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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재미 전래놀이 3종 세트


얼마 전 SBS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 흥미진진한 대회가 펼쳐졌습니다. 이름하여 전국 대학생 딱지치기 대회. 대학생들의 딱지치기 대회가 그렇게 흥미진진 할 것이라고 누가 생각했을까요? 무게중심을 맞은 딱지가 넘어갈 때마다 흥미진진하더군요.

 

그런데 흔히 말하는 전래놀이들이 모두 그랬던 것 같아요. 컴퓨터나 게임기 같은 장비도 필요 없고, 단지 아이들이 모이던 동네 공터와 그 곳에 서 있는 전봇대를 중심으로 늘 아이들의 시끌벅적한 놀이가 펼쳐졌었죠.

 

엄마가 저녁밥 먹으라고 불러도 모를 만큼 정신을 쏙 빼놓고 놀았던 옛날 놀이들을 떠 올려볼까요?



비석치기

요즘엔 주위에서 돌멩이 보기도 쉽지 않은 듯 합니다. 하지만 예전엔 '비석치기 할래?' 한마디에 순식간에 흩어져 손바닥만한 돌멩이를 들고 우르르 모이곤 했습니다.

비석치기는 손바닥만한 돌을 세워놓고 일정거리 떨어진 곳에서 다른 돌을 던져 상대방 돌을 쓰러뜨리는 게임입니다. 바닥에 단단히 고정되어 쉽게 넘어지지 않는 돌을 세워놓고, 다른 사람의 돌을 쓰러뜨릴 때는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돌의 가운데를 정확히 맞춰 쓰러뜨리는 것이 승리의 비결이었습니다.


비석치기는 변형된 룰도 많았는데요. 발로 돌을 차서 다른 돌을 넘어뜨리기도 하고 신체 일부분에 올려놓고 다가가 떨어뜨려 넘어뜨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머리, 어깨, 목 등에 돌을 올려놓고 걸어가면 그 모습 자체가 우스워 게임이 끝나기도 전에 웃음꽃이 피던 놀이입니다.

사방치기

한 발로 걷는 걸 뭐라고 하셨나요?

외발, 깨금발, 깽깽발? 사방치기는 땅에 그려진 숫자를 외발로 왕복하는 게임입니다.

 

바닥에 그림을 그리고 숫자를 써 넣습니다. 먼저 1번에 돌을 던져 2번부터 8번까지 외발로 갔다가 되돌아옵니다. 성공하면 2번에 돌을 던지고 2번을 제외한 1번부터 8번까지 외발로 갔다가 돌아오면 됩니다. 이렇게 8번까지 순서를 틀리지 않고 무사히 마치면 끝!

 

쉬운 게임이라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죠? 하지만 게임을 하다 보면 번호가 헷갈리거나 순서를 빠뜨리기도 하고, 돌이 이상한 곳으로 튀어 올라가기도 합니다. 또 이 게임은 선(LINE)이 생명인데요. 뛰다가 선을 밟으면 바로 다른 편에게 순서가 넘어갑니다.

 

흙 바닥엔 사방치기를 쉽게 그릴 수 있지만 현재는 아파트나 빌라 등 바닥에 그림을 그리기는 어렵죠. 그래서 최근에는 어디서나 할 수 있도록 사방치기 매트도 나왔다고 하니 반가운 소식이네요^^



(출처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다방구

활기차게 뛰어다니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할 놀이 다방구는 친구들과 전봇대 하나만 있으면 할 수 있는 놀이입니다.

 

술래는 전봇대를 자신의 집으로 정합니다. 그리고 술래잡기를 시작하죠. 맨 먼저 술래에게 잡힌 사람은 전봇대로 와 한 손은 전봇대를 잡고 다른 손으로는 아직 잡히지 않은 자기 편의 몸을 터치하려 애를 씁니다.

 

그 사이 술래가 또 다른 사람들 잡으면 잡힌 사람들끼리 줄을 만들어 점점 더 멀리 손을 뻗어 도망가려고 노력합니다. 남은 사람 없이 모두 잡으면 술래가 승리, 그렇지 않고 중간에 생존자가 잡힌 사람의 몸을 터치하며 '다방구'를 외치면 그 사람은 다시 살아나게 됩니다.

 

뛰어도 뛰어도 에너지가 넘치는 아이들이 맘껏 뛰어 놀 수 있는 게임이라 그런지 다방구는 술래, 살아있는 사람 심지어 잡혀 있는 사람도 모두를 즐겁게 만드는 놀이입니다.

  

요즘은 운동장에서도 아이들을 찾아보기 힘들만큼 아이들이 뛰어 놀 시간이 없다고 해요. 집에서도 층간소음 때문에 신체활동이 많은 놀이보다 블록 쌓기 등의 앉아서 할 수 있는 놀이가 더 많은데요. 이번 주말엔 아이들과 함께 가까운 공원 등으로 나들이 가보세요. 아이들이 맘껏 소리치고 뛰어 놀며 웃음소리가 멀리 전파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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