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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대보름엔 이렇게 놀자!

- 한 해의 첫 보름달이 뜨면 -




 

201832(음력 115)은 올해 첫 보름달이 뜨는 정월 대보름입니다. 정월(正月)은 일 년 열두 달 중 첫 번째 달을 뜻하는데요. 우리 조상들은 이 날 한 해의 평안과 풍요를 빌며 달집태우기, 쥐불놀이, 풍등 날리기 등의 민속놀이를 했습니다. 또한 가족들과 함께 오곡밥과 나물, 부럼, 귀밝이술 등을 나눠먹으며 소원을 빌기도 했죠



우리나라 세시풍속 중 비중이 크고 뜻이 깊은 날인 정월 대보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대보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을까?

   

예로부터 달빛은 어둠, 질병, 재앙을 밀어내는 밝음을 상징했습니다. 그중 정월 대보름날의 달은 새로운 해가 시작된 후 처음 맞이하는 보름달인 만큼 더욱 특별하게 여겨졌답니다. 정월 대보름날에 달이 떠오르는 걸 가장 먼저 보는 이는 그 해 운수가 매우 좋다는군요.

 









정월 대보름에는 이렇게 놀자


정월 대보름이 되면 전국에서 갖가지 민속놀이를 즐겼답니다. 특히 불을 사용한 놀이가 많은데요. 예로부터 불은 모든 부정과 사악함을 없애는 정화의 상징이었기 때문이죠.

 

대표적인 정월 대보름 전통놀이 중 하나가 바로 쥐불놀이입니다. 횃불을 들고 논두렁과 밭두렁에 불을 붙이는 풍습인데요. 이를 통해 들쥐와 각종 병해충, 잡초를 태워 없애고 남은 재는 거름으로 활용했답니다. 잡귀를 쫓고 풍요를 기원하는 풍습이죠.




 

정월대보름의 가장 큰 행사로는 달집태우기도 빼놓을 수 없죠. 성스러운 정월 보름달이 뜰 때 생솔가지 등을 쌓아올린 무더기, 일명 달집에 불을 질러 태움으로써 부정과 추함을 없애 버리는 풍습이랍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농악대의 신나는 연주를 배경으로 불이 다 탈 때까지 주위를 돌며 춤을 춘답니다. 달집이 탈 때 한꺼번에 골고루 잘 타오르면 풍년, 불이 도중에 꺼지면 흉년이 든다고 점치는 곳도 있어요.

 






조상들은 고싸움이라는 놀이도 즐겼답니다. 볏짚을 엮어 커다란 옷고름 모양의 를 만든 후 두 편으로 나뉘어 상대의 고를 밀어붙이는 놀이입니다. 힘이 강한 남성들이 를 메고, 그 위에 줄패장이라는 우두머리가 올라타 싸움을 지휘하죠. 조상들은 고싸움을 즐기며 마을 주민들 간의 소속감과 협동심을 길렀습니다.

 

농악대가 지신밟기를 하며 악귀와 잡신을 물리치고 마을의 풍작을 기원하기도 했습니다. 지신(地神)이란 말 그대로 땅의 신령을 뜻하는데요. 농악대는 땅의 기운이 지나치게 강력한 곳에서 지신밟기를 하며 사람이 살기 편하도록 땅의 기운을 조절했습니다. 농악대는 꽹과리와 북, 장구 등을 요란하게 연주하며 마을을 돌아다녔는데요. 이 소리는 귀신을 쫓는 역할을 했답니다.

 

또한 다가올 여름을 무사히 넘기기 위해 더위팔기도 했답니다. 정월 대보름날, 친구의 이름을 부른 후 대답을 들으면 더위 사 가라!’고 말하는 놀이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내가 올여름 동안 겪을 더위를 친구에게 팔게 되는 거죠. 친구가 이름을 불렀을 때 대답하지 않고 먼저 더위 사 가라!’고 말하면 더위팔기를 선수 칠 수 있다고 하네요.

 







정월대보름에는 이런 음식을!


정월대보름에는 고기나 김치가 들어간 음식을 피했습니다. 고기를 먹으면 1년 내내 부정을 타고 김치를 먹으면 벌레에 쏘인다고 믿었기 때문인데요. 그 대신 오곡으로 지은 밥을 먹었답니다.

 

오곡밥을 지을 때는 팥, 수수, 차조, 찹쌀, 콩을 넣었습니다. 이는 청, , , , 흑이라는 오행의 기운을 받아 오장 육부의 조화를 이루려는 의미랍니다. 오곡밥과 함께 말려놓은 나물 무침을 산처럼 수북하게 쌓아놓고 반찬으로 먹었는데요. 이는 복이 수북이 쌓이라는 뜻이었답니다.

 




정월 대보름 아침 일찍 일어나 청주 등의 맑은 술을 마시는 풍습도 있습니다. 이 술을 귀밝이술 또는 이명주(耳明酒)라고 부르는데요. 정월 대보름 아침에 귀밝이술을 마시면 1년 동안 귓병을 앓지 않고 좋은 소식만 듣는다고 합니다.

 




땅콩, 호두, 밤 등 딱딱한 견과류를 이빨로 깬 뒤 부럼이요라고 외치며 먹는 것 역시 대표적인 정월 대보름 풍습이지요. 이를 부럼 깨기라고 하는데요. 부럼 깨기를 하면 견과류의 껍질이 갈라지는 소리에 귀신이 놀라 도망간다고 하네요. 또한 일 년 간 피부에 부스럼이 나지 않고 이빨도 튼튼해진다고 합니다. 옛날에는 먹을 것이 많지 않아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아이들의 피부에 부스럼이 자주 났습니다. 그래서 영양분이 많은 견과류를 미리 먹음으로써 건강을 지키고자 하는 풍습이 만들어진 거지요.



 바로 오늘, 무술년의 첫 보름달이 뜨는 날입니다! 올해의 첫 달은 오후 643분부터 뜨기 시작한다네요. 크고 밝게 빛나는 달을 보며 올 한 해의 소원을 빌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오곡밥도 먹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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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탱글탱글 2018.03.02 10:11
    옛날엔 쥐불놀이도 하고 했었는데.. 요즘엔 대보름인지도 모르고 넘어가는 것 같아요. 그래도 달보며 소원은 빌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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