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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 사회공헌활동 시리즈] 2

나눔실천하니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지난 사회공헌활동 시리즈 1탄에서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에 대해서 간략히 알아보았습니다. 지행합일이라는 말처럼 이론을 배웠다면 실천을 해야겠죠? 전기사랑 기자단에서 남서울지역본부의 협조를 얻어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팔을 걷고 나섰습니다.

 

 시작이 반이다!


...! 처음에는 어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고민을 하다가 예전 봉사활동을 함께 갔던 보육원 과장님께 조언을 구했습니다. 과장님은 몇 가지 사이트를 추천해 주시더라고요.


▲서울시 자원봉사센터


▲사회복지 자원봉사인증관리


▲1365 자원봉사포털


▲최종 선정된 봉사활동 단체!

 

세 개의 사이트 모두 봉사활동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게 잘 정리돼 있었습니다. 그중에서도 저는 1365 자원봉사포털에서 활동 장소를 찾기로 했습니다. 이 사이트는 기업과 단체 봉사활동 조회하기가 더 쉬웠기 때문이죠. 그렇게 해서 찾게 된 곳이 바로 난곡 꿈의 마을 캠프였습니다.

 

우선 봉사활동센터를 담당하시는 위원장님께 연락을 드리고 관악구 난곡동으로 1차 답사를 갔습니다. 지하철역과 인접해 있는 지역이 아니라 이동하는 것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습니다. 위원장님을 뵙고 베이스캠프가 될 곳을 확인했습니다. 최종적으로 전기사랑기자단은 난곡동에 사시는 독거노인들을 위한 생필품 전달 활동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곳이 베이스캠프!


얼마 뒤 남서울본부 사회공헌 담당직원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최종적으로 봉사활동에 대한 지원이 결재되었다고 말이죠. ‘혹시 승인이 안 되지는 않을까걱정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었습니다. 하나의 산을 넘은 셈이죠.

 

하지만 또 하나의 산이 있었습니다. 바로 봉사활동 물품 구매입니다. 1차 답사 때 위원장님이 어르신들이 필요한 물품들에 대해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저희는 그것들을 구매하기로 했죠. 물품들은 수건, 세제, 샴푸, 라면, 즉석밥 등이 있었습니다. 나라에서 생활보호 대상자이신 어르신들에게 어느 정도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예산이 정해져 있다 보니 충분치 못한 것이 현실이죠. 그래서 저희가 그 물품들을 전달해 드리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본부 사회공헌 담당직원과 함께 2차 답사를 진행했는데요. 이 때 수건을 비롯한 생필품들을 확보하고, 봉사활동 당일 날까지 배송이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수건 대리점 사장님과 상담을 나누는 중


▲마트에서 꼼꼼히 물품을 고르는 중


본격적인 봉사활동의 시작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일기예보에서 봉사활동일인 722일 토요일에 비가 온다고 하더군요. 박스를 들고 독거노인이 사시는 가정에 일일이 배달을 해야 하는 지라 날씨는 정말 중요한 변수였습니다. 봉사활동일 전날 밤에 부랴부랴 위원장님과 전화통화를 해서 만일을 대비해 긴급히 우비를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빌며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드디어 아침이 밝았습니다. 혹시나 비가 오고 있을까봐 눈을 뜨기가 무서웠습니다. 일어나보니 하늘은 비대신 잔뜩 흐렸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난생 처음 봉사활동을 경험하는 두 아이들과 함께 난곡동에 도착했습니다. 감사하게도 날씨는 점점 맑아지고 있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지도

 

난곡동 베이스캠프에 모인 다른 봉사단원들과 간단히 인사를 나눈 뒤 조편성에 들어갔습니다. 조는 센터장님과 함께 차량으로 이동 배달을 할 차량팀과 근거리에 살고계신 분들께 물품을 전달할 도보팀으로 나뉘었습니다.


▲따뜻한 빛과 사랑을


도움을 드릴 어르신들 명단은 위원장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위원장님께서는 50년이 넘도록 난곡동에 사셨다고 하더군요. 어떤 분이 어디가 편찮으시고, 어떤 사연들이 있는지 다 알고 계셨답니다. 위원장님이 존경스러웠습니다. 차량팀은 이동거리가 멀어서 먼저 물품들을 싣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아직 혼자 박스를 들지는 못하지만 7살 고사리 손도 일손을 거들어 줍니다.


