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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섬 울릉도’]

1. 한국전력공사 울릉지사 이야기

 

동해에서 가장 큰 섬 울릉도. 울릉도는 파도가 높아 접근이 힘들기 때문에 외로운 섬이라 불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관광지입니다. 울릉도에는 작년 한 해에만 40만 명 이상이 방문했을 정도죠. 울릉도 거주 인원도 약 1만 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관광객부터 거주민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섬에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만큼 많은 전기가 필요할텐데요! 울릉도에는 어떻게 전기가 공급되고 있는 걸까요?


▲조금 흐리지만 이곳이 바로 울릉도랍니다!


 울릉도, 이렇게 전기가 공급된다!


바다 한 가운데 섬에는 어떻게 전기가 공급될까요? 육지와 가까운 섬들 같은 경우 해월철탑으로 육지에서 직접 전기를 공급합니다. 제주도는 육지와 연결된 HVDC 해저케이블과 제주도 내의 화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전기를 공급합니다. 하지만 울릉도는 가장 가까운 경상북도 울진군의 후포면에서 159km나 떨어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육지로부터 전기 공급이 어려운 것입니다. 그래서 울릉도에서는 섬 안에 2개의 내연발전소수력발전소를 두고 전력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저동내연발전소 전경(위)과 발전소 안에 있는 발전기(아래)

 

울릉군의 전력의 90%는 내연발전을 통해 만들어집니다. 일반적으로 한국전력공사는 발전을 하지 않고 송·배전을 담당하고 있지만 도서지역의 경우 예외적으로 발전도 담당합니다. 울릉도의 경우 발전소는 한전의 소유이지만 운영은 위탁업체인 JBC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내연발전은 쉽게 말해 자동차 엔진과 발전기가 결합된 것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엔진으로 터빈을 회전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죠. 예전에는 경유를 썼지만 지금은 석유를 정제하고 남은 부생연료유를 사용한다고 하네요


또한 울릉도는 물이 많은 섬입니다. 수력발전을 하기에 용이하죠. 울릉도에는 현재 2개의 수력발전소가 있습니다. 이 발전소들은 최대 700kW의 전력(600kW1발전소, 100kW2발전소)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 수력발전기는 물레방아처럼 물의 낙차와 유속을 이용해 터빈을 회전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구조입니다.

 

▲추산 수력발전소 전경(위)과 추산수력발전소의 발전기(아래)


한국전력 울릉지사 지사장님을 만나다!

 

지금까지 울릉군에 전력 공급을 하는 방식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이번에는 거주 인구 1만 여명, 한 해 관광객 40만 이상인 울릉군의 전력을 책임지고 있는 한국전력 울릉지사의 지사장님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봤습니다.


김원직 고객지원팀장님(왼쪽)과 김시범 지사장님(오른쪽)




☞ 한국전력 울릉지사를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 울릉지사는 판매사업소로 영업과 배전 주 업무입니다. 현재 울릉군 전역 1개 읍 2개 면 72.86km²의 전력 공급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현재 13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외딴 섬이라 그런지 직원들이 두터운 친밀감과 팀워크를 가지고 있어요.

 

☞ 울릉도와 독도는 육지와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보통 육지와 가까운 섬들의 전력공급 방식과 울릉도와 독도의 전력 생산(발전)과 공급(·배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울릉도 전체 발전의 90%가 내연발전소를 통해 생산됩니다. 제일 큰 남양내연발전소에서 10,500kW, 저동내연발전소에서 8000kW를 생산합니다. 또한 수력발전소가 2개가 있는데 추산 1, 2발전소를 합쳐서 최대 700kW 정도 됩니다. 추산 수력발전소의 규모는 작은 편인데요. 하지만 섬 지역에서 수력발전을 하고 있다는 것에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를 적극적으로 보급하고 있습니다. 울릉도에서는 태양광발전으로 최대 500kW의 전기를 생산하고 있답니다.

 

전력공급을 이야기하자면 울릉도만의 독특한 전력공급 구조도 설명해야 합니다. 울릉도에는 송전망이 없습니다. 육지에서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송전선로(765kV, 345kV, 154kV)와 변전소를 거쳐 특고압(22.9kV) 배전선로를 통해 공급합니다. 반면 울릉도는 발전소에서 바로 고압(6.6kV) 배전선로로 전력을 공급합니다. 울릉도는 섬인 동시에 험한 산악지역입니다. 육지사업소와 달리 염해, 폭설, 낙석, 돌풍 등 자연재해가 빈발하죠. 이런 지역적 특성상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6.6kV의 낮은 전압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독도 같은 경우 완전 자가발전입니다. 2010년에 설치된 5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이 전체 소요량의 25%를 담당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디젤발전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디젤발전기가 한전 소유는 아니지만 주기적으로 방문해 점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울릉군은 한국전력의 자회사인 울릉 에너피아를 통해 2020년까지 친환경에너지로만 발전하는 에너지 자립섬이 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한국전력 울릉지사의 지역주민들을 위한 사회공헌(봉사, 기부 등) 활동이 있나요?

