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한반도를 두 바퀴로 누비자

국토종주 준비, 이 글만 따라해 봐!



자전거에 관심이 있는 분이시라면 아마 국토종주에 대해서도 들어본 적 있으실 텐데요. 저 역시 몇 년 전 국토종주를 완주한 경험이 있답니다. 제 인생의 최고의 여행이라고 자부할 만큼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그!래!서! 여러분에게 국토종주의 매력을 알릴 수 있는 글을 준비해 봤어요. 이 글을 읽어보시면 누구나 국토종주를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을 거예요.


안전한 국토종주를 위한 팁 1 : 자전거 고르기



자전거는 크게 세 종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MTB(산악자전거), 로드 자전거, 하이브리드 자전거가 그것인데요.


MTB 자전거는 안정성이 강점이랍니다. 바퀴가 두껍고 튼튼하게 생긴 자전거가 대부분 MTB에 속해요. 반면 로드 자전거는 몸체가 가벼워 빠른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또한 다양한 자세로 운전할 수 있어서 장시간 운행 시 허리 부담이 덜하죠. 하이브리드 자전거는 MTB와 로드 자전거를 섞은 형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적절한 안정감과 속도를 잡은 밸런스형 자전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전거이기도 하죠. 


초보자라면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선택하세요. 가격도 10~20만 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해서 부담도 적답니다. 예산이 부족하다면? 중고 자전거 구입도 좋은 방법이에요. 국토종주를 하다 보면 자전거가 쉽게 더러워져서 새 제품도 금세 중고처럼 변하거든요. 같은 가격으로 새 제품 보다 좋은 자전거를 쓰고 싶다면 중고 자전거도 고려해 보세요.



안전한 국토종주를 위한 팁 2 : 안전장비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 기본적인 안전 장비는 꼭 구매해야 하는데요. 자전거 안전 제품 중 가장 필수적이고 기초적인 제품 두 가지를 소개해 드릴게요.


① 헬멧



국토종주 코스 대부분이 산 길로 이루어져 있어요. 그런 만큼 자전거 헬멧은 필수입니다.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자전거 헬멧 미착용 시 사망률은 착용했을 때에 비해서 34.7%나 더 높아진다고 해요.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지만 보통 5만 원 선이면 적당한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요.



② 전조등, 후미등


전조등은 꼭! 반드시! 장착해야 합니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준비물이 바로 전조등인데요. 국토종주 중에는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해서 야간에 자전거를 타는 순간이 반드시 옵니다. 또한 국토종주 길에 가로등이 없는 구간도 상당히 많아요. 그만큼 안전한 라이딩을 위해서 전조등은 반드시 필요하죠. 2만 원 안팎이면 괜찮은 라이트를 구매할 수 있답니다.


▲ 자전거 전조등을 켰을 때. 꽤 밝죠?



후미등은 자전거 뒤에 장착하는 라이트입니다. 전조등에 비해서는 다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후미등 역시 반드시 필요합니다. 라이딩 도중 자동차 도로를 종종 달리게 되는데요. 이때 후미등을 달면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하고 자전거의 존재를 알리는 역할을 해준답니다. 요즘에는 USB로 충전할 수 있는 후미등도 많이 나온다니 구입할 때 참고하셔요!


안전한 국토종주를 위한 팁 3 : 필수 용품


① 스마트폰 거치대


자전거를 타는 이들이 필수로 갖춰야 할 제품 중엔 스마트폰 거치대가 있는데요.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으로 현재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제품이거든요. 휴대폰 거치대의 경우 선택폭이 다양한데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단단하게 고정이 되느냐’입니다. 잦은 충격에도 잘 버틸 수 있는 제품으로 구입하세요.


② 자전거 잠금장치


자전거 잠금장치도 종류가 다양합니다. 일반 번호키, U 락, 4관절 락 등이 있는데요. 소중한 자전거인 만큼 분실을 피하기 위해 튼튼한 제품을 준비해야겠죠. 일반적인 번호키 잠금장치의 경우 절단기 등에 취약해 도난당하기 쉽다는군요.


개인적으로는 U 락과 4관절 락을 추천합니다. U 락과 4관절 락은 해체하려면 용접이 필요할 정도로 튼튼하거든요. 저는 두 종류를 모두 사용해봤는데요. U 락의 경우 가볍고 휴대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외관도 더 세련돼 보이고요. 반면 4관절 락은 튼튼한 대신 무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진은 제가 사용하고 있는 U 락 제품입니다. 거치하기 편해 보이죠? 두 제품의 가격대는 비슷하니 마음에 드는 제품으로 구입하세요.


