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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 권장 시리즈 5

: 기생충교수가 기생충만큼 사랑한 독서와 글쓰기 



(지난 기사에서 이어집니다. http://blog.kepco.co.kr/1281)


자신의 책을 이런 멘트로 소개하시는 분이 계십니다.



너무 못생겨서 죽어라 공부했다. 인정받고 싶어서 유머도 글쓰기도 공부하고 파고 들었다. 훈련하면 누구나 나만큼은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글쓰기와 독서의 힘을 조금은 늦은 30대부터 몸소 깨닫고 그 위대함을 전파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계신 분이자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교수이신 서민 교수님과의 만남을 진행했습니다. 



▲ 서민 교수님 실험실에서




저희 전기사랑 기자단은 서민 교수님을 만나기기 위해 유난히도 뜨거웠던 8월 중순의 어느 날 ITX 새마을호를 타고 천안역으로 한달음에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교통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저희를 태우러 와주신 서민교수님과 단국대 천안캠퍼스로 향했습니다. 유명 작가의 집무실이라고 보기에는 소탈해 보이는 교수님의 연구실에서 책과 글쓰기에 대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ITX 새마을 열차 / 천안역



 간단한 교수님의 소개 부탁드립니다.

- 저는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교수이자 개를 좋아하는 ‘개아빠’ 서민이라고 합니다. 시청률이 높진 않았지만 여러 프로그램에서 방송활동을 조금 했고요. 칼럼도 쓰고 작가로서도 활동을 하고 있으며 과학 관련 강연도 부지런히 다니고 있습니다.



왜 기생충학을 전공으로 선택하게 되었는지?

- 의대를 와서 우연히 기생충학 교수님의 실험실을 간 적이 있었어요. 이 학문이 환자를 만나지 않고 대부분 연구와 강의가 주된 업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부분에 매력을 느껴 선택하게 되었어요. 그걸 하면 먹고 살 수 있나 걱정하는 분들이 많이 계셨지만 다행히 먹고는 살 수 있답니다. 



▲ 단국대학교 의대 / 서민교수실



방송 출연이 많았는데 시작을 하게 된 계기는요?

- 제가 경향신문에 칼럼을 꽤 오랫동안 연재했었는데 좀 주목을 받았어요. 그때 방송사 측의 연락을 받게 되었고요. 인지도가 있는 분들의 강의가 인기가 있는 것을 알고 방송에 나가는 것이 제가 앞으로 강의를 하는 부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싶어서 출연을 하게 되었죠. 방송활동은 생각했던 것보다 쉽지가 않았고 제 적성과도 맞지 않아서 오래 하지는 못했습니다. 



▲ 서민교수 방송출연 사진



서민교수님의 독서 예찬론을 듣고 싶습니다.

- 저는 책을 계속 읽지 않다가 30살부터 책을 제대로 읽기 시작했어요. 독서를 하면서 제가 얻게 된 제일 큰 선물은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좀 더 생각하고 배려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책은 제게 좋은 친구이기도 하지만 제 인생을 구해준 은인과도 다름없어요.





‘책을 읽고 싶지만 읽을 시간이 없다’는 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조심스럽게 말씀드리지만 이건 돈이 더 있다면 남을 돕겠다고 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더 하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저도 정말 바쁠 때는 밤을 새며 일을 할 때도 있어요. 그럴 때에도 자투리 시간 5분, 10분씩을 모아서 계속 책을 읽습니다. 시간은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우선순위를 매겨서 활용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런 것들은 본인이 상황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걸 좋다거나 나쁘다고 제가 섣불리 판단하는 건 어렵다고 봐요.


인생 최고의 책과 요즘 읽는 책?

- 일본작가인 오타 아이가 쓴 ‘범죄자’라는 책을 제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내가 밥 먹으라고 몇 번을 불러도 중간에 끊을 수가 없었어요. 스마트폰이 독서가 줄 수 있는 장점들을 충분히 대체가능 하다라고들 하시잖아요. 그런데 이런 책들의 재미는 절대 스마트폰이 따라갈 수 없어요. 이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어요. 제 주위 분들께도 이 책을 안사면 후회한다고 추천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이기호라는 작가가 쓴 ‘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오빠 강민호’라는 책도 최근에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범죄자(오타 아이)누구에게나 친절한 교회오빠 강민호 (이기호)




정년이 보장된 교수이면서 책을 쓰기로 결심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책으로 뜨고 싶다는 욕구가 있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재밌는 부분은 글쓰기 연습을 해야 되니 책도 많이 읽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학교에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되는 논문도 잘 쓰게 되었어요. 빨리 쓸 때는 3일 만에 한 편씩 쓴 적도 있었으니까요. 나중에 생각해보니 독서와 글쓰기의 힘이 정말로 대단한 거죠. 



ㅇ ‘서민적 글쓰기’, ‘서민독서’ 무슨 차이가 있나요?

