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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권장 시리즈 3

: 개그맨 고명환이 아닌 작가 고명환을 만나다.

 

 

(지난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http://blog.kepco.co.kr/1223)


 

지난 인터뷰 때 만나 뵀던 퀀텀칼리지 김병완 대표님의 소개로 개그맨 고명환 님의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고명환 작가님을 처음 소개 받았을 때 들었던 생각은 ! 이름이 알려진 개그맨이었습니다. 딱 그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고명환 님에 대한 정보를 찾다 보니 제가 알지 못했던 내용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유튜브 검색창에 고명환이라는 세 글자를 쳐보기만 해도 인터뷰, 강의 영상 등을 쉽게 찾아볼 수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사전조사를 마치고 나니, 작가님을 뵈었을 때 과연 어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지 큰 기대가 들었습니다.


 

전기사랑기자단 5인의 용사들은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던 66, 일산에 있는 고명환 님의 식당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고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했던가요? 1년에 매출을 10억 올리는 식당은 과연 무엇이 다를지 정말 궁금했는데요. 인터뷰를 시작하기 전, 식당에서 가볍게 요기하기로 했습니다. 절대 배가 고파서 먹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계산을 하려는데 카운터에는 고명환 님의 부인이신 탤런트 임지은 씨도 계셨답니다. 최근 TV에도 함께 출연하셨죠? 두 명의 연예인을 가까이에서 보니 일반인인 저희는 마냥 신기할 따름이었습니다. 두 분 모두 소탈한 모습으로 손님들을 맞아주시는 것을 보니 굉장히 멋있었습니다.


 

 


 

 

그런데 원래 230분부터 진행하기로 했던 인터뷰는 한산해야 할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식사를 하려는 손님들이 계속 몰려와 난관에 봉착했습니다결국 저희는 작가님과의 인터뷰 시간을 1시간 뒤로 조정했습니다.


 


 

1시간 뒤, 찾아간 식당에는 손님이 드디어 줄어있었습니다. 작가님 역시 많은 손님들을 응대하느라 뛰어다니시던 때에 비해서 한결 여유가 있어 보이시네요.


 


 

지금부터 '인간 고명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Q. 고명환 작가님을 소개해주신 김병완 대표님과는 어떻게 인연이 되셨나요?

A. 김병완 대표님의 책을 읽고 깨달음을 얻은 적이 있었어요얼마 뒤 그분의 강의가 강북구청에서 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됐고요그때 찾아가서 강의를 들었는데요그 자리에서 김병완 대표님의 책 읽기, 글쓰기아카데미에 등록했고, 책 출판에 대한 조언을 받은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졌어요.



Q. 현재 개그맨 겸 방송인, 뮤지컬 제작자, 식당 경영자, 작가, 강사 등등 직업이 굉장히 많으신데요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직업은 무엇인가요?

A. 현재는 제1의 직업으로 작가를 내세우고 있어요. 하지만 책을 1,500권 정도 더 읽으면 내가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어요. 그럼에도 작가라는 직업은 계속 유지하고 싶어요.

최근 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를 출판한 이후로 강의 요청도 상당히 많이 들어와서 강의하는 일에도 많은 애착을 가지고 있답니다.

 





Q. 요즘 인간 고명환의 하루를 짧게 설명해주신다면?

A. 특별한 일정이 없을 때 제 하루는 다음과 같습니다남산도서관에서 아침 7시에서 11시까지 책을 읽고, 가게에 출근해서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일을 합니다. 그 뒤 파주 지혜의 숲으로 가서 또 책을 읽습니다그렇게 독서를 하다가 오후 11~ 자정 사이에 집에 들어갑니다.


201710월부터 일주일에 6일을 그렇게 생활했는데요이유는 단지 그게 좋아서였어요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생활을 한 이후로 부정적인 생각이나 우울한 생각이 단 한 번도 안 들었다는 거예요. 그때부터 독서로 제 의식의 임계점을 4~5번 뚫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항상 긍정적이며 의욕에 차있고 또 주위 사람들에게 얼굴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Q. 고명환의 책 예찬론을 듣고 싶어요.

A. 책 3천 권을 읽으면 내가 왜 태어났는지를 알게 된다고 해요그때까지 열심히 책을 읽으려고요저는 아무리 힘든 날이라도 일이 끝나면 지혜의 숲으로 가요책을 읽지 않고 펴놓은 뒤 가만히 앉아 있기도 합니다쉬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을 보기도 하죠이렇게 하는 게 TV를 보는 것보다 좋아요.


그리고 저는 앞으로 무슨 일을 하더라도 안 망할 자신이 있어요왜냐하면 뭔가 문제가 생기거나 장애물이 생긴다면 책을 더 읽으면 되기 때문이죠제게 책은 자동차의 휘발유라고 생각해요.

