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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여행기



요즘 '핫한‘ 여행지 중 하나로 블라디보스토크를 꼽을 수 있죠! 러시아어로 ‘동방을 지배하라!’는 뜻인 블라디보스토크는 러시아 연해주에 위치한 항만도시예요. 한인 강제 이주의 아픈 기억이 있는 도시이기도 하죠. 올해 초, 한국전력에서 고려인 동포 청소년들과 함께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 한민족 역사 찾기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답니다.


▲ 2018년 3월 27일부터 4월 1일까지 진행됐던 

'한국전력과 함께하는 고려인 청소년 역사찾기 새날캠프' 모습



블라디보스토크는 요즘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여행지이기도 한데요! 2시간 30분이라는 짧은 비행시간과 더불어 저렴한 물가가 인기의 비결이랍니다. 지금부터 제가 직접 다녀온 블라디보스토크의 관광명소와 맛집을 소개해 드릴게요~!!




대표 관광지 ① 오들리노예 그네즈도 (독수리 전망대)


‘오들리노예 그네즈도’는 러시아어로 독수리 둥지라는 뜻이에요. 항구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해발 214m에 위치해있는 곳인데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이곳을 방문하면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을 볼 수 있답니다. 걸어서 올라가기 힘들다면 ‘푸니쿨렌’이라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독수리 전망대의 공식 포토존! 찍기 전에는 겁이 많이 났지만, 알고 보니 난간 밑에 바닥이 있어서 안심하고 사진을 찍었답니다. 독수리 전망대에서 아찔한 인증샷에 도전해보는 건 어떠신가요?



대표 관광지 ② 아르바트거리-해양공원



러시아의 ‘가로수길’이라는 아르바트 거리엔 다양한 맛집이 즐비해요. 분수 옆 벤치에 잠시 앉아 여유를 느끼는 것도 좋겠죠? 파스텔톤의 건물들이 양옆에 늘어서 있어서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납니다. 근처에 러시아의 드러그 스토어 ‘츄다데이’, 그리고 보드카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와인랩’도 있으니 한 번 들러보세요.


 


아르바트거리 끝에 위치한 해양공원에는 페달보트와 작은 규모의 놀이공원도 있답니다. 특히 이 컬러풀한 대관람차는 안전장치가 없어서 스릴 있게 탈 수 있어요.


 


해양공원 옆에 위치한 크랩 마켓에서는 곰새우를 먹을 수 있습니다. 곰새우는 일반 새우보다 크고 쫄깃쫄깃한 식감을 가진 새우인데요. 공항에서도 팔긴 하지만 경치 좋은 해양공원에서 먹으면 더 좋다는 점~! (단, 갈매기와 비둘기가 근처에 엄청나게 많아요. 조류를 무서워하시거나 위생을 많이 신경 쓰는 분은 실내에서 드시길 바라요.)



대표 관광지 ③ 혁명광장-개선문



구 소련을 위해 싸웠던 병사들을 기리는 혁명광장입니다. 1937년, 강제 이주를 위해 고려인들을 집합시켰던 장소이기도 하죠. 현재는 중요한 국경일 행사가 개최되는 장소인데요. 행사가 없는 경우에는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시장이 선답니다. 납작 복숭아를 비롯해 이색 과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고, 러시아 특산품으로 유명한 꿀도 구입할 수 있답니다.


 


또 근처 기념품 매장에서 러시아 전통 인형인 마트료시카나 엽서, 자석 등 다양한 종류의 기념품도 살 수 있어요!


 


혁명광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는 개선문이 있습니다. 개선문이란 전쟁터에서 승리해 돌아오는 황제 또는 장군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문을 말하는데요. 이곳의 개선문은 러시아의 마지막 황제 니콜라이 2세가 왕자 시절 시베리아 횡단열차 착공식에 참석한 것을 기념하여 세웠다고 해요. 개선문 앞에는 영원의 불꽃이 있습니다. 1년 내내 꺼지지 않는 이 불꽃은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는 불꽃이랍니다. 비가 오는데도 꺼지지 않는 영원의 불꽃이 참 인상 깊었답니다.