 

울릉도는 노인인구의 비중이 높습니다. 그래서 노인 분들을 위한 요양시설에 주기적으로 필요한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는 관광객이 없어 관광업에 종사하는 주민들이 육지에서 겨울을 지내러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겨울이 되면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과 보살핌이 더 많이 필요하죠.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에게 겨울에 고객을 만날 때 이런 부분에 관심을 갖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근 진행된 보훈의 날 행사 때에는 보훈처에서 명단을 받아 봉사활동을 실시했습니다. 당시 6.25전쟁에 참여하셨던 90세가 넘는 할아버지를 찾아 봤는데요. 혼자 살고 계시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들어 전기 설비도 손봐드렸습니다. 현재는 지사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방문해 도와드리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울릉도 오징어축제, 장애인 대상 봉사활동 등 다양한 지역행사를 지원하면서 울릉도 지역사회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전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기억에 남는 일화도 많을 것 같아요.

 

10년 전 처음 울릉도에 왔을 때 어려운 가정을 방문해 도와주는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그 중에 할머니하고 9살 손자하고 같이 거주하는 집을 방문했는데요. 손자가 손에 붕대를 감고 있었습니다. 롤러스케이트를 타다가 손이 부러졌는데 형편이 어려워 병원에 못 갔던 것입니다. 할머니가 돈이 없어서 민간요법으로 풀을 찧어 발라놨는데 손자의 팔이 퉁퉁 부어있었죠. 일단 급한 마음에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뼈가 부러졌는데 방치되어 엇갈려서 붙어있었습니다. 그대로 놔두면 한쪽 팔이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병원비를 지원해 주었습니다. 3번 정도 수술을 해서 다행히 회복이 잘 됐습니다. 벌써 오래 된 일이지만 아직도 그날 일이 생생하네요.

 

☞ 울릉지사만의 고충이 있다면? 그리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은 어떤 것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울릉도는 폭설, 돌풍, 낙석 등 자연재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입니다. 여름에는 자외선이 강해 화상을 입기도 하고, 겨울에는 우리나라 최고의 다설 지역이기도 하죠. 지난해에는 1m가 넘는 눈이 자주 내릴 정도였죠. 하지만 울릉도에서 전기 설비 고장이 나면 울릉지사가 수리를 나가야 합니다. 차가 가지 못하는 눈길을 뚫고 달려야 할 때도 있습니다. 때때로 파도가 높아 도로가 통제되면 산을 넘어서 가기도 하죠. 열악한 환경 속에서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고자 직원들에게 안전을 신신당부하고 있습니다.


울릉도는 배편으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육지에서 오고 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특히 겨울에 일기가 나쁠 때는 육지를 오갈 수 있는 배편이 1주일 동안 끊어질 때도 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가족과 떨어져 있는 직원들을 보면 안타까울 때가 많죠. 그래서 직원들이 여가를 보낼 수 있도록 사내에 탁구장이나 헬스클럽 같은 시설을 마련하고, 휴가철에는 육지의 가족을 초대해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습니다.




울릉지사장님과의 대화를 통해 울릉군의 전력을 책임지는 한국전력 울릉지사의 노력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전기설비 고장이 생기면 어떤 상황에서라도 출동한다는 말이 인상 깊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전력 울릉지사의 노력을 응원하겠습니다.


2부에서는 한국전력 울릉지사 직원들과 울릉도 현지 가이드가 추천하는 울릉도 관광지먹거리'에 대해서 다룹니다. 많이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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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안 2017.08.02 09:36
    우와 완전 멋져요ㅠㅠㅠㅠ고생하셧어요 짱짱!!!!
  • 이요한 2017.08.02 09:42
    도움을 주신 한국전력 울릉지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SangGyeong 2017.08.02 10:39
    기사 멋지게 잘쓰셨네요 good :-)
  • 베이비 2017.08.02 11:44
    섬에 전력공급에 대해 궁금했는데 자세히 설명해주셨네요. 가족들과 떨어져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시는 울릉지사 직원분들 화이팅입니다!!!
  • 이주헌 2017.08.02 15:01
    보통 섬은 먹을 물도 부족한데요~~수력발전소가 있다는 것이 참 놀랍네요. 지하수가 풍부하여 수력발전소도 운영하는 울릉도는 '축복 받은 섬'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 대구고무신 2017.08.03 09:13
    울릉지사 직원분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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