- 제목 그대로에요. ‘서민적 글쓰기’는 글쓰기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서민독서’는 책을 왜 읽어야 되는지에 대해 다루었어요. 이 두 책의 내용은 최대한 중복되는 내용이 없도록 신경을 많이 썼죠. 제가 예전부터 책은 왜 읽어야 하나? 라는 내용으로 강의를 자주 했었어요. 제 강의가 인상이 깊었던지 출판사 직원이 먼저 연락을 해서 책을 한 번 내보자고 하셨어요. 제가 평소에 퇴근을 밤 10시에서 11시 정도에 하는데 책을 쓸 때는 새벽 3시 이전에 자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서민독서’ 같은 경우에는 ‘한국출판문화 산업진흥원’이라는 곳에서 진행하는 ‘우수출판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에 당선도 되어서 좀 더 의미가 있었죠. 그때 이 공모의 경쟁률이 64 대 1이었거든요.



▲ 서민 독서(2017) / 서민적 글쓰기(2015)



ㅇ 독서뿐만 아니라 글쓰기도 강조하셨는데 그 이유는요?

- 지금 제가 일기쓰기에 관한 책을 쓰고 있습니다. 솔직히 자기 자신을 객관적인 눈으로 바라보기가 힘들잖아요. 그런데 글을 써보면 자기 자신의 객관화가 가능해요. 그래서 독서 못지않게 글쓰기 훈련을 하는 것도 중요하죠. 저는 글쓰기를 통해 자신이 더 나은 사람이 될 기회를 얻는다고 생각해요. 우리 주위에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생각보다 글쓰기가 필요한 곳은 엄청나게 많은데 이 중요성을 모르기 때문이죠. 취업할 때는 자기소개서부터 직장을 다니는 분들은 제안서, 보고서가 글쓰기죠. 그리고 학문을 탐구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논문도 글쓰기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글쓰기를 완전히 외면하고 살기는 쉽지가 않아요. 그래서 독서뿐만 아니라 글쓰기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를 하게 되었어요.






글 속에 녹아있는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유명하신데 이것을 키우는 법이 있을까요?

- 말은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을 때 적절하게 숟가락을 얹는 것이 유머라고 보는데 글은 상황에 맞게 독자를 납득을 시켜야 하기 때문에 좀 더 어렵다고 생각해요. 유머는 책으로 길러지는 것은 아닌 것 같고요. 자신을 망가뜨려 가면서 계속 생각하고 도전하고 노력해야 느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요.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 지금 현재 의학의 역사에 관한 책, 일기 쓰기의 중요성에 대한 책, 마지막으로 강아지에 관한 책 이렇게 세 권을 올해 출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 그리고 불러 주는 곳에 강의도 부지런히 나갈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전력 블로그 독자들을 위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한국전력 블로그 독자 여러분. 책을 읽는 것이야 말로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입니다. 책을 읽읍시다. 여러분~ 




그리 길진 않았지만 임팩트 있게 인터뷰를 마친 저희는 서민교수님과 자리를 옮겨 즐거운 점심식사 시간도 가졌습니다. 거기에 덤으로 교수님이 제일 좋아하신다는 튀김 소보로 호두과자까지 맛 볼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답니다. 



▲ 식사시간 / 간식시간(튀김소보로 호두과자)



 교수님과의 첫 만남은 6월이었습니다. 그 이후 저는 그 사이에 교수님의 책 두 권을 재미있게 읽었고 두 달 만에 다시 뵙게 되었습니다. 이상하게도 교수님이 못생겨 보인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 말씀을 조심스레 드리니 교수님이 농담으로 그런 것을 ‘박지성 효과’라고 하며 받아주시더군요. 인터뷰 내내 즐겁게 유머코드를 섞어서 이야기를 해주신 서민교수님이었습니다.



자신이 못생긴 것을 아는 남자. 그리고 그걸로 좌절하지 않고 유쾌하게 자신을 홍보하는 남자. 하지만 독서와 글쓰기의 위대함을 제일 잘 알고 열심히 실천하는 남자. 앞으로도 교수님을 다양한 분야에서 좋은 글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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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규 2018.11.04 08:43 신고
    도산 국학원,
    어린시절,책 가방 둘러매고 지나가던길,
    지금은 우렁찬 현대식 건물,
    하늘에는사람이 쇄 조각 타고,여행갈줄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욕심 같아선,안동에서~국학원 거쳐,동해로.
  • 이동규 2018.11.04 09:14 신고
    내 고향은 안동 도산,국학원,뒤.
    보릿고개 시절을,젊은이들은 아는지요?,
    이런 고난의 시절을,누가 해결 하였지요?.
  • 이동규 2018.11.04 09:21 신고
    내가 다니던 초등학교,舊,예안,
    여름철 하교하면,낙동강에 멱 감고,
    귀가하면,풀 배고,소(牛)먹이고,
    현대인은,이런시절을 아는지요?.
  • 이동규 2018.11.04 09:56 신고
    옜 말에,人,人,人人.
    사람이,사람으로 태어나서,사람의 행동을 하지 못 하면,어느 누가 사람 이라고 하겠어요.
    저의,小見 으로,국가 진흥원은,인간으로 태어나서,인간답게 살다가,,,,,,
    이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反哺之孝 라는 말이 사실인지?.
    공중을 날아 다니며,먹고 사는 까마귀도,부모가 노쇄 하면,먹이를 구 하여,부모에게,,,,?.