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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만으로 불빛을 만든다? 

리터 오브 라이트


 

물과 햇빛만으로 불빛을 만들 수 있다?’ 불가능할 것 같은 이야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리터 오브 라이트(Liter of Light)라는 프로젝트 이야기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과연 무엇일까요?

 

리터 오브 라이트 프로젝트는 물과 표백제를 채운 페트병으로 조명을 만드는 지속가능 친환경 시스템입니다. 전력 공급이 어려운 지역 사람들이 불빛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는 적정기술이죠. 지금부터 이렇게 간단한 도구로 불빛을 만들 수 있는 원리가 무엇인지, 어디에 이 불빛이 사용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리터 오브 라이트의 배경

 

리터 오브 라이트는 비영리재단 'MyShelter Foundation'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국제적 오픈소스 운동입니다.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하고 경제적 부담이 적은 실내 조명을 만들어주는 것이 목표죠.

 

필리핀 타클로반 지역은 슈퍼 태풍 욜란다(Yolanda)에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특히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이 지역 사람들이 실내에서 어두컴컴하게 지내야 한다는 것이 큰 문제였죠. 불빛이 없다보니 재해 복구도 늦어졌습니다. 사회적 기업가 일락 디아즈(마이쉘터 재단 운영자)는 이런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 결과가 바로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지역을 위한 리터 오브 라이트프로그램입니다.

 

어떻게 불빛이 만들어 지는 걸까?

 

리터 오브 라이트 프로젝트는 브라질의 발명가 알프레도 모저가 고안한 오픈 소스 기술 모저 램프를 차용했습니다. 이것은 물병에 표백제와 기름, 물을 특정 비율로 섞어 만든 물병 전구입니다.


 

모저 램프의 원리는 페트병으로 모인 빛이 페트병 물속에서 굴절되어 물 분자와 충돌, 증폭해 병 전체가 밝아지는 원리입니다. 1.5-2들이 투명 플라스틱 병에 물로 가득 채운 뒤 녹조류가 생기는 걸 막기 위해 약간의 표백제를 넣습니다. 그 다음 지붕에 구멍을 뚫어 병을 천장에 달면 됩니다. 페트병이 낮 동안 햇빛을 반사시켜 실내를 밝히게 되죠 밝기는 40-60 watt 규격 백열전구 하나에 달하고, 효과는 5년 정도 지속된다고 합니다이후 리터 오브 라이트는 모저램프에서 더 나아가 태양전지 패널과 배터리 회로 등을 추가해 야간에도 사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재활용으로 불빛을 선물하다


▲재활용품으로 불빛을 만든다니 일석이조!

 

플라스틱 물병이 썩는 데는 수 천년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플라스틱 사용을 완전히 피할 수는 없습니다. 리터 오브 라이트는 버려지는 플라스틱 물병을 이용해 불빛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환경과 사람을 위해 소중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필리핀에서 시작된 리터 오브 라이트 플라스틱 전구는 2014년 기준 28,000가구, 70,000명에 달하는 시민들에게 보급되었습니다. 또 이 프로젝트는 2015년에 Zayed Future Energy Prize, 2014-2015 World Habitat Award를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물병 램프를 설치하는 모습(출처 : 위키미디어 Seban alam)

 

물과 햇빛만으로 만들어낸 불빛 리터 오브 라이트처럼 세상을 바꾸는데 필요한 것은 뛰어난 기술과 많은 돈이 아니라 우리의 조그만 아이디어와 지속적인 관심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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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혜경 2017.08.02 11:18
    정말 신기하네요~~ 글 재밌게 읽고 갑니다! ^^
  • 곽민길 2017.08.19 18:17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았는데 글 재밌게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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