 


Q. 고명환의 인생 책이 세스 고딘의 이카루스 이야기라고 알려져 있어요

혹시 추천해 주시고 싶은 책이 하나 더 있다면요? 그리고 요즘에 읽으시는 책은 무엇인가요?

 

A. 최진석 교수님이 쓰신 인간이 그리는 무늬'와 '탁월한 사유의 시선이라는 책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거든요. 그리고 저는 요즘에 사마천의 사기에 푹 빠져있습니다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은 다음과 같은데요.


후대까지 기억될 훌륭한 왕이 되기 위해서 기억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에 신하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해요다른 사람에게 베푼 것은 빨리 잊고 남에게 받은 것만 기억하라고요이 한 줄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었답니다.


 

 

  


 

 

Q. 본인만의 책을 읽는 습관은?

A. 사람 만날 일이 많다 보니 술을 마실 때가 종종 있는데요. 그럴 때도 책 읽는 것은 절대 잊지 않아요. 책을 다 읽은 뒤에는 책을 들고 인증샷을 남겨놓는 습관도 있어요.


예전엔 매일 1권씩 읽으려고 했는데 책에 끌려간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만뒀고요요즘에는 하루에 100쪽은 무조건 읽는 습관을 들이고 있어요.하루에 100쪽만 읽으면 되니까 두꺼운 책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졌어요.

 

그리고 그중에서 오늘의 문장을 꼭 하나 메모해둡니다. 나머지 시간은 사색을 하고요. 사색이 필요한 이유는 책의 내용을 내 삶, 내 방식에게 맞춰서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스스로를 발전시킬 수 있죠.


  

▲ 본인이 찍은 인증샷을 직접 보여주는 고명환 작가님


 


Q. 원론적인 질문일지도 모르지만 책으로 얻으신 건 뭔가요?

A. 많은 사람들이 저의 책 제목대로 매출의 신 그러니까 사업만 성공한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저는 돈에 대한 저항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책을 읽음으로써 얻게 된 깨달음 덕분에, 이제 아무도 저를 돈으로 유혹할 수 없다는 거죠. 그래서 저는 마흔 살 이후부터는 누구에게도 구속되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대단한 능력 아닐까요?




Q. 현재 낚시채널 출연 중이시며 낚시 경력도 20년 차 이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독서와 달리 낚시는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독서도 물론 좋은 취미지만 낚시는 삭막한 도시를 떠나 자연과 함께 할 수 있잖아요이렇게 자연과 하나 되어 치유되는 느낌을 받는 게 좋아서 낚시를 즐겨요.


요즘에 낚시를 하러 가면 아이러니하게도 잡은 물고기는 1마리 정도만 먹고 나머지 물고기들은 안전하게 풀어주려 해요이를 위해 물고기 입에 걸려있는 낚싯바늘을 다치지 않게 뽑는 훈련도 따로 받아요.




Q. 연예계에서 소문난 잉꼬부부이자 개그맨과 연기자 부부로 주목 받고 계신데요.

결혼에 골인하기까지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으셨는지요?

또 책을 많이 읽음으로써 결혼생활에 도움이 된 부분이 혹시 있으신가요?

A. 연애를 하는 동안, 제가 매일 다른 책을 읽고 와서 이야기를 해주는 모습에 제 아내가 매력을 느꼈다고 해요. 이 사람과 함께 하면 적어도 무너지진 않겠다는 믿음도 가지게 되었다네요. 그렇게 결혼까지 오게 되었어요.

 

결혼을 하고 나서는 제가 집에서 텔레비전을 보지 않고 책만 읽으니까 처음엔 어색해 했는데요. 지금은 같이 책 읽는 취미를 갖게 되었어요. 같은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해 토론을 나누는 기쁨은 아마 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모르실 겁니다저희 부부는 다툴 일도 거의 없지만 간혹 싸우더라도 책에 나온 여러 이야기를 인용해서 대화를 시도하다 보니 갈등이 커지지 않더라고요.


 



 

Q. 이제 유명 작가가 되셨는데 현재 추가로 집필하실 계획이 있으신지?

A. 현재 매일 100쪽 읽기의 힘(가제)’이라는 책을 올해 안에 출판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인데요. 지금 마무리 작업 중입니다책을 읽고 난 뒤 저에게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에 대해서 다룰 예정입니다.



