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거리에서 자주 보이는 이 박스,

지상변압기의 화려한 변신!



길거리를 걷다 보면 전기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장치들을 볼 수 있어요. 그 중 대형 박스처럼 생긴 장치가 가장 눈에 띄는데요! 꽤 커다란 크기 덕분에 멀리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이 장치. 무엇이라 부르는지 혹시 알고 계시나요? 바로 지상변압기랍니다~!



▲ 흔히 볼 수 있는 지상변압기



전기를 만든 후 각 가정으로 보낼때는 손실률을 낮추기 위해 고압으로 송전하는데요. 이런 고압의 전기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220V의 낮은 전압으로 바꿔주는 장치가 필요합니다. 이 장치가 바로 변압기랍니다.


변압기란?


말 그대로 교류의 전압(V)을 바꿔주는 장치입니다. Transformer 혹은 '도란스'라고도 부르죠. 콘센트가 하나밖에 없는 소형 변압기부터 땅에 설치된 지상변압기까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답니다. 발전소에서 전력손실을 줄이기위해 아주 높은 전압으로 보내는 전기를,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낮은 전압으로 바꿔주는 장치이죠.  



변압기의 종류 역시 다양한데요. 전주에 달려있는 변압기주상변압기부르며, 땅 위에 설치된 변압기지상변압기라 불립니다. 지상변압기는 지중 고압선로에서 송전되는 22.9kV의 전류를 일반 가정에서 쓰는 220~380V의 저압으로 바꿔주는 장치입니다.



▲ 전주에 설치된 동그란 모양의 주상변압기




▶ 주상변압기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다면? 다음 기사를 참고하세요!

: '전주 위에 달린 동그란 거? 변압기!' http://blog.kepco.co.kr/1236




그런데 지상변압기가 위치한 곳은 늘 길거리인 거 같아요. 왜 그럴까요? 1980년대 초, 미관상의 이유로 지상에 설치된 전선을 땅 속에 묻었는데요. 이 때 전주에 설치됐던 변압기와 각종 개폐장치를 따로 떼어내면서 지상변압기가 만들어졌어요. 설치장소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해야하며, 한전은 설치 대가로 지자체에 점용료를 지불하죠.


지상변압기 설치 방침도 꽤 까다로운데요. 지상변압기를 길에 설치하고 싶을 경우, 보도 설치가 원칙이랍니다. 더불어 기기 폭이 넒은 쪽을 도로 측 경계석에 붙여 설치해야 하죠.




▲ 한국전력 광고가 부착된 지상변압기



지상기기는 유지·보수 및 미관을 위해 가급적 동일 장소에 밀집하여 세우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더불어 기설기기와 동일 장소에 기기를 신설코자 할 때에는 기설기기의 외형과 조화되도록 해야 합니다. 기기의 도장색은 기본 색상을 원칙으로 하되 주변 환경과의 조화 등이 필요한 경우에는 다른 색상을 사용할 수도 있어요. 또한 녹지대에 기기를 설치할 경우, 미관을 크게 저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관련 내용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한국전력 홈페이지 [지식센터]–[기술 자료]–[기자재별 기술 자료]를 방문해보세요. 변압기와 관련된 자료들이 많이 있답니다.




▲ 한국전력 홈페이지에 올라온 여러 자료들




최근 지상변압기들은 단순히 전압을 바꿔주는 역할 외에도 색다른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지상변압기의 측면을 광고판으로 활용하여 지자체 캠페인 홍보 및 문화재 안내 등을 하고 있거든요. 



▲ 공익적인 목적의 홍보물이 붙은 지상변압기



혹은 명화를 소개하며 시민들의 눈을 즐겁게도 한답니다. 일부 설치물들은 밤에도 전광판이 빛나서 야간에도 내용을 쉽게 볼 수 있어요~.


▲ 명화가 그려져 있는 지상변압기



▲ 지역 문화재를 소개하는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지상변압기! 참 특이하죠?




무심코 지나쳤던 지상변압기가 이렇게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니. 참 바람직한 변화 같죠? 지상변압기는 우리가 편리하게 전기를 사용하기 위해 꼭 필요하지만, 통행권과 경관 등을 이유로 주민들의 민원이 끊이지 않는 설치물이기도 해요. 하지만 이렇게 예쁜 모습으로 단장한다면 사람들의 고정관념도 점차 바뀌지 않을까 하네요.


길거리엔 아직도 평범한 지상변압기들이 많은데요. 모든 지상변압기들이 예쁜 새 옷을 입고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날을 기대해봅니다!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