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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타는 대중교통함께 만들어가는 배려

커피 들고 버스탑승 안돼요!


 

 

며칠 전, 버스 기사분께서 한 승객의 승차를 거부하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그 승객은 난동을 피우거나 눈에 띄는 문제점이 없었는데도 불구하고요. 어떤 이유 때문에 승차거부를 했던 걸까요? 바로 승객의 손에 있는 커피 잔 때문이었습니다. 커피 잔이 무슨 문제이길래 그랬을까요? 아직도 고개를 갸우뚱하신다면 저와 함께 그 이유를 알아봐요!




정확하게 알고 탑시다


 

  고지수


  고지수


 

서울시 대부분의 버스정류장에는 위와 같은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버스에도 붙어있는데요. 이는 단순한 캠페인이 아니라 서울특별시 조례에 제정되어 있는 사안입니다. 서울시 시내버스 재정 지원 및 안전 운행기준에 관한 조례 제 116은 다음과 같습니다.


 


시내버스 운전자는 

여객의 안전을 위해 하거나 

여객에게 피해를 줄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 

음식물이 담긴 일회용 포장 컵(일명 테이크아웃 컵’) 

또는 그 밖의 불결·악취 물품 등의 운송을 

거부할 수 있다.

 



함께 이용하는 대중교통에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올해 초, 이런 조례가 제정됐는데요. 그렇다면 모든 음식을 버스에 들고 타면 안 되는 걸까요?

 


  고지수

 

모든 음식물의 반입을 제한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른 승객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음식물은 반입이 가능합니다. 텀블러와 같이 뚜껑이 덮여 있거나, 밖으로 새지 않을 정도로 포장된 음식은 반입이 가능합니다. 시장에서 구입 한 식재료들도 버스 안에서 먹을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반입 가능한 음식물 

 반입 불가능한 음식물 

  따지 않은 캔에 담긴 음료

 일회용 컵에 담긴 음료 


 뚜껑이 닫힌 플라스틱 병이나

 보온병에 담긴 음료


뚜껑이 없는 통에 담겨서 

밖으로 샐 위험이 있는 음식물  

 종이상자로 포장되어 

밀봉된 음식물 

(치킨, 피자 등)

 여러 개의 일회용 컵을 

운반하는 용기(캐리어 등)에 

담긴 음식물




▲ 캐리어에 담긴 음료.

버스가 흔들리면 내용물이 쏟아질 위험이 있겠죠?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아이스크림이나 컵에 든 떡볶이 등은 물론이고 햄버거, 호떡 등의 테이크아웃 음식은 모두 대중교통 내에서 섭취가 불가능합니다. 이런 음식을 손에 들고 타기만 해도 버스 기사가 제지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세계에선 이미 배려 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올해 초 만들어진 조례이지만, 이미 다른 나라에서는 비슷한 사례가 많이 존재합니다. 저와 함께 대중교통 음식물 섭취에 대한 글로벌 스탠더드를 알아볼까요?

  


▲ 일본 오사카.  고지수

 


일본 : 예의는 어디서나 지킵니다!

  

올해 초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인구수는 우리보다 많지만 거리가 굉장히 깨끗해서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일본은 길거리에서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예의라고 생각한다는데요. 이런 시민의식 덕에 거리가 늘 깨끗하지 않나 싶었습니다.


 

▲ 깔끔하게 정돈된 일본의 길거리.  고지수




길거리에선 물론이고 함께 이용하는 지하철, 버스에서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예의라고 여겨진답니다. 일본 길거리 곳곳에 음료수 자판기가 정말 많았는데, 여행 기간 동안 버스나 지하철에서 음료수를 먹는 사람을 본 적이 없어서 참 신기했습니다.



 고지수

 


대만 : 발달된 대중교통만큼 엄격한 규제

  

작년에는 대만으로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관광객이 많고 야시장이 많이 열리는 나라이기 때문에 대중교통의 청결은 기대하지 않고 방문했습니다.



▲ 깔끔하게 잘 만들어지고 관리되는 

대만의 지하철.  고지수


 

그런데 막상 방문해보니 지하철역과 지하철 시스템은 우리나라보다 더 발달돼 있었습니다. 또한 일본과 마찬가지로 아무도 지하철 내에서 음식을 섭취하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대만에서는 지하철에서 음식물을 섭취할 시 벌금을 최대 NT$ 7,500 (한화 약 27만 원)까지 부과하는 제도가 있었습니다. 대만은 일본보다 더 엄격하게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고 있는 거죠. 그 덕에 여행 기간 동안 지하철을 깨끗하게 이용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③ 싱가포르 깨끗하기로 소문난 나라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나라는 싱가포르입니다. 싱가포르는 깨끗하기로 소문난 나라이죠? 그만큼 정부에서 청결에 관련된 사항을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뜻인데요. 길거리에선 물론이고 버스에서도 청결에 대한 규제가 반드시 지켜지고 있답니다.

 

싱가포르 역시 지하철에서 음식물이나 음료를 섭취할 시 벌금 $ 500(한화 약 40만 원)를 물고 있습니다. 대만보다 벌금이 더 높지요? 그렇기 때문에 현지인뿐만 아니라 관광객들도 모두 법안을 잘 지킨답니다. 



 

함께 타는 대중교통, 함께 하는 배려

 

 

직접 여행을 다녀온 나라들은 깨끗한 대중교통 덕분인지 지금도 좋은 이미지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함께 이용하는 대중교통. 서로가 조금씩 배려한다면 매일 타는 대중교통을 더욱 즐겁게 이용할 수 있겠죠더 나아가 버스뿐만 아니라 공공장소에서도 서로를 배려하는 시민의식이 발달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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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사랑5기 김지우 2018.07.03 10:01 신고
    앞으로 주의해야겠어요😀
  • 전기사랑5기 고지수 2018.07.03 12:49 신고
    서로서로 주의하는 자세! 좋습니다~!
  • 전기사랑5기 박재형 2018.07.03 10:08 신고
    무의식중에 버스에 커피를 들고 탈 때가 많았는데 앞으론 조심하고 또 주변사람들에게도 개정된 조례에 대해 공유해야겠어요!
  • 함께 지키기위해 주위에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요! 실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전기사랑5기 진채은 2018.07.03 10:27 신고
    앞으로는 지하철에서도 주의해서 깨끗하게 이용해야겠어요^^
  • 전기사랑5기 고지수 2018.07.03 12:55 신고
    조례에선 버스로 규제되어 있지만, 같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도 지키면 더더욱 멋진시민입니다.^^
  • 김정훈 2018.07.03 17:49 신고
    작은 상식이지만 실천함으로 사회는 점점 밝아지겠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전기사랑5기 고지수 2018.07.07 03:06 신고
    개인의 작은실천이 밝은사회에 큰 도움이 되겠지요 ㅎㄹㅎㅎ
  • 히히 2018.07.03 20:47 신고
    멋져요~
  • 전기사랑5기 고지수 2018.07.07 03:07 신고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