▲차량팀의 활약상


차량팀이 출발한 뒤 도보팀도 어르신들께 연락을 드리고 이동 준비를 합니다. 박스 하나 무게가 10kg을 육박하다 보니 결국 캐리어를 이용해 운반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는 호모 파베르(도구를 사용하는 인간)의 후손이니까요. 도보팀도 두 개조로 나누어서 활동했습니다. 도보팀은 노인복지 자원봉사 센터장님과 봉사센터 팀장님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저희만 방문하게 되면 낯선 사람이다 보니 어르신들이 경계심을 갖거나 불편하실 수 있으니까요. 센터장님과 팀장님이 이 지역에서 오래 사신 이웃이다 보니 방문할 때 여러모로 수월했답니다.


▲도보팀의 활약상



어르신들이 살고 계신 집을 방문해 생필품을 전달하는 것은 당연히 보람찬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은 부분도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이 사시는 집이 대부분 원룸이고 볕이 잘 들지 않는 반지하방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반갑게 맞아주셔서 감사했던 어르신들


밖으로 나오셔서 저희를 반갑게 맞아주시고, 짐을 받아주실 수 있는 기력이 있으신 어르신들은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생각보다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았던 것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런 어르신들은 저희가 양해를 구하고 직접 집 안으로 들어가서 박스를 놓아드리고 개봉해서 진열까지 해드렸습니다. 이런 어르신들이 식사라도 제대로 챙겨 드실 수 있을지 물품을 전달하면서도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다행히도 센터장님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런 분들은 구청에서 지원해주시는 요양사 분들이 일정 시간동안 함께 계신다고 하네요. 봉사활동을 갈 때마다 개인이나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이 중요한 만큼 국가 차원의 복지정책을 실시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똑같이 생긴 7살짜리 두 명의 개구쟁이 봉사자들도 있었습니다. 개구쟁이들은 짐을 딱히 나르진 못하지만 안녕하세요, 건강하세요, 안녕히 계세요.” 이 세 마디만으로도 어르신들에게 웃음과 위안을 드렸습니다. 참 신통하더라고요.


▲좁고 오르막이 많은 난곡동 지역


저희가 활동했던 난곡동 지역은 좁은 길과 오르막길이 많아서 도보나 차량이 이동하는데 상당히 힘들었습니다차량팀도 도보팀에 비해 먼 거리에 살고 계신 어르신들을 열심히 찾아뵙고 조심스레 물품을 전달해드렸습니다. 위원장님께서 가끔 사진을 찍을 때 언짢아하시거나, 물건조차 받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씀하셔서 살짝 걱정을 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모두들 좋은 마음으로 받아주셔서 보람찼습니다.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던 봉사활동 시간


다음을 기약하며...



시간 내에 배달을 마무리 하려고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은 분들이 생각보다 꽤 계셨습니다. 그리고 명단에 기재된 주소에 사는 분과 실제 사는 분이 달랐던 집도 몇 군데 있었죠. 아쉽지만 모든 분들께 전달해 드리고 활동을 마무리하질 못했습니다. 다행히 센터장님께서 저희가 전달하지 못한 가정은 센터에서 전달해 주기로 하셔서 한시름 놓을 수 있었답니다호기롭게 시작했지만 개인적으로 느꼈던 준비과정에서 시행착오도 많았고 아쉬움도 많았던 봉사활동이었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함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추가전달도 완료!


앞으로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더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울산, 익산, 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부터 봉사활동을 위해 달려와 준 대학생 전기사랑기자단 친구들, 중복 무더위에 활동하느라 땀이 비 오듯 흘러 내렸지만 힘든 내색 없이 즐겁고 재미있게 활동한 봉사단원들! 모두 백점이었습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전기사랑 기자단과 남서울지역본부가 함께한 첫 번째 나눔 이야기는 많은 추억을 남기고 이렇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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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겸 2017.08.03 13:41
    세상에서 가장 높은 기쁨과 즐거움은 타인에게 봉사하는 것이라 했지요~
    좋은 경험과 노력에 축하드립니다 ~♡
  • 글로리 2017.08.03 21:24
    봉사의 시간이 소중하고 멋지다는 것을 아는건 행복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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