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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스마트그리드 엑스포를 보고오다






이달 5~7일 사이 코엑스에서 Energy+ 행사 중 Korea Smart Grid Expo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또한 10월 6일 목요일에는 국제 스마트 그리드 컨퍼런스가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에서 열려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모델과 정책과제, 글로벌 에너지시장 현황과 스마트그리드 확산 전망, 국내 에너지신사업의 세계화 전략 등을 논의했습니다. 


스마트그리드란 '발전-송전·배전-판매' 순서로 돌아가던 기존의 단방향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것으로, 전력 공급자와 소비자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 교환이 가능하여 에너지 효율이 최적화되는 '지능형 전력망'입니다. 전력 공급자는 실시간으로 전력 사용 현황을 알 수 있어 알맞게 공급량을 조절할 수 있고, 전력 소비자는 실시간으로 요금이 비싼 시간대를 파악함으로써 사용하는 시간과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용하면 태양광 발전이나 연료전지, 전기자동차에 전기에너지를 충전 및 방전할 수 있고, 가정에서 잉여 전력을 판매할 수도 있습니다. 


스마트그리드가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진행중인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지 전시회를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참관사전등록


▲(좌)입구 (우)등록처

 

행사 참여 방법은 cybercoex( https://www.cybercoex.co.kr/index.do ) 사이트에 들어가서 미리 참관사전등록을 신청 하는 방법과 인터넷을 통해 초대권을 받는 방법, 행사날 현장에서 표를 구입하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저는 참관사전등록을 통해 현장에서 표를 받아 참가했습니다.



[눈이 즐거운 코엑스]


전시회는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 인터배터리, 국제기후변화엑스포, 서울국제전기차엑스포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져 볼거리가 매우 많았습니다. 그 중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에선 전기자동차와 그를 이용한 V2G, EMS, ESS, 태양광 모듈, 리온 배터리 등 수많은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기자동차 설명 및 구매 행사


행사장 입구에서 조금 들어가다 보면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행사도 있었습니다. 이 행사는 전기자동차 시승 프로그램 인원을 모집하는 것으로, 운전면허를 소지한 분들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전기자동차를 직접 체험해본 후 나중에 구매할 경우 국고 보조금 1400만원 지원, 지자체에서 0~800만원 추가 지원, 완속 충전기 지원 등을 통해 전기자동차의 보급률과 경쟁률을 높이려는 취지였습니다. 그리고 옆에서 전기자동차와 휘발유차의 연비를 비교하는 문제를 내 맞추는 분들에게 USB 및 소정의 상품을 줬는데, 이를 구경하며 전기자동차의 장점을 자연스럽게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미래의 자동차, V2G]



전기자동차 충전기


전시회에 소개된 스마트그리드 기술들 중 가장 많이 접했던 건 전기자동차를 이용한 V2G 관련기술이었습니다. 


V2G란 Vehicle to Grid의 줄임말로, 전기자동차를 사용하지 않을 때 전력이 필요한 발전소에 역으로 전력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현재 여러 지역에 만들어지고 있는 전기자동차 충전소에 적용되면 전기자동차 차주와 발전소 모두에게 유익한 기술이 될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충전기의 위치와 사용 정보는 모바일 웹(www.ev.or.kr )이나 모바일 앱(EV Infra 등)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충전기의 종류로는 AC완속 충전기, 이동형 충전기, DC급속 충전기가 있습니다. AC완속 충전기는 완전 방전에서 완전 충전까지 4~5시간 소요되며 주로 가정이나 아파트에 설치하고 전기요금이 100km 당 1800원 정도 듭니다. 이동형 충전기는 충전 시간이 8~9시간 걸리고 아파트에서 사용 가능하며 전기요금은 AC완속 충전기와 비슷합니다. 마지막으로 DC급속 충전기는 완전 방전에서 80% 충전까지 30분으로 충전 속도가 빠르나 사용요금이 100km당 5000원으로 비싼 편으로 주로 고속도로 휴게소나 외부 장소에 설치합니다. 


휘발유차에서 전기자동차로 나아가는 것이 국제적 추세이기에 향후 V2G의 활용도도 무궁무진해질 것입니다.



[또 다른 기술들]



태양광 제품



V2G 외의 다른 스마트그리드 기술들도 많았습니다. 그 중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 태양광 에너지와 관련된 태양광 발전기와 태양광 저장장치를 볼 수 있었는데요. 


태양광 발전기는 태양전지시스템의 발전으로 계통전원을 이용하고 환경 친화적이며 유지보수가 거의 없습니다. 상업용 빌딩, 학교, 병원, 은행 등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태양광 저장장치는 정전이 없는 안정적인 공급전력 시스템으로 다양한 용도에 효율적으로 전력을 관리할 수 있으며 공공건물의 전력 공급, 도시 상업 지구 등에 사용됩니다. 



전기차 충전 부하 관리 시스템


스마트그리드 기반 BEMS



신재생 에너지 종합관리시스템(MG-EMS)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로 구성된 마이크로 그리드의 전력계통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입니다. 전기 품질, 생산량, 현황 등을 실시간 감시, 제어함으로써 전력계통을 안정적,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EV 홈 충전기


 에너지 자립 도시



V2G, BEMS, HEMS 등은 하나로 묶어 상황에 따라 유기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V2G와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 빌딩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연계시킨 EV(전기자동차)의 홈 충전 시스템 도입 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한국전력공사의 본사가 있는 나주시나 가파도 같은 에너지 자립의 도시, 섬들 역시 눈여겨볼 만했습니다.


 

이번 전시회는 V2G와 EMS, 에너지 자립 도시 등 다양한 스마트그리드 기술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술들은 현재 이미 적용중이거나 곧 적용될 수 있는 기술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많은 기술들이 국제적, 경제적 문제나 기술적 부족으로 비효율적이거나 아직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V2G는 테슬러와 여러 기업들이 기술을 발전시켜 전기자동차 자체의 가격을 낮추고 있지만 아직 휘발유차보다 비싼 편이고 경제적으로 정부의 보조금이 없으면 손해를 볼 수밖에 없습니다. 환경적으로도 전기자동차와 관련된 전력 충전 부분이나 운송 부분 등에서 화석연료를 쓰기 때문에 아직 큰 효과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코리아스마트그리드엑스포에서 많은 기업들의 노력과 기술의 발전을 보면서 계속 노력하다보면 스마트그리드의 기술들이 영화에서 나오거나 우리가 원하던 모습으로 실생활에 적용되는 날이 올 것이란 믿음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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