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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인 아나운서와 함께 알아보는 

스피치 필승법!

스피치의 고민을 함께 나누다




▲  Welcome Speech (출처 : 페이스북 빅스포 계정)



“얼마나 스피치를 잘하느냐가 그 사람의 직업적 성공을 좌우한다.”

-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



스피치 능력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대학생들의 팀별 과제, 일명 팀플 수행 시에도 발표 능력은 중요하며 기업 입사를 위한 면접 또한 스피치 능력에 달려있습니다. 직장인들의 주요 업무 중 하나 역시 프리젠테이션이고요. 이렇게 인생의 모든 단계에 걸쳐서 스피치 능력, 프리젠테이션 능력은 간과할 수 없는 중요한 기술 중 하나입니다.



▲ 전기사랑기자단 면접 현장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대중들이 경청하도록 만들고, 공감과 이해까지 가능하게 하는 능력, 스피치. 하지만 많은 이들이 스피치에 대해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람들 앞에 서면 매번 떨리고, 실수하고,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해 고민하죠.



▲ 최지인 아나운서 (본인 제공)



이 문제에 대해 누구보다 깊이 고민하고, 개선을 위해 노력했던 분이 있습니다. 바로 스피치가 직업인 최지인 아나운서입니다. MBN 공채 3기 아나운서로 뉴스투데이, 뉴스와이드 등의 뉴스에서 메인 앵커를 8년간 도맡아 오신 분인데요. 지금은 신한대학교 초빙교수로 활동하면서 학생들과 ‘스피치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최지인 아나운서를 만나 스피치에 대한 조언을 구해봤습니다.



▲ 최지인 아나운서 인터뷰 (본인 제공)



Q : 원래 전공이 미술이셨군요! 어떻게 아나운서가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A : 원래 꿈은 화가였어요. 12살 때부터 예술 중학교 입시를 준비하면서 하루 종일 그림만 그리고 살았죠. 그러다가 그림 외의 다른 세상이 궁금해지면, 책을 읽으며 궁금증을 해소했답니다.


그렇게 ‘그림 한 길’만 걷다가 대학생이 되었는데요. 9시 뉴스에서 화가가 인터뷰하는 장면을 보았어요. 그때 든 생각이 ‘나도 언젠가 화가가 되면 9시 뉴스에서 인터뷰를 하겠구나’였어요. 그래서 인터뷰를 준비하기 위해 스피치 학원을 찾아가기까지 했죠. 그때가 아나운서 준비의 시작이었던 듯해요.


일반적으로 미술과 스피치는 관련이 없다고들 생각하는데요. 오히려 미술을 전공해서 스피치를 더 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림의 기초를 만들려면 수많은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그림의 기초를 만들 때의 습관을 적용해 스피치 연습을 했더니 어느새인가 아나운서가 되어 있었거든요.



Q. 아나운서를 준비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A. 최종 합격 전까지, 정말 많이 탈락했습니다. 아마 한전 블로그 구독자분들도 저만큼 떨어진 분은 별로 없을 거예요(웃음). 80번째 탈락했을 때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 길이 맞는 건가, 의문도 들고요.


하지만 그림의 기초를 익힐 때 들었던 습관 중 하나가 바로 ‘반복해서 도전하기’였습니다. 그래서 제 길에 대한 의심이 들 때마다 더욱 반복해서 연습했어요. 스피치는 실기 항목이라, 실력이 계단처럼 천천히 늘어요. 슬럼프가 왔을 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하다 보면 기다렸던 만큼 한 번에 실력이 쑤욱~ 향상되거든요!



Q. 스피치를 잘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뭘까요?

A. 첫째도 연습, 둘째도 연습, 셋째도 연습입니다. 스피치는 연습하다 보면 좋아집니다. 스피치를 잘하는 사람에게 노하우를 물어보는 것도 좋고요. 스피치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힌트를 얻는 것도 방법입니다. 서점에 가면 스피치 서적이 정말 많아요. 자신에게 맞는 책을 선택하세요. 또한 스피치를 할 때 내 경험을 녹여내어 이야기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평소에 메모를 하는 습관도 스피치 실력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돼요.



