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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국가와 함께 대비해요

 -고령화사회의 필수과제인 치매 대비에 관하여-





 

여러분은 치매가 어떤 병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대부분은 나이가 들어 기억력이 저하되는 병이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정확히 말하자면 치매라는 단어가 하나의 질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답니다.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뇌 손상 때문에 기억력 감소를 비롯한 인지 기능의 장애가 생겨 예전 수준의 일상생활을 유지할 수 없는 상태를 뜻하는 포괄적인 용어이지요. 갑자기 웬 치매 이야기를 하냐고요? 한국이 급격히 고령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치매에 대한 적극적인 대비가 절실하기 때문입니다.



치매, 왜 미리 대비해야 할까?

 

 

치매중앙센터가 발간한 ‘2017 연차보고서를 살펴보면 고령자가 치매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전체 치매 환자 중 80세 이상이 64.8%, 70~79세는 28.2%를 차지했지요. 더욱 우려되는 점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미국 통계국이 2016년에 발표한 보고서를 살펴볼까요. 1980년 한국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는 3.8%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13%를 기록했습니다. 이어서 2050년에는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35.9%까지 급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27년 만에 급속한 고령화가 진행되는 거지요. 일본의 고령화 속도인 37, 중국의 34년보다 훨씬 빠른 속도입니다. 그만큼 치매 환자의 수 또한 어마 무시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치매중앙센터의 2017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65세 이상 전체 노인인구 중의 10%가 치매환자라고 합니다. 이 숫자는 17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여 2024년에 100만 명, 2041년에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됩니다. 치매 환자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대비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이 와닿으시나요?

 


그렇다면 다른 국가에서는 어떻게 치매에 대비하고 있을까요?

 

 



 

 

영화 트루먼쇼같은 치매 마을 호그벡

 

 

네덜란드에는 중증 치매에 걸린 환자들이 사는 호그벡(Hogeweyk)이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마을 안에는 쇼핑센터, 극장, 대형마트 등의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는데요. 평범해 보이는 마을 환경 덕분에 호그벡에 거주하는 치매 환자들은 이곳이 요양 시설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살아간답니다. 호그벡에는 250여 명의 요양전문 간호사와 노인병 전문의들도 거주하고 있는데요. 이들은 이발사, 계산원, 웨이터 등의 모습으로 변장하여 수시로 치매 환자들의 상태를 살피고 문제가 생기면 신속하게 대처합니다. 그 덕에 환자들은 자신이 치매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른 채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죠. 마을에 거주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지만 철저한 관리와 자유로운 생활이 보장되기 때문에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호그벡의 성공 사례를 모방해 다른 유럽 국가들도 이와 비슷한 치매 마을을 만들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와 유사한 마을이 있습니다. 바로 전국 각지에서 운영 중인 치매안심마을입니다. 이곳 주민들은 수시로 동네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치매 검진을 권하여 치매 여부를 조기에 파악합니다. 또한 치매에 걸린 어르신에게 안부도 자주 묻지요. 현재 서울 동작구, 세종시, 인천시 등에서 치매안심마을 조성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 중이랍니다. 치매환자와 가족이 지역사회에서 고립되지 않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는 점이 치매안심마을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국가 차원의 통합적 치매 관리, ‘치매국가책임제

 

20179, 정부는 치매국가책임제라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치매 조기진단과 예방, 상담, 의료지원에 이르는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인데요. 자세한 정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치매 환자별 맞춤형 사례관리를 시작합니다.

 

작년 12월부터 전국 252개 보건소에 치매 안심 센터가 설치됐습니다. 이곳에서는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에게 1:1 맞춤형 상담, 조기검진, 사례관리 등을 제공합니다. 필요한 서비스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받을 수 있는지 등의 정보도 안내받을 수 있으며 전담 사례관리사를 통해 지속적 관리 역시 받을 수 있답니다.


핫라인도 구축됩니다. 치매 안심 센터가 문을 닫을 때는 치매 상담 콜센터(1899-9988)’를 통해 24시간 365일 치매 관련 상담이 가능해집니다. 보건복지 콜센터(129)와도 연계해 치매 어르신과 가족들의 편의성이 높아질 예정입니다.



▲치매상담콜센터 상담사가 치매관련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중앙치매센터 홈페이지)




 

두 번째, 장기요양보험 적용 대상이 확대됩니다.

 

기존에는 중증 치매 어르신에 대해서만 장기요양보험을 적용했는데요. 이제는 신체기능이 양호한 경증 치매 어르신도 장기 요양보험 대상자에 포함됩니다.

 

더불어 치매 환자에 특화된 치매안심형 시설2022년까지 단계적으로 확충됩니다. 이제 치매 환자도 안심하고 장기요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되지요. 장기요양 종사자 처우 개선 등을 통해 돌봄 서비스의 질도 향상되리라 기대됩니다.


 


세 번째, 치매안심 의료가 강화됩니다.

 

폭력, 폭언 등이 심한 치매 어르신을 가정에서 돌보기는 참 어려운데요. 이렇게 이상행동 증상이 심한 중증 치매환자는 전국적으로 확충될 치매 안심 요양병원을 통해 단기 집중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네 번째, 중증 치매 환자의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이 인하됩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대책에 따라 기존 20~60% 수준이었던 중증 치매환자의 의료비 본인 부담률이 10%로 인하됩니다. 또한 종합 신경 인지검사와 치매가 의심되는 환자에 대한 자기공명 영상(MRI) 검사에도 건강 보험이 적용됩니다. 이 덕에 치매환자에 대한 의료비 부담이 대폭 완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섯 번째, 치매 치료에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됩니다.

 

국민 건강검진 항목에 인지 지능 검사가 포함되고 2년 주기로 검진을 함으로써 치매의 조기 발견이 더 수월해질 예정입니다. 또한 실종 위험이 있는 치매 어른신의 지문을 사전 등록하고 위치 추적 기능을 제공하여 실종되는 치매 어르신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우리나라도 고령화 사회의 치매 환자 증가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답니다.





한국전력도 힘을 보탠다! 

 

 

한국전력 또한 치매환자들을 위한 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한국전력은 20155, 광주광역시와 치매 및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 '사회안전망 서비스 구축 사업'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한국전력의 지능형 검침인프라(AMI)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하여 치매 어르신 가정에 위급상황 발생 시 즉각 조치할 수 있는 원격 시스템을 구축하는 협약인데요. 그 외에도 전력 사용량 분석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독거노인들의 신변 이상을 확인하는 서비스도 함께 제공됩니다. 이 같은 사회안전망 서비스 시스템은 광주광역시에 우선적으로 제공됐는데요. 작년에는 인천시 계양구 및 충청남도 등과도 사회안전망 구축 협약을 체결했답니다!

 

 


치매환자 돌봄은 시간이 지날수록 국가적으로 더욱 중요한 이슈가 될 것입니다. 정부와 사회 각 계 각 층의 협력을 통해 다가올 사회 문제에 현명하게 대처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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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f2416 2019.01.18 22:53
    강냉이밥을 권장함 http://pann.nate.com/talk/320596037 2MB처럼 맨밥에 간장 먹던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