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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에너지 사용률 0%

꿈의 건물, 제로 빌딩 이야기! <1>

 


무더위가 계속 되는 한여름, 어느 빌딩 내부에서는 언제나 쾌적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이 빌딩은 다른 빌딩이 사용하는 에너지의 10% 만으로도 이런 환경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옥상과 벽면에 부착한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한 전기를 다른 빌딩에 팔아 부가수입도 올리고 있다는군요.

 

거짓말 같은 이야기죠? 하지만 이런 빌딩을 곧 자주 볼 수 있을 거예요. 바로 제로 에너지 빌딩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금부터 환경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제로에너지 빌딩에 대해 알아볼까요?


 



빌딩의 어떤 점이 제로라는 걸까요?

 

제로빌딩은 건물의 단열성능을 최대한 강화해 건물이 소비하는 에너지와 건물 내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합산하여 최종적으로 제로가 되게 하는 건축물입니다. 즉 태양광에너지나 지열에너지를 이용해 난방도 하고 가전제품도 사용하는 등 에너지 소비를 자체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건물이라는 의미죠.

 

 

▲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국전력 본사 사옥. 

태양광, 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원을 통해

건물에 필요한 에너지의 42%를 자체 생산하고 있어요!


 

제로에너지 빌딩이라는 이름을 붙이려면 구체적으로 어떤 기준을 만족해야 할까요우선 건물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의 20% 이상을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해야 합니다또한 냉난방급탕조명환기 등에 고효율 설비를 적용하여 일반 건물 대비 70% 이상 에너지 손실을 줄여야 하죠.

 

 



제로 빌딩, 왜 필요한가?


그렇다면 제로 빌딩은 왜 필요할까요?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서만 필요할까요? 아닙니다. 제로에너지 빌딩이 필요한 다른 이유는 바로 지구온난화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전 세계적으로 건물이 소비하는 에너지 량은 지구 전체 소비량의 36%를 차지한다는데요. 가히 에너지 먹는 하마라는 별명이 붙을 만하죠.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에너지 절감 및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해결책으로 제로에너지 빌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답니다.




 


유럽과 미국은 1990년대부터 강도 높은 건물 에너지 절약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건물이 전체 에너지소비의 약 73%를 차지하는 미국의 경우는 2020년까지 주거부문, 2030년까지 공공건물의 제로에너지 빌딩 의무화를 목표로 하고 있답니다. 유럽은 EPBD(Energy Performance of Buildings Directive)를 바탕으로 모든 회원국이 2020년까지 모든 신축건물의 제로에너지 빌딩을 의무화해야 한다네요.



▲ 제로에너지 빌딩 인증 로고 (출처 :  제로에너지빌딩 홈페이지)



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배출을 전망치의 37%까지 감축해야 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요. 이를 위해 정부는 제로에너지빌딩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0년까지 공공건물을, 2025년에는 민간건물 제로에너지 빌딩을 의무화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죠. 이를 위해 2017년 녹색건축물조성지원법을 개정하여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도 도입했답니다.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

 

건축물 에너지 효율등급,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자립도, 건축물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설치 여부 등을 검토해 건물에 등급을 부여하고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

 

건축물 에너지효율 1++등급 이상의 에너지성능 수준을 만족하는 건축물을 대상으로 에너지성능을 정량적으로 평가해 5개 등급으로 구분. 에너지자립률** 20% 이상인 경우 제로에너지건축물 5등급’, 100% 이상인 경우에는 최고 등급인 1등급을 부여.

 

건축물 준공 후 지속적인 에너지성능 관리를 위해 원격검침전자식 계량기 혹은 건축물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설치가 필수다.




 ** 에너지자립률(%) = {단위면적당 1차에너지생산량 ÷ 단위면적당 1차에너지소비량} x 100


 


현재 정부의 적극적인 추진 덕분에 제로에너지빌딩 인증제 시행 1년 만에, 13개의 건물이 인증을 획득했답니다. 이런 추세는 계속되어 2018년 말까지 40여 개의 건물이 인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 된다네요.


국가기후변화적응센터에 따르면 2030년까지 신축 건축물의 70%를 제로 에너지화 하면 500MW급 화력발전소 10곳이 만들어내는 분량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는데요. 이는 1300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이와 함께 연간 12000억 원의 에너지 수입비용도 절감할 수 있게 되죠.


 


 


지금까지 환경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제로빌딩의 현황에 대해 알아봤는데요. 빠른 활성화와 보급률로 가까운 미래엔 제로에너지 빌딩이 신기술 산업이 아닌 보편화된 산업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서울건축박람회에서 만난 에너지 제로 하우스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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