대표 관광지 ④ 루스키 섬



도심과 조금 떨어져있는 루스키 섬은 소련시절 비밀 군사기지가 있었던 곳인데요. 현재까지도 때 묻지 않은 청정한 자연을 만날 수 있답니다. 여행객에게는 트레킹 장소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바틀리나 곶과 토비지나 곶까지 보고 돌아오는 게 대표적인 코스랍니다. 바틀리나 곶은 모양이 마치 북한 같다는 이유로 ‘북한 섬’으로 불리기도 한대요. 하루 정도 일정을 할애해 루스키 섬으로 트레킹을 다녀오시는 건 어떤가요?




대표 맛집 ① 수프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최근 가장 핫한 맛집은 바로 ‘수프라’라는 조지아식 레스토랑입니다. 조지아식 만두인 힌깔리와 러시아 전통 꼬치요리인 샤슬릭을 맛볼 수 있어요. 힌깔리는 다소 두꺼운 만두피와 고수 향이 어우러진 매력적인 요리랍니다. 개인적으로 고수를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맛있게 먹었죠. 샤슬릭은 양고기와 돼지고기 중 선택이 가능했는데요. 양고기 특유의 냄새를 싫어하신다면 돼지고기 샤슬릭을 선택하세요. 하지만 돼지고기는 인기가 많아 재료 소진이 빠르다는 점, 기억해 두세요!



이 요리는 하차푸리라는 요리인데요. 돛단배 모양의 페이스트리 파이 안쪽에 치즈, 계란, 버터를 섞어 만든 풍미 가득한 소스가 담겨있어요. 접시 형태의 빵을 뜯어서 소스에 찍어 먹으면 애피타이저로 이만한 요리가 없답니다.


 



수프라는 아르바트거리 초입에 있고, 2층으로 구성된 널찍한 내부에 유니크한 인테리어가 특징이에요. 예약은 불가능하다는 점을 참고하세요!



대표 맛집 ② 스보이 페테



 


레스토랑 ‘스보이 페테’에서는 러시아 전통 수프인 보르쉬를 주문했어요. 보르쉬는 감자, 양파, 비트, 당근 등으로 만든 수프인데요. 고수 향이 살짝 나는 묽은 육개장(?) 맛이랍니다. 카르보나라와 가리비 요리도 인기 메뉴인데요. 음식의 가격에 비해 맛이 매우 훌륭해서 ‘가성비 높은 식당’으로 유명해요! 더불어 스보이 페테 내부에는 작은 놀이방이 있어 아이와 같이 여행하시는 분들이 방문하기 좋답니다.




대표 맛집 ③ 퍼스트 시티


 


굼 백화점 뒷골목에 위치한 디저트 맛집 ‘퍼스트 시티’입니다. 크림으로 속을 채운 길쭉한 모양의 슈 페이스트리 '에클레어‘로 유명하답니다. 퍼스트 시티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에끌레어와 음료를 판매하는데요. 에끌레어는 한 개당 약 4000원-5000원 대로 저렴한 편입니다. 내부는 다소 협소하고,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장소랍니다. 식후 디저트를 먹으러 방문하시길 권해드려요:)




 


러시아는 생각만큼 영어가 잘 통하지 않는 나라라 때로는 관광이 불편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차가운 듯하면서도 친절한 현지인들과 이국적인 풍경 덕분에 참 매력적인 여행지였답니다. 매력적인 항만도시,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 블라디보스토크로 떠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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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중근 2018.10.19 11:53 신고
    유럽느낌나서 이뻐보여요! 잘봤습니다😁
  • 저는 독수리전망대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이 위험을 무릎쓰고 촬영한 것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군요.
    그 전까지는 다른 분들의 그 사진을 보고는 오해를 했는데, 덕분에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어 고맙습니다.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