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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박물관은 지겹다?

라키비움에서 배우자!




라키비움에 대해 들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문헌정보학과에 재학 중인데요. ‘기록관리학의 이해라는 수업에서 처음으로 라키비움이라는 단어를 알게 됐습니다.





대중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기관으로는 도서관, 박물관 그리고 기록관이 있습니다. 라키비움(Larchiveum)이란 이런 도서관(Library), 기록관(Archives), 박물관(Museum)의 합성어입니다. 단어 그대로 세 가지 공간의 기능을 융합해 이용자에게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이지요.



시대의 변화에 따라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는 기존의 아날로그적인 정보뿐 아니라 디지털 및 3차원 실물자료 등으로 다양해졌는데요. 이런 통합적인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를 수집하고 효과적으로 전시하는 공간이 필요해졌거든요.




프랑스 퐁피두 국립미술문화센터 전경

 


라키비움 설립은 20세기 후반 유럽에서 시작됐습니다. 유럽의 대표적 라키비움으로는 프랑스의 퐁피두 국립미술문화센터가 있는데요




퐁피두 국립미술문화센터는 도시 재활성화를 위한 문화정책의 도구였지만 이후 이용자 중심의 다중심적 공간구조로 쓰임이 변화했습니다. 기존의 도서관과 미술관, 박물관을 통합함으로써 정보를 편파적으로 전달하는 시설이 아닌 다양하고 복잡한 지식을 제공하는 복합 문화시설이 됐지요


이 곳은 정보를 저장하는 역할 외에도 정보화 시대의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교육 시설의 역할도 겸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시작된 복합공간은 2008년 미국 텍사스 대학의 메건 윈젯(Megan Winget) 교수에 의해 라키비움이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됩니다. 윈젯 교수는 다가올 미래에는 기록관, 도서관, 박물관의 정보를 집약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정보 공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러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단일 기관으로 라키비움을 제안했습니다.

 

 

카네기 자연사 박물관 (출처 : carnegiemnh.org)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 위치한 카네기 자연사 박물관 역시 대표적 라키비움입니다. 전시되어있는 커다란 공룡 뼈를 구경하다가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다면 바로 위층에 있는 도서관을 방문할 수 있지요








이 외에도 전문가와 함께 깊이 있는 토론이 가능한 'Super Science Saturdays', 과학자로부터 직접 듣는 '과학 세미나' 등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답니다.


정보가 곧 힘인 현대 사회에서 효율적으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라키비움이란 공간을 가장 잘 표현하는 장소랍니다.


 



국내에는 라키비움이 없을까요? 있습니다! 바로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도서관인데요.





 국립중앙도서관 한 편에서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으며 다른 편에는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서가가 배치되어 있답니다다양한 방식으로 복합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라키비움의 면모가 잘 드러난 공간이지요?


▲국립중앙도서관 (출처 :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다음으로 라키비움의 발자취를 찾아 떠나는 숙명여자대학교의 글로벌 탐방 팀 숙카이브를 인터뷰했습니다.





▶ 기자 : 라키비움을 주제로 정하고 글로벌 탐방단을 결심한 이유가 있나요?


▶ 숙카이브 : 먼저 문헌정보학과의 기록관리학의 이해수업을 들으면서 라키비움이 요즘 시대에 꼭 필요한 기관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대사회에서는 정보의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를 대중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는 라키비움설립이 필수적이기 때문이지요. 프랑스는 문화 예술 및 아카이브의 시초이기 때문에 라키비움을 더 잘 알기 위해 방문해야 하는 국가 중 하나입니다.

 



▶ 기자 : ‘라키비움탐방을 준비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화는 무엇인가요?


▶ 숙카이브 : 사전 국내 탐방활동을 했을 때 마을 아카이브 용산전한국 영상 자료원을 방문했을 때의 일입니다. 양질의 정보를 다양하게 얻을 수 있어서 보람찼지만 생각보다 이용자가 적더라고요.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아 좋은 콘텐츠가 널리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경험은 어떻게 하면 라키비움을 널리 홍보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활동도 간과해서는 안 되지요.


 

▶ 기자 : 네 감사합니다. 이상으로 숙카이브와 함께한 짧은 인터뷰였습니다.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어떤 형태의 정보가 생산 되며 이 정보가 어떻게 제공되는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생소한 기관인 라키비움’, 이제 그 필요성이 느껴지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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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만볼트배터리 2018.05.04 09:57
    퐁피두 센터가 이런 의미를 담고 있었다니 여행하면서도 몰랐네요 ㅎㅎ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 BlogIcon 전기사랑 5기 조혜원 2018.05.04 17:54
    녜~ 저두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어요 ㅎㅎ
  • 전기사랑5기 진채은 2018.05.04 10:39
    라키비움이라니! 저에겐 정말 새로운 정보네요 다음 기사도 기대할게요^^
  • 전기사랑 5기 조혜원 2018.05.04 17:55
    ㅎㅎ라키비움 저도 새로웠어요~ 다음기사 기대해주세요~
  • 전기사랑기자단 고지수 2018.05.04 10:48
    라키비움이 3단어의 합성어였군요! 평범한 도서관이라고 생각했던 국립중앙도서관이 이미 라키비움의 역할을 하고있었네요~
  • 전기사랑 5기 조혜원 2018.05.04 17:55
    3가지 합성어였습니다. 그렇죠 주변을 둘러보면 라키비움이 생각보다 많을거에요 ㅎㅎ
  • 전기사랑5기 김지우 2018.05.04 10:49
    새롭게 알아가요~~ 프랑스뿐만이 아니라 한국에도 있다니, 한 번 방문해봐야겠어요
  • 전기사랑 5기 조혜원 2018.05.04 17:56
    다같이 한번 방문해볼까요? ㅎㅎ 백만볼트~!
  • 전기사랑 길유나 2018.05.04 14:30
    생소한 기관이었는데 잘 알게되었어요 ㅎㅎ
  • 전기사랑 5기 조혜원 2018.05.04 17:56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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