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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대비도 훈련이 필요해요!

서울시민 안전체험관에서 미리 대비하세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언제, 어디서든 예기치 못한 재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도 태풍, 화재 등의 재난이 발생해 피해가 굉장히 컸죠. 특히 KT 아현지사에서 난 화재는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을 텐데요. 이런 때일수록 안전 교육을 생활화하여 안전의식을 높이고 재난 대처능력을 향상해야 합니다!


안전 교육을 '제대로' 받고 싶은 분들을 위한 특별한 장소가 전국 곳곳에 있는데요. 바로 ‘안전체험관’이랍니다. 이곳을 방문하면 가상으로 재난 체험을 할 수 있답니다. 이를 통해 각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방법과 대처방안을 미리 배울 수 있어요~! 저는 서울 광진구에 있는 ‘서울시민 안전체험관’을 다녀왔답니다.





서울시민 안전체험관에서 각종 재난 체험을!





서울시민 안전체험관은 동작구와 광진구, 두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이 중 광나루 안전체험관은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정문 군자역 방면 100m 지점에 위치해있는데요. 사전 인터넷 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일은 이번 달 1일부터 두 달(60일) 후에 예약이 가능하답니다. 현장 입장은 당일 체험객이 예약을 취소해서 인원이 미달될 경우에만 가능하고요. 미리미리 예매해둬야 방문 당일에 당황하지 않겠죠?  





안전교육 체험을 마치면 체험증도 받을 수 있는데요. 체험 종료 당일 20시부터 직접 출력할 수 있답니다!



▲ 지진 안전체험



체험관 건물 1층에 위치한 지진 안전체험장에서는 7.0 규모의 큰 지진을 체험할 수 있습니다. 7.0은 가구가 흔들리고 떨어지며 가만히 서있을 수 없을 정도의 크기인데요. 만약 한국에서 6.5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다면, 우리나라에 있는 건물의 70% 이상이 무너질 정도라고 해요.


그렇다면 지진이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보통 이런 질문을 받으면 ‘책상 밑으로 들어간다, 가스밸브를 잠그고 전기차단기를 내린다’라는 답변이 가장 많다고 하는데요.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지진이야”라고 외치며 주위에 알리는 거래요. 수면을 취하느라 지진을 느끼지 못한 이들도 존재하기 때문이죠.


이렇게 지진을 알린 후, 푹신한 쿠션을 챙겨 머리를 보호하세요. 이후 곧바로 가스밸브와 전기차단기를 내려야 합니다. 사실 지진이 발생할 경우 건물 붕괴로 인한 부상도 조심해야 하지만, 2차 피해 중 가장 큰 피해를 끼치는 게 바로 화재거든요.


그다음으로는 문을 열어 출입구를 확보해야 합니다. 만약 건물이 너무 흔들리는데 출입구가 멀다면? 우선 튼튼한 책상 밑 공간으로 기어들어가 머리를 보호해야 합니다. 이런 공간마저 없다면? 벽 모서리 쪽이나 기둥이 맞닿는 틈새 공간으로 들어가 머리를 보호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건물이 붕괴되더라도 그나마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는군요. 


지진의 흔들림은 그렇게 길지 않으니 천천히 상황을 살펴보고, 흔들림이 멈춘 뒤 밖으로 나와 대피소, 공원, 운동장 등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 태풍 안전체험



태풍체험도 할 수 있었는데요! 초속 30m/s의 태풍까지 체험할 수 있어요. 30m/s이 어느 정도인지 감이 잘 오지 않으신다면? 이 속도는 자동차를 타고 108km로 달리는 속도와 같다고 해요. 즉 108km 정도로 달리는 자동차에서 창문을 열고 얼굴을 내밀었을 때 느껴지는 바람의 세기와 맞먹는다는 거죠.


실제로 태풍체험을 해 보니, 성인도 제대로 걷기 힘들고 바람으로 인해 숨쉬기도 어려웠습니다. 앞으로 태풍이 불어온다면 되도록 실내에 있는 게 안전하겠죠?



▲ 화재 대피체험



2층에는 화재대피체험 공간이 있습니다. 화재 연기에는 유독 성분이 많아서 1~2분만 마셔도 인체에 치명적인데요. 연기를 마신 후 4분부터는 몸을 움직일 수 없을 정도라고 해요. 따라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수건이나 옷으로 코와 입을 막아 연기를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만약 손수건이 없을 경우에는 입고 있던 옷을 활용해야 합니다. 다만 옷소매로 입과 코를 막는다고 연기가 차단되지는 않는데요. 부끄럽다 생각하지 말고 곧장 옷을 벗은 뒤 뭉쳐서 여러 겹으로 만들어 코와 입을 막아주세요.


보통 연기는 밀도 차이로 인해 위쪽 공간에 머무릅니다. 그러니 다리를 구부리거나 기어가는 등 최대한 자세를 낮춰서 대피해야 합니다. 사실 화재가 발생하면 순식간에 연기가 가득 차고 앞이 잘 보이지 않아요. 비상구가 어디 있는지 확인이 불가할 정도이죠. 그럴 땐 방향을 잃지 않도록 벽을 짚으면서 비상등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지만 비상구를 발견했다고 문을 곧바로 열면 절대 안 돼요. 문을 열면 불길이 산소를 따라 이동하며 순식간에 거센 불길에 휩쓸릴 수 있거든요. 또한 문 밖에도 불이 났을 수도 있고요. 그러므로 문을 열기 전에 손등을 대어 보아서 뜨거운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문이 뜨겁다면 다른 비상구를 찾아야 하고요. 보통 건물에는 출입구를 제외하고 2~3개의 비상구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평소 건물에 들어가기 전에 비상구 위치를 미리 확인해둔다면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걱정 없겠죠.



