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내가 버린 쓰레기, 내가 다시 먹는다?

미세플라스틱으로부터 바다를 구해주세요!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플라스틱! 하지만 이런 플라스틱이 건강과 환경을 위협한다는 사실은 다들 잘 알고 계시지요. 그렇다면 혹시 플라스틱 중에서도 가장 나쁜 영향을 끼치는 미세 플라스틱에 관해서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특히 이 미세 플라스틱은 바닷속 생태계에 큰 악영향을 끼친답니다. 5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미세먼지만큼 무서운 미세 플라스틱에 관해 알아보았습니다.

 




 

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 혹은 마이크로비즈 Microbeads)크기 5mm 이하의 작은 플라스틱 입자 조각을 의미합니다.  미세플라스틱은 생산 당시부터 작게 만들어지는 ‘1차 미세 플라스틱, 일반적 플라스틱 제품이 마모되어 크기 5mm 이하가 된 ‘2차 미세 플라스틱으로 나뉜답니다.

 


치약, 바디 스크럽, 세안제 등 생활용품에 들어가는 미세 플라스틱은 입자가 너무 작아 하수 처리장에서 걸러지지 못하는데요. 정화되지 못하고 바다로 유입된 미세 플라스틱은 해수면, 해수층은 물론 심지어 북극의 해빙에서 발견될 정도로 해양 생태계 곳곳으로 침투하고 있습니다. 유엔 환경 계획(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 2016년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에만 최대 1,27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흘러 들어갔다고 해요.

 






미세 플라스틱 역시 일반적인 플라스틱과 성분이 같은데요. 그만큼 수백 년 동안 썩지 않고 바닷속 곳곳에 남아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얼핏 보기에는 작고 예쁘기만 해서 크게 위험해 보이지는 않는 미세 플라스틱. 과연 어떤 악영향을 미칠까요?

 



 

우선 바다에 서식하는 동물들이 미세 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하고 섭취할 수 있는데요. 이렇게 해양생물의 체내에 침투한 미세 플라스틱은 동물들의 장기에 물리적인 상처를 낼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유해 화학물질, 환경호르몬 등을 내뿜으며 동물들의 성장·번식에 장애도 야기하고 있습니다.


 



더 심각한 문제는 바로 미세 플라스틱이 먹이사슬을 통해 우리 몸으로 침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어 미세 플라스틱을 먹이로 오인하여 섭취한 플랑크톤을 오징어 같은 먹이사슬 상위 생물이 섭취하면, 플랑크톤 내 미세 플라스틱이 오징어의 체내에까지 축적된답니다. 이렇게 거슬러 올라온 미세 플라스틱은 바다에 거주하지 않는 육상동물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플라스틱 먹이사슬의 마지막 단계에 인간이 있죠.  

 

 


 

몇 년 전부터 우리가 즐겨먹는 다양한 해산물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어서 문제가 됐는데요. 이제는 해산물을 넘어 소금에서까지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되고 있다 하네요.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거의 모든 음식에 영향을 끼친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아직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미세 플라스틱 제조 시 프탈레이트(Phthalate), 비스페놀A(BPA), 노니페놀(NP) 등의 독성 화학물질이 다량 첨가되며, 이런 물질들은 인체 내에서 환경호르몬 작용을 한답니다. 환경호르몬이 우리에게 얼마나 나쁜 영향을 끼치는지는 모두들 잘 알고 계시겠지요. 정자 수 감소 생식능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노인 우울증증가시키기까지 한다는데요. 가장 무서운 점은 모유를 통해 영·유아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세계 각국은 이런 미세 플라스틱에 대한 다양한 대책을 앞다퉈 내놓고 있습니다.

 






 

미국은 201512월 마이크로비즈를 함유한 세정 제품의 판매와 유통을 금지하는 마이크로비즈 청정 해역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또한 대만, 캐나다, 호주,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벨기에 등에서도 마이크로비즈 규제 법안 도입을 논의 중입니다.


 

우리나라 역시 미세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미세 플라스틱이 들어간 화장품은 만들거나 수입할 수 없도록 조치했습니다. 또한 올해 7월부터는 미세플라스틱이 들어간 화장품은 아예 판매할 수 없다고 합니다.

 

 


 

 

지난 5 29, 인천 중구 영종도 남단에서 ‘2018 바다의 날 해양 쓰레기 수거 캠페인이 열렸습니다. 많은 환경단체 관계자들과 송도중학교 학생 등이 참여했는데요. 이날 한 시간 동안 수거한 쓰레기는 커다란 마대 20개 정도 분량이었으며, 그 숫자는 3,500개 정도였다고 합니다. 미세 플라스틱의 원료가 되는 페트병, 스티로폼 등도 다수 발견되었다 하네요. 이런 쓰레기들이 결국엔 돌고 돌아 우리의 밥상 위로 올라오게 된다니. 마치 도시괴담처럼 오싹한 이야기입니다. 


 

5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여러분도 해양 쓰레기 수거 봉사 활동을 해 보는 게 어떨까요? 시간이 나지 않는다면 하루 동안이라도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해 보는 것은요? 저는 일회용 테이크아웃 커피 컵 대신 텀블러를 사용해볼까 합니다. 여러분의 작은 실천이 모여, 미래의 바다는 좀 더 깨끗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댓글쓰기 폼
  • 비긴어게인 2018.05.31 16:25
    미세플라스틱이라는 걸 처음 들어봤네요. 환경에 너무 무지했던 건 아닌지 반성합니다.
  • 전기사랑기자 손지수 2018.06.01 13:15
    헉 저는 이제부터 스크럽제 구매를 자제해야겠어요...!!!
  • 영진맘 2018.06.13 08:17
    우리가 무심코 한 행동들이 되돌아와서 모든 바다 생물. 그걸먹는 우리 건강까지 망가뜨리네요.
    쓰레기 분리수거 더욱더 꼼꼼하게 실천하기!

한국전력 블로그 굿모닝 KEP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