뿐더러 미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팀워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최종 합격, 남서울지역본부 서초지사로!


이후 체험형 인턴에 최종 합격해 제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습니다. 인턴부서로 남서울지역본부 서초지사 전력공급부에 배정됐는데요. 이곳은 전기가 닿지 않는 장소에 전기 공급을 책임지는 부서입니다. 또한 전력 소비량을 측정하는 계량기 업무도 담당하는 곳이죠. 그렇다 보니 신·증설 공사에 따른 민원을 직접적으로 해결하는 업무도 하고 있었답니다.


전력공급부 배정 후 사무실을 처음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부서 담당 직원분께서 변압기 설치에 따른 민원에 응대하고 계셨습니다. 땅속에 있는 전선이나 전주를 통해 공급받는 고압전기를 가정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변압기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변압기 설치 시 미관상 좋지 않아 이에 대한 민원이 종종 들어옵니다. 제가 전력공급부에 배정되던 날에도 민원 전화가 있었는데요. 담당 직원분께서는 4시간이 넘도록 고객님에게 변압기 설치 이유와 근거에 대해 설명하셨습니다.


지난 1년간 전기사랑기자단 활동을 하면서도 이런 민원이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인턴으로 근무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런 민원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죠. 이렇게 한전 직원분께서 민원을 하나하나 해결해가는 모습을 보며, ‘소통 화합’이라는 한전의 가치를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전력공급부에서 내선계기파트 인턴으로 계량기 전산 등록 보조 업무를 맡았습니다. 계량기가 입고되거나 협력공사업체에 전달되면, 전산망에 이를 등록해야 하는데요. 또한 계량기 교체나 설치 시에도 계량기 고유 번호와 설치에 이용된 부품을 전산에 등록해야 합니다. 이 업무를 수행하면서 기업의 작업 프로세스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인턴끼리 팀을 이뤄 앞으로 한전의 사업방향이나 전력서비스 개선점에 대해 PPT 발표를 하는‘인턴 최종 발표’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발표 준비 과정에서 직원들과 교류하며 문제점 분석과 개선 방안에 대한 시각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지금까지의 한전 사업 방향을 분석하면서 한전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요. 인턴 최종 발표 후 심사위원들의 피드백과 조언이 취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어서 참 좋았습니다.





두 달에 걸친 저의 첫 사회생활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인턴 경험 덕분에 더욱 한전인을 꿈꾸게 되었고, 저의 미래를 구체화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떨리기만 하는 인턴 최종면접 때의 첫 질문이 아직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한전 인턴 지원동기가 무엇인가요?” “미래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작년, 전기사랑기자단을 통해 한전의 가치를 직접 경험했고 한전인의 꿈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꿈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기 위해 지원했습니다.”







한전 충주지사에서 느꼈던 소중한 시간들



제5기 전기사랑기자단 정병호



지난 2개월간, 한국전력 체험형 인턴으로 일했습니다. 2개월이란 짧은 기간이었지만 저를 더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 소중한 경험을 블로그 독자분들과 공유하고자 합니다.



한전 체험형 인턴 준비, 전기사랑기자단으로!


체험형 인턴의 장점 중 하나로는 전공, 학벌, 학점에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외국어 성적과 자격증 등이 서류심사의 가점항목이니 미리 확인하셔서 준비하면 좋습니다. 


