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폐기물로 전기를 만드는 세상

-신재생 에너지 사업 소개 및 전망-




우리나라에서 하루에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의 총량은? 무려 1만 5천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여기에 365를 곱해 1년치 분량을 계산한 후 처리비용을 산출해보면 18조원이란 경이적인 수치가 나옵니다. 2016 대한민국 정부예산이 386조 7천억원임을 떠올리면 국가예산의 4.6%가 쓰레기 처리비용으로 쓰인다는 우울한 결과가 도출됩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선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는 한편,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해 수익을 창출해야겠죠.


위의 예시는 에너지 분야에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에너지 생산 및 소비 과정에서 무의미하게 소멸되는 폐열, 골칫거리로 남는 폐기물 등을 재활용할 수 있다면 불필요한 낭비를 막고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테니까요. 


'버려지는 에너지를 어떻게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을까?'란 화두는 최근 에너지 산업의 중요한 트렌드가 되어 다양한 성과 창출로 이어졌습니다.



[에너지 하베스팅]



에너지 하베스팅(Energy Harvesting)이라는 기술이 있습니다. 직역하면 '에너지 수확'이란 의미인데, 어떤 식으로 에너지를 수확한다는 걸까요? 여기서 말하는 에너지란 대규모 발전소 등에서 생산하는 에너지가 아니라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버려지는 에너지를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 '자투리 에너지'죠. 이를 수확한 후 전기 에너지로 전환시켜 사용한다면 수확하는 게 에너지 하베스팅의 진짜 의미입니다.


에너지 하베스팅의 대상이 되는 에너지는 다양합니다. 신체에 발생하는 체온부터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폐열까지, 모든 종류의 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이 기술은 기기 효율 증대 및 환경 보전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최근 급속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전에서는 지난 5월 디젤-가스엔진의 폐열을 이용하는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이 기술은 화력 발전소에서 쓰이는 증기 대신 초임계 상태의 이산화탄소를 사용하는 발전 방식으로, 기존 증기터빈 방식에 비해 발전 효율을 30% 이상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소형화까지 가능해 투자비용을 기존의 60%까지 낮출 수 있으니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미래기술이라 할 만합니다.  



[바이오매스 에너지]



두 번째로 소개할 것은 바이오매스 에너지입니다. 식물이나 미생물 등을 에너지원으로 이용하는 생물체를 바이오매스라고 하는데, 여기에서 석유성분이나 전기에너지 등 다양한 에너지를 추출하는 것이죠. 옥수수를 활용해 만드는 바이오 에탄올이 대표적인 바이오매스 에너지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옥수수에서 셀룰로오스를 추출한 후 이를 분해했을 때 발생하는 메탄, 에탄올, 수소 등을 다양한 형태의 에너지로 가공한 바이오 에탄올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한전의 그룹사로 있는 한전KDN㈜는 지난 3월 25일 국내 기업으로부터 135억원규모의 바이오매스 발전소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합니다. 이 발전소에서는 재선충 등으로 피해를 입은 목재를 작은 우드칩으로 분쇄한 폐목재를 연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하니, 자연에 피해를 주지 않고 에너지를 얻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미래의 에너지산업 전망]



지난 6월 8일에 있었던 2016 미래에너지 포럼에서 한국전력은 신재생을 비롯한 에너지 신산업에 올해 3조 8000억원의 투자 집행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버려지는 재료, 새로운 방식으로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한전과 자회사의 모습은 기존의 석탄,석유 중심의 발전에서 청정발전으로 전환되는 장기적 로드맵의 엄연한 부분으로서 인정받고 있습니다.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적인 발전을 위한 개발에 노력하는 한전과 관련 기업의 모습을 지켜보는 데 그칠 게 아니라, 여러분도 함께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전에 동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