③ 자전거 수리도구 (펑크 패치&펌프/나사)


국토종주 중에는 예상치 못한 사고가 자주 일어납니다. 저 역시 산 한 중턱, 강 한복판에서 자전거 타이어에 펑크가 난 경험이 있는데요. 근처에 자전거 수리점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불행히도 타이어 펑크는 늘 외딴곳에서 발생하죠.


이런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펌프나 펑크 패치는 필수랍니다. 펑크 패치로 간단하게 응급조치를 하고 빠른 시간 내에 정비를 받는다면 완주에 문제가 없을 거예요. 사용법은 여행 전 유튜브 영상을 통해서 간단히 배울 수 있습니다.


▲ 펑크 패치 사용법을 알려주는 유튜브 영상



또 수리도구 키트를 구입해 안장 조절, 자전거 분해, 바퀴 분해, 체인 수리 등의 간단한 수리 방법을 익혀두세요. 완주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안전한 국토종주를 위한 팁 4 : 그 외 준비물


① 자전거 버프


국토종주 길에는 날벌레들이 정말 정말 많습니다. 벌레들이 얼굴로 날아들어와 부딪히기도 하고, 입이나 눈에 들어가기도 하죠. 이런 때 우리를 구해주는 준비물이 바로 ‘버프’입니다. 버프란 일종의 운동 마스크인데요. 굳이 자전거 용품점이 아니더라도 등산용품점이나 터미널 등에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강렬한 햇빛에 얼굴이 타는 것도 예방할 수 있으니 하나 구비해두면 좋겠죠?



② 블루투스 스피커


즐거운 라이딩을 위한 필수품으로 블루투스 스피커를 빼놓을 수 없죠. 지칠 때, 신나는 음악만큼 좋은 약이 없으니까요. 라이딩 때 활용할 스피커의 경우 출력이 중요한데요. 시중에 나온 대부분의 휴대용 스피커는 3w 출력이지만 경험상 야외에서 사용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어요. 출력을 잘 살펴서 5w 정도의 스피커를 구매하시면 보다 명확한 음질로 음악을 들으며 라이딩할 수 있답니다.


다만 음악에 심취하다 보면 뒤따라오는 차량이나 자전거 소리를 놓칠 수 있어요. 부득이하게 차도를 달릴 일이 있다면 반드시 스피커를 꺼야 한답니다!



③ 자전거 종주 수첩



▲ 인증 수첩  (출처 : 우리강 이용도우미 홈페이지)



국토종주 인증을 받기 위해 필요한 수첩입니다. 해당 구간 내에 비치된 도장을 모으면 구간 인증을 받을 수 있는데요. 국토종주 완주자에게 제공되는 인증서와 메달을 받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답니다.


디자인은 여권과 거의 흡사해요. 이 수첩에 도장을 하나, 하나 찍는 게 국토종주의 색다른 재미이기도 하죠. 국토종주 수첩은 인증센터나 온라인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요. 국토종주의 첫 구간과 마지막 구간에서도 판매하니 참고하세요.



▲ 각 지역의 특색을 살려 제작된 인증 센터별 스탬프.

인증수첩에 날인하시면 종주가 인정된답니다!

 (출처 : 자전거 행복나눔 홈페이지)



유인 인증센터의 경우 근처에 화장실이나 편의점 등이 갖춰져 있으니 도장을 찍으며 잠시 쉬어가는 것도 좋아요. 무인인증센터는 공중전화 부스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내부로 들어가면 도장을 찍을 수 있어요. 


무인인증센터의 경우 구비된 인주가 메말라 도장을 찍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요. 이럴 경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별도로 인증을 받거나 무인인증센터 방문 인증샷 등을 촬영해두세요. 이를 활용해 추후에 유인 인증센터에서 인증을 받는 것도 가능하거든요.



국토종주 코스, BEST와 WORST는 무엇?


▲ 국토종주 코스 (출처 : 자전거 지도 정보 서비스)



국토종주는 인천에서 부산까지 연결되는 633km의 코스로 구성돼있어요. 약 26개 인증센터의 도장을 받으면 인증이 완료된답니다. 완주에는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3박 4일~4박 5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는데요. 코스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자전거 국토종주 길의 경우 별도의 파란색 라인으로 표시가 돼있거든요. 이외에도 코스 곳곳에 표지판이 있고 각종 지도 애플리케이션 등에서도 검색이 가능하답니다.