저의 경우는 토익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점수는 있었지만, 이렇다 할 자격증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작년에 활동했던 제4기 전기사랑기자단에서 받은 장려상 덕분에 서류전형 면제와 면접가점 10%을 받았습니다. 덕분에 서류전형은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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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당일, 정말 떨렸습니다. 면접관 앞에서 얼마나 긴장했는지 손이 부들부들 떨리더군요. 하지만 이렇게 떨려도 면접 때 절대 실수하면 안 되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사소한 것에 집중하자. 체험형 인턴 면접에서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바로 ‘본인의 개인 정보를 말하면 안 된다’는 점입니다. 대다수의 공기업은 블라인드 면접을 시행하기 때문에 면접 때 본인의 이름과 나이, 대학을 절대 말하면 안 되는데요. 이게 쉬울듯하지만 막상 면접 당일 이런 실수를 하는 분이 꼭 계십니다. 저는 이런 사소한 부분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진정성을 보이자. 얼마나 이 회사에 오고 싶어 하는가? 회사의 철학과 나의 철학은 일치하는가? 등의 질문에 진실하게 대답하는 게 중요한데요. 저의 경우는 한전 김종갑 사장님께서 쓰신 취임사를 읽으면서 공부했습니다. 사장님의 마인드가 곧 회사의 마인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올해 4월 사보에서 사장님은 “One-Kepco, 직군과 상관없이 모든 한전 인은 하나가 되어야 한다. 상호 유기적으로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이를 참고해 저는 면접 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저는 현재 기계학과에 재학 중입니다. 그래서 한전 정규직에 채용될 시 발전직군으로 지원하면 본부나 본사에서 일하게 되는데요. 그럴 경우 최전방에 있는 지사에서는 일할 기회가 없지요. 만약 면접에 통과해 충주지사에서 일하게 된다면 고객의 소리를 최전방에서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훗날 발전군 정규직이 된다면 이번 인턴 경험을 통해 고객의 니즈가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일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는 사장님께서 말씀 주신 One-Kepco 철학과 일치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라고요. 그 결과는 최종 합격이라는 상으로 돌아왔죠.


사장님의 마인드가 회사의 마인드라는 생각을 가졌던 건 전기사랑기자단 경험 덕분이었어요. 저는 지난 1년 동안 전기사랑기자단으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한전 직원분들을 만났습니다. 그분들과 어울리면서 한전의 문화, 가치관에 대해 자연스레 알 수 있었죠.




가끔 취업 준비생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최종면접에서 계속 떨어지는 분이 계신데요. 제 생각에 그분의 능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개인의 가치관과 회사의 가치관이 서로 잘 맞지 않기 때문인듯합니다.



한국전력 충주지사에서 일한 두 달!


▲ 한국전력 충주지사 사옥



최종 합격 이후 6월 1일부터 2달간, 충북지역본부 충주지사 고객관리부 수금파트에 배치됐습니다. 제가 맡은 업무는 전기 요금이 2개월 이상 미납된 고객님에게 전화해서 납부를 부탁드리는 일이었는데요. 일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기 요금 납기일을 지키지 않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나 많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습니다. ‘전기는 쉽게 만들어지고 싸게 공급되는 자원’이란 인식이 아직도 남아있는 거겠죠?


전기는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뒤 변전, 송전, 배전 등의 복잡한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전달됩니다. 이 과정이 결코 쉽지 않은데요. 이렇게 편리하게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땀 흘리시는 분들을 잊지 않아주셨으면 하고 바랍니다.



▲ 한국전력 충주지사 고객지원부 수금파트



4차 산업혁명 시대, 사무직군은 AI나 기계로 대체될 거라는 예측이 대세인데요. 하지만 수금파트에서 일하다 보니 이 일을 절대 기계로 대체할 수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기 계약건으로 방문하신 고객님, 전기를 해지하려고 또는 새로 계약하려고 전화 주신 고객님 등 각양각색의 요청이 몰려오는데요. 각 고객님들의 성향 또한 매우 다양해서 수금파트 직원분들의 능숙한 대처능력과 대인관계 기술이 필수적이랍니다. 고객의 요청과 한전의 입장을 균형 있게 조율해나가는 일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었습니다.





한국전력 충주지사 고객관리부 박규현 사원님께서 2개월간 저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2개월 간의 인턴 경험을 통해 한전에 입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습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성숙한 사회인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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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2018.08.10 16:35
    후기 감사합니다 다음엔 저도 인턴 도전해서 꼭 합격해서 이런 후기 쓰고 싶어요
  • missU 2018.08.13 11:26
    인턴경험이야 말고 대학생들의 특권이 아닐까 싶어요. 경험을 통해 성숙해지고 자신에게 맞는 직장을 찾는 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 다취생 2018.08.13 12:34
    전기사랑기자단에서 인턴까지하신 모습이 멋지네요 다음편은 신입사원 합격 후기일까요? ㅎㅎ
  • 김정훈 2018.08.14 09:22
    두분의 인턴체험이 인생에 소중한 추억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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