Q. 발성연습은 어떻게 하셨나요?

A. 미술 학원에서는 이야기를 할 때 목소리를 낮춰야 합니다. 그래서 처음 아나운서 준비를 할 때 목소리가 작은 편이었어요. 이를 보완하기 위해 매일 일어난 직후, 점심때, 자기 전에 발성연습을 1시간 이상씩 했습니다. 3개월 정도 하루에 3시간씩 연습하니 발성이 좋아지더라고요. 기본기를 닦으려면 지속적인 연습만 한 게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평소에 발성에 자신이 없다면 자신이 좋아하는 방법으로 연습하세요. 샤워를 하면서 노래를 하거나, 운전을 하면서 발성 연습을 하는 것처럼 말이에요. 저는 머리를 감으면서 발성연습을 하곤 했는데요. 이렇게 생활 속에서 연습을 하면 지치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답니다.



Q. 스피치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A. 이미 잘 알고 있는 지인들 앞에서는 대부분 스피치를 잘합니다. 그러나 잘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스피치를 해야 한다면 떨리지요. 전자와 후자의 차이가 무엇인지 고민하다 보면 답이 나옵니다. 바로 부담을 버려야 한다는 거예요.


부담을 버리는 방법 중 하나로는 ‘내가 떨린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게 있어요. 스피치를 시작할 때 청자에게 이렇게 고백해 보세요. “평소에는 긴장을 잘 안 하는데 오늘 이 자리는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떨리네요. 이해해 주시기랍니다.” 이렇게 솔직하게 말하면 이해해 주시는 분들도 있지만, 물론 모든 사람이 그렇진 않아요. 그런 분들을 보면서 스피치를 하면 더 떨게 되지요. 


나의 스피치가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청자 앞에 서야 합니다. 약 20%의 사람들은 내가 스피치 할 때 별다른 반응이 없어요. 하지만 나머지 80%의 사람들의 표정이 긍정적이면 되는 거죠. 여기에 본인의 매력을 잘 살린다면 좋은 스피치를 할 수 있을 거예요!



Q.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수많은 면접을 보셨는데요, 면접을 잘 볼 수 있는 TIP이 있을까요?

A. 회사마다 각각 다른 면접 특성을 파악하는 게 중요해요. 그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들으면 더 좋을 거고요. 이미 그 회사가 선택한 인재를 여러 명 만나보기만 해도 ‘아~ 이 회사는 이런 사람을 좋아하는구나’하는 느낌이 올 수 있어요. 최근에 합격한 이들에게는 살아있는 노하우가 있으니 그 방법을 바탕으로 연습해보세요.


면접 경험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큽니다. 혹시 면접을 본 적 없다면 그룹 스터디를 하며 경험을 쌓아보세요. 여러 번 연습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고쳐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팁이 있는데요. 바로 평소 자신의 모습을 ‘뽑고 싶은 인재’로 만드는 거예요. 면접 순간에만 스스로를 거짓으로 포장해 면접관을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Q. 한전 블로그 독자들 중에는 취준생이 많은데요, 응원 메시지 부탁드립니다!

A. 방송을 처음 하려고 했을 때 먼저 아나운서가 된 선배를 찾아간 적이 있어요. 그 선배가 “지금이 좋을 때다. 힘들 수도 있겠지만 그 순간도 즐겨”라는 조언을 해 주셨죠. 꿈을 위해 전진했던 순간을 돌아보면 물론 힘들 때가 많았지만 그 과정을 즐기는 것도 필요하답니다. 꿈을 향해 걸어가면서 만난 친구들과의 우정도, 나를 좀 더 좋은 모습으로 향상시키는 그 순간도 지나고 보면 다 좋았던 시간, 소중한 기억이랍니다. 꿈을 만들어가는 여러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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