Q. 생명이 위태로웠던 대형 교통사고를 겪으시고, 후유증을 극복하신 뒤 개그맨 고명환의 8주 식스팩 프로젝트라는 책도 쓰셨는데요요즘 바쁘신 가운데 건강관리를 하는 노하우가 있으신지요?

A. 운동을 제대로 해보고 나니 신체 컨디션에 이상이 생기면 바로 느낄 수 있게 됐어요이후 건강이 악화되는 기색이 느껴지면 바로 관리에 들어갑니다차를 타고 가던 길을 일부러 걸어서 가기도 하고 음식도 건강식으로 챙겨 먹는 식으로요또 근육운동보다는 유산소운동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Q. 공무원 지상주의, 공무원 공화국이라는 별명이 붙은 우리나라, 어떻게 보시나요?

A. 언젠가 덴마크의 어떤 어머니가 열쇠수리공이 되려는 자신의 아들을 정말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요. 이 이야기 덕에 깨달음을 하나 얻었답니다자연계에는 여러 가지 동물이 필요하지만 한국 사람들은 모두 다 사자가 되고 싶어 합니다이런 이뤄지기 힘든 욕망 때문에 고통을 받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공무원 임용, 공기업 취업을 원하는 이유가 저녁이 있는 삶을 원하기 때문이잖아요그런데 일 자체가 즐겁지 않고 고통스럽다면 저녁에 일찍 퇴근한다고 한들 과연 행복할까요?

 

제가 KT&G에서 진행하는 상상유니브 뮤지컬 클래스에서 7년 동안 수백 명이 넘는 대학생들을 지도하고 이야기를 나눠봤는데요대부분 자기가 좋아하는 게 무엇인지를 몰라요. 알 수가 없죠그걸 빨리 아는 사람이 인생의 승자가 됩니다.


그런데 그걸 빨리 아는 방법 중 하나를 제가 알고 있어요서강대학교 권명원, 최진석 교수님으로부터 조언까지 받은 방법인데요공자의 논어와 노자의 도덕경, 두 권의 책을 모두 읽어본 뒤 논어가 더 많이 끌리는 사람은 직장인이 적성에 맞고도덕경이 더 많이 끌리는 사람은 창업이 적성에 맞는다고 생각해요시간이 되시면 한 번 읽어보세요~.

 


 



 

Q. 취업준비로 고생이 많은 젊은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A. 취업 준비 중이더라도 하루에 30분 정도 시간을 내어 책 읽는 것을 추천해요이건 직장인도 마찬가지입니다앞으로 취직하면 행복해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오늘의 힘든 순간을 이겨내고 있다면생각을 바꿔보는게 어떨까요? 우리 뇌는 힘들다는 생각을 하면 고통스러운 기억과 생각 을 계속해서 내보낸다고 합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을 보신 분들은 이 말이 아마 좀 더 쉽게 이해가 되실 거예요.

 

우리는 앞으로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당장 행복해질 수 있어야 해요. 목표를 가지고 삶을 지배하며 적극적으로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야 해요그걸 알기 위해서는 책을 읽으면 됩니다. 책에 답이 나옵니다.

 

책을 읽었는데도 잘 모르겠다면 어떻게 하냐고요? 그렇다면 책을 더 읽으면 됩니다독서 초보자들은 당연히 힘들어요. 운동을 해서 근육을 키우듯이 독서도 꾸준히 노력하면 됩니다. 저는 상주 시골에서 고등학교 성적도 보통 밖에 되지 않던 보통 사람입니다. 그런데도 지금 이렇게 꾸준히 책을 읽고, 저서도 출간했어요여러분도 분명히 할 수 있습니다.

 

▲ 전기사랑기자단 친구들과 함께. 


 

Q. 마지막으로 한국전력 공식 블로그 독자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책으로 성공할 수 있고 삶이 바뀔 수 있다는 걸 직접 경험한 산증인을 만나보니, 다시 한 번 독서의 중요성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실 하나! 저희 기자단이 방문한 이날, 고명환 작가님의 가게가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희는 이렇게 바쁜 날임에도 불구하고 2시간 동안이나 좋은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서로에게 좋은 느낌으로 오래 기억될 날 같습니다. 다음 기사는 고명환 작가님께서 추천해주신 분과의 인터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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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숙함의무서움 2018.06.27 10:12
    책 읽는거 좋아하는 1인으로서 저분의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부럽네요. 직장인은 저렇게 못 읽음..ㅠㅠ
  • 양원주 2018.06.27 12:06
    그렇게 생각이 드실수도 있겠네요~
    각자 처한 위치에서 상황에 맞게
    독서습관을 키울 수 있는 방법을
    한 번 고민해봐야 할 것 같네요
  • 유지영 2018.07.01 08:48
    아ᆢ

    눈물이 나는
    글이네요ᆢ

    핸드폰으로
    검색하는것으로만
    유일한 낙이었는데ᆢ

    종이책
    자연

    실천해보렵니다

한국전력 블로그 굿모닝 KEP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