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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전 커피숍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였습니다. 갑자기 커피 전문점이 많아지면서 메뉴판의 다양한 커피에 당황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커피 전문점이 한 골목에 하나 정도로 너무나도 많아지며 이제 커피는 일상이 되었고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마끼아또 등의 다양한 커피 종류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커피가 다양해짐에 따라 이제는 기계로 빠르게 추출하는 에스프레소 대신 원두를 직접 손으로 갈고 커피를 내리는 핸드드립 커피를 찾는 분들도 많습니다. 핸드드립커피는 원두가 중요한대요. 원두는 재배되는 지역과 원두의 종류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입니다.


그리고 같은 지역에서 난 동일한 원두라 할지라도 로스팅 정도에 따라 맛이 다르며 최종적으로 바리스타의 손길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집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는 원두는 자신만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요. 오늘은 핸드드립커피 전문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원두의 맛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드릴게요.


<콜롬비아 안데스 산맥의 광활한 커피농장 / 출처 : www.theatlantic.com>


콜롬비아 수프리모

TV광고를 통해서 자주 접한 수프리모는 콜롬비아 안데스 산맥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원두입니다. 10월~2월, 4월~6월에 재배가 되며 향이 강하고 중량감 있는 맛이 특징인 커피입니다. 

아로마(향) ★★★★

신맛★★★

단맛★★★

쓴맛★★

바디(중량감) ★★★


<케냐 커피의 비밀은 말리는 방식! / 출처 : www.coffeeshrub.com>


케냐 AA

케냐AA는 대부분 고산지대에서 자라 독특한 쌉쌀한 맛이 있습니다. 유럽인이 가장 선호하는 향이 조화를 이룬 원두입니다. 커피에 대해 기대하는 거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최상급 원두로 불립니다.  

아로마(향) ★★★

신맛★★★★★

단맛★★★

쓴맛★★

바디(중량감) ★★★★


<과테말라의 향이 풍부한 안티구아 커피 / 출처 : stumptowncoffee.com>


과테말라 안티구아

중부 고지대에서 생산되는 원두로 신맛과 감칠맛이 납니다. 안티구아는 대표적인 스모크커피 중 하나인데요. 스모크커피란 타는 듯한 향기를 가진 커피를 말합니다. 또한 초콜릿과 같은 달콤함이 느껴지는 커피이기도 합니다. 

아로마(향) ★★★★★

신맛★★★★

단맛★★★

쓴맛★★★

바디(중량감) ★★★★


<에티오피아의 커피는 이 분들의 손 맛! / 출처: www.shareable.net>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에티오피아 커피 중 가장 세련된 커피라는 평가를 받는 예가체프는 과일향과 신맛이 매우 강합니다. 여러 과실을 섞어놓은 듯한 맛은 와인에 비유되기도 합니다. 무게감은 좀 덜하지만 상큼함을 맛볼 수 있는 커피로 여름에 알맞은 커피로 추천되기도 합니다. 

아로마(향) ★★★★★

신맛★★★★★

단맛★★★

쓴맛★★

바디(중량감) ★★★


<탄자니아 커피는 차갑게 먹으면 딱! / 출처 : progresonetworkenglish.ning.com>


탄자니아 AA+

탄자니아의 대표적인 커피로 케냐의 국경지대인 킬리만자로 산과 메루 산에서 생산됩니다. 이 때문에 일명 킬리만자로 커피라고도 불립니다. 탄자니아 AA+커피는 아프리카 커피 특유한 깊은 맛과 향에 신맛과 단맛의 균형이 좋아 상당 부분이 영국 왕실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부드러운 뒷맛 덕분에 아이스커피로 마시면 맛이 배가됩니다. 

아로마(향) ★★★★

신맛★★★

단맛★

쓴맛★★

바디(중량감) ★★★★


커피와 함께 읽으면 좋은 책

16세기 어느 나라에서는 함께 커피를 마시면 사형을 당했다고 합니다. 이는 집회를 금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었다고 하는데요. 함께 모여 커피를 마시다 보면 정치적 의견을 논하게 되고 모반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게르하르트 J레켈의 장편소설 <커피향기>도 커피에 숨겨진 음모론이 뒤섞인 이야기입니다.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둔 토요일, 유명 커피숍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쓰러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는 누군가 세상에서 커피를 없애려는 음모에서 시작된 것. 브리오니는 배후 세력을 찾아 나서지만 오히려 범인으로 의심을 받게 됩니다. 커피에 감추어진 음모, 과연 끝은 어떻게 될까요?


커피와 음모, 거기에 고종까지 엮여있는 소설도 있습니다. 바로 <노서아 가비>

영화로도 제작된 노서아 가비는 고종독살 음모사건을 배경으로 한 소설입니다. 역관의 딸로 유복하게 자란 따냐는 아버지의 누명으로 인해 러시아로 향하게 됩니다. 우연히 조선으로 돌아와 고종의 바리스타가 된 따냐는 음모와 협잡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는 내용입니다.



"내 커피 잔 속에 위안이 있다."
싱어송라이터 빌리조엘이 한 이야기인데요. 많은 예술인들의 커피예찬은 시대를 막론하고 끊임없이 이어집니다. 그만큼 커피의 유혹을 뿌리치기는 쉽지 않죠. 뭐든 적당한 것이 가장 좋죠? 여러분들도 올 가을 책과 함께 적당히 커피의 향기에 빠져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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