가정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첫 발견자는 “불이야”라고 외치며 주위에 알려야 합니다. 그리고 바로 가스 밸브를 차단하고 전기차단기를 내려야 해요. 만약 소화기 등으로 초기진화를 시도할 경우 현관문을 등진 채 소화기를 점화해야 합니다. 이는 초기진화가 어려울 경우 대피할 출구를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면? 연기를 막을 수건을 챙겨 밖으로 대피하세요. 이때 반드시 현관문은 닫고 나와야 합니다. 불은 산소와 만나면 엄청난 속도로 번지기 때문이죠. 현관문을 닫음으로써 소방대원들이 출동하기까지 불길이 번지는 속도를 조금이나마 늦출 수 있다고 합니다.



 

▲ 완강기를 이용한 건물 탈출 체험



3층에는 건물 탈출 체험 공간이 있습니다. 이 공간에서는 피난 기구인 완강기, 피난 사다리, 피난 밧줄 등을 타고 건물을 탈출할 수 있죠. 실제로 재난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모든 비상구가 막히거나, 낮은 층 혹은 옥상으로도 대피할 수 없다면 이 기구들을 사용해야 한답니다. 피난사다리의 경우 발을 잘못 디딜 경우 추락하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해요.


▲ 완강기



건물을 탈출할 때 주로 사용하는 기구가 바로 완강기입니다. 일반 건물에 설치된 완강기는 사람 몸무게를 기준으로 설계되어 25kg~150kg까지 운반이 가능한데요. 보통 2층에서 10층 정도 높이까지 설치가 가능하죠. 현재 위치한 곳이 11층 이상이라면 한층 아래로 내려와서 완강기를 이용해야 한답니다.


완강기 이용 방법은 다음과 같아요. 우선 지지대를 고정시킨 후, 건물 높이를 고려하여 로프 2개 중 맞는 길이의 로프를 결정합니다. 그 후 로프를 완강기 지지대에 걸어 고정시키고 줄의 길이가 긴 쪽을 창문 밖으로 던집니다. 이때 반드시 줄이 땅바닥까지 제대로 닿았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줄이 짧아서 내려가던 중간에 멈추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거든요.


또한 로프고정은 복부가 아닌 갈비뼈 쪽에 해야합니다. 예전에는 복부 쪽에 고정을 했지만, 배에 로프를 고정하면 무게중심을 잡기 힘들고, 복부 쪽은 장기를 보호할 뼈가 없기 때문에 더욱 위험하죠. 로프 고정 후 뛰어내릴 때는 벽에 몸을 밀착한 뒤 손바닥으로 살살 밀어가며 내려옵니다. 군대에서 로프 훈련을 받을 때처럼 벽을 발로 밀면서 내려오면 절대 안 됩니다. 건물 벽이 유리일 경우 깨질 위험이 있고, 발로 밀어낸 힘의 반동으로 더 멀리 튕겨져 크게 다칠 수도 있거든요. 땅에 내려왔다면 신속하게 로프에서 고정 벨트를 풀고 다음 사람이 내려올 수 있도록 줄을 올려 보냅니다.


▲ 배 탈출체험



광나루에 있는 안전체험관에는 해상사고에 대비한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해 배가 기울어진다고 느낀다면 우선 안내방송을 기다립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방송이 나오지 않다면? 선박실에 배치된 전화로 승무원에게 연락하거나 갑판으로 올라가 상황을 전파합니다. 배에서 탈출할 시 체온 유지와 물에 뜨는 것을 도와주는 구명조끼는 반드시 배에서 뛰어내리기 직전에 착용합니다. 배 안에서 착용하면 물에 자꾸 뜨고 움직임에 제한을 받으므로 탈출이 어렵습니다.



▲ 슬라이드 체험



슬라이드를 이용해 비상구조보트로 탈출할 경우, 손으로 턱을 받치고 머리를 뒤로한 채 몸이 일직선이 되도록 내려옵니다. 슬라이드가 없어서 뛰어내릴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머리를 앞으로 숙이면 무게중심으로 인해 머리나 배가 먼저 바다에 떨어질 수 있습니다.


작은 배에서 떨어질 때는 어느 부위가 먼저 바다에 떨어지던 상관없죠. 하지만 큰 배 같은 경우, 그 높이가 아파트 10층 정도 높이인 11m 이상일 경우가 많아요. 이렇게 높은 곳에서 떨어질 경우 머리나 배가 먼저 수면과 닿으면 장기 손상을 입을 수 있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발끝이 물에 먼저 떨어지도록 자세를 잡고 최대한 배와 멀리 떨어지도록 뛰어내리세요.


비상구조보트에 모두 탑승한다면 안에 구비된 칼로 배와 연결된 줄을 끊고 가라앉는 배에서 멀리 떨어집니다. 그 후 함께 구비된 폭죽으로 보트의 위치를 알려 구조를 요청합니다.




지금까지 광나루 서울시민안전 체험관에서 재난 대피 교육을 체험해봤습니다. 재난은 언제 어디서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 재난안전대피 교육을 받고 대비하는 게 제일 좋겠죠?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처럼, 급박한 상황에서도 당황하지 않아야 생존 확률이 높아질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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