국토종주 코스는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눌 수 있어요. 아라 자전거길-한강 자전거길–남한강 자전거길–새재 자전거길–낙동강 자전거길인데요. 이 중 남한강 자전거길이 도로 상태도 좋고 근처에 편의점이나 자전거 수리점도 많이 위치한 편이랍니다. 길 양옆에 볼거리도 많아서 즐겁게 라이딩을 즐길 수도 있고요.


새재 자전거길에는 국토종주 코스 중 난이도가 가장 어렵다고 알려진 ‘이화령’이 있습니다. 이화령은 오르막길 길이만 4km에 달하는데요. 이화령 정상 휴게소에서 판매하는 묵밥이 별미로 유명하지요. 정상에 오르면 그 앞에는 7km 짜리 내리막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 내리막을 타고 내려가는 게 평생 잊지 못할 짜릿한 경험일 거라 자부합니다.


낙동강 자전거길은 정말 지치는 코스입니다. 인천에서 부산까지 가는 경우, 마지막 코스에 해당되어서 체력이 가장 부족하기 때문이죠. 자전거 도로의 상태도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고 반복되는 풍경이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또한 근처에서 편의점 찾기도 어렵답니다. 그러니 낙동강 자전거길을 달리기 전, 편의점에 들러 간단한 간식과 물을 반드시 준비하는 게 좋습니다.




더 많은 국토종주 팁을 원한다면?


① 짐은 간단하게


자전거 여행 시 짐은 말 그대로 ‘짐’이 됩니다. 장시간 자전거를 타다 보면 무릎과 함께 가장 통증을 느끼기 쉬운 부위가 바로 허리인데요. 허리의 부담을 덜기 위해 최소한의 짐만 챙기는 게 좋습니다. 옷걸이나 빨래집게를 챙겨 가면 숙소에서 옷을 손빨래한 뒤 자전거를 타면서 빨래를 말릴 수 있답니다. 이러면 굳이 많은 양의 옷을 챙기지 않아도 되죠.



② 숙소는 그날 그날 선정하자



숙소를 미리 예약하고 떠나는 경우, 당일의 라이딩 컨디션에 따라서 숙소보다 훨씬 먼 곳에서 밤을 맞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미리 예약하지 않고 저녁에 바로 숙소를 잡는 게 좋아요. 자전거길 주위에 워낙 숙소가 많아서 당일 예약이 어렵진 않은데요. 요즘에는 국토종주 이용객들을 위한 민박도 많답니다. 숙소 중에서 간단한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많으니 미리 확인해보세요.


새재 자전거길에는 이화령 직전에 ‘수안보 온천 코스’가 있습니다. 자전거 여행의 여독을 해소할 수 있으니 하룻밤 묵어보세요.



③ 보급은 확실하게


근처에 편의점이 보일 때마다 초콜릿이나, 빵, 사탕과 같은 간식거리를 구입하세요. 장시간 자전거를 타다 보면 ‘당이 떨어지는 느낌’을 받곤 하거든요. 체력적인 부담이 느껴질 때마다 간단한 간식을 섭취하세요!

(사진 - 자전거 메달)




▲ 완주 후 받을 수 있는 인증서와 메달


좀 더 추워지기 전에 국토종주 한 번 떠나보는 건 어떠신가요? 완주 후에 메달을 받는 그 느낌은 정말 최고랍니다!


댓글쓰기 폼
  • 박진완 2018.11.02 15:42 신고
    글 잘 읽었습니다.
    작년 추석 명절 다음날부터 한 4일인가 5일
    영산강, 섬진강, 동해안 자전거길 탔는데..
    옛날 생각 나게 하는 글이네요~~^^
  • 이동규 2018.11.04 08:57 신고
    옜날,옜날,책가방 매고 다니던 시골길,국학원,
    지금은 아스팔트길에,전기불 까지,
    이런세상 올줄,그 누가 알았겠소.
  • 정태일 2018.11.06 10:48 신고
    흥미롭네요, 제주도 여행은 해봤지만 국토종주는 아직 못해봤는데 도전해볼게요 ㅋ
  • 이재수 2018.11.09 10:16 신고
    종주를 하셨으면 금강, 영산강, 섬진강, 오천길, 동해안길, 제주도환상길까지 하셔서 국토완주(그랜드슬램)를 추천합니다
    인증용품은 수첩외에 스마트폰의 자전거행복나눔 어플도 인증확인이 가능합니다

    개인안전장구, 용품중 빠진게 있어서 추가합니다 펌프와, 고글, 장갑, 선크림, 배낭까지 휴대하는게 안전을 위해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