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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서 전기를 만든다?

와트웨이솔라트리


▲새로운 기술을 통해 진화하고 있는 태양광 설비


여러분은 도로하면 어떤 것들이 떠오르시나요? 저는 새까만 아스팔트, 도로 주변에 늘어선 가로등이 생각납니다. 그런데 우리가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런 설비들에서 전기가 생산된다면 어떨까요? 꽤 많은 전기를 확보할 수 있겠죠? 그런데 그것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도로에서 전기를 만드는 기술, 와트웨이와 솔라트리를 소개합니다.

 

도로 위에 태양광 패널이?

와트웨이!

 

도로에 아스팔트 대신 초고강도 태양광 패널이 깔린다고 합니다. 효율적인 부지 사용이 가능한 에너지 생산 신기술 중 하나입니다. 도로의 엄청난 면적을 활용할 수 있다면 기존 태양광 발전 방식의 최대 난제였던 막대한 태양광 설치 부지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도로 자체가 거대한 발전소가 되는 것입니다.


▲콘크리트 도로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한다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기존 태양광 발전 설비는 넓은 설치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큰 문제였습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 와트웨입니다. 최근 프랑스 서북부 오른지역에 태양광 도로가 조성됐습니다. 태양광 패널로 만든 폭 2m, 1km 도로의 총면적은 2800제곱 미터에 이른다고 합니다. 지난해 설치된 후 지역주민 5000명이 쓸 수 있는 하루 17963KWH의 전기를 생산한다고 하는데요. 프랑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보급의 일환으로 이 도로의 면적을 1000km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합니다.

 

태양광 도로 와트 웨이는 도로 바닥에 콘크리트 모듈과 초 고강력 강화유리로 덮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도로입니다. 프랑스의 콜라스 사가 오랜 기간에 걸쳐 개발한 이 패널은 두께 7mm의 다결정 실리콘 태양 전지 패널입니다. 여러 차례의 안전성 실험을 거쳐 인장 강도와 내구성을 보증받았다고 합니다. 트럭이 지나도 문제없을 정도죠. 최소 10년간 사용 가능하며 교통량이 많지 않은 곳에서는 20년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태양광 도로에서 생성된 전기는 도로 가로등의 전기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 가정용 등 다른 용도로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와트웨이의 실제 모습(출처 : Colas 홈페이지 http://www.wattwaybycolas.com)

 

도로 부착식 태양 전지판, 와트 웨이는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효율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전지판에 설치된 통합 감지기를 통한 실시간 교통 관리, 도로 표면 해빙 등의 기능을 추가하면 지능형 도로와 스마트 도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력 생산이 도로에서 이루어지고, 달리면서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차에 여러 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 로드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가 내뿜는 매연과 온실가스의 대표 상징이었던 콘크리트 도로가 전기를 생산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는 그린 로드가 되는 미래가 펼쳐지면 좋겠네요.

 

나무에서 전기가 만들어진다고?

솔라트리(SolarTree)

 

도로에는 가로등이 참 많습니다. 어떤 도로에는 다양한 조형물이 세워지기도 합니다. 이런 가로등과 조형물 등이 마치 광합성을 하는 나무처럼 태양 에너지를 전기로 만든다면 어떨까요? 꽤 많은 양의 전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요?



 

도로 위의 조형물 솔라트리는 예술적인 디자인은 물론 전력 생산까지 책임지는 나무입니다.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도심지의 친환경 발전 시스템입니다. 솔라트리의 맨 위에는 태양광 패널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생성된 태양 에너지는 솔라트리의 아래쪽에 설치된 발전 설비를 통해 에너지를 저장합니다. 이 에너지를 이용해 조명으로 활용하죠. 낮에는 태양 에너지를 저장하는 멋스러운 조형물 역할을 하고, 밤이 되면 스스로 켜지는 스마트 트리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노스 캐롤라이나, 샌디그로브 중학교의 넷 제로 학교에서 스포트 라이트 솔라 제품 리프트

(출처 : 위키미디아)

 

솔라트리는 기존의 태양광 전지와 비교해서 가볍고 변형이 쉬운 2차 전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LED 컨트롤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이 융합돼 만들어진 스마트 가로등입니다. 동그란 판 모양의 태양 전지는 태양광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켜주고, 2차 전지는 에너지를 새로운 전기 에너지로 변환시켜 줍니다. 어두운 밤 도로의 가로등에 사용되는 전기 에너지의 소비량이 상당한데요. 솔라트리가 가로등을 대신해 밤을 밝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솔라트리는 단순히 조형물과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전력 생산만을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도심 곳곳의 와이파이 정거장 역할도 합니다. 벤치에 앉아서 콘센트를 연결해 휴대폰, 노트북을 충전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죠. 휴대폰 배터리가 방전돼 급히 충전해야 할 때 그늘진 솔라트리 밑 벤치에서 쉽게 충전할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솔라트리의 기술 개발이 완료돼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솔라트리가 여유로운 도심 속 문화 공간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죠. 나무 아래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처럼 솔라트리 아래에서 잠시 쉬어가면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것입니다.

 

국내에도 솔라트리의 설치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대전 서구에 위치한 갤러리아 백화점 앞에는 솔라트리가 설치돼 있다고 합니다. 이 설비는 전력을 만들어서 빛을 비추는 것 뿐 만이 아니라 아름다운 조형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합니다. 190W 태양전지 7개로 구성되어 하루에 3~4시간만 태양빛을 받아도 연간 1500k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도심 속 반짝반짝 빛을 내는 아름다운 나무, 솔라트리가 국내에 설치되어 많은 곳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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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배 2017.08.22 17:13
    솔라트리와 관련된 내용에서 1500kw 생산이 가능한가요? 오타가 난것같습니다
  • BlogIcon 한국전력 2017.08.23 08:58 신고
    네 연간 1500kW인데 연간 이란 단어가 빠졌네요 관심있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 꾸뻬 2017.09.05 21:12
    도움이 되었어요!
  • 쬬꼬미? 2017.12.14 09:23
    가로수가 사고예방의 목적도 있지만 도심의 자연 생태계 조성으로 인한 쾌적함, 그리고 나무의 공기정화기능으로 인해 사용되어지고 있는데 솔라트리가 가로수의 이런